[카드뉴스] 우리의 소중한 바다숲을 지켜요!

2023/06/09

바다 사막화를 막는 우리의 소중한 바다숲을 지켜요!

푸르른 물이 넘실넘실 거리는 바다! 그런데 최근 바다에 사막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물이 가득한 바다에서 일어나는 사막화 현상이라니... 바닷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바다 사막화란 다시마, 미역, 김과 같은 해조류와 잘피 같은 해초류가 사라져 바다가 사막처럼 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해조류와 해초류는 바다 생물들의 산란장이자 포식자로부터 숨을 수 있는 은식처인데요. 또, 바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주고, 바다생물의 먹이가 되기도 합니다. 해조류는 녹조류, 갈조류, 홍조류로 나뉩니다. 녹조류에는 파래, 매생이가 있습니다. 갈조류에는 미역, 다시마가 있습니다. 홍조류에는 김, 우뭇가사리가 있습니다. 해초류는 꽃을 피우는 현화 식물로 잘피가 있습니다. 해당 자료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을 바탕으로 합니다.

그런데 이런 해조류와 해초류가 해양오염과 수온 상승으로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해조류가 급감하면 암반이 하얗게 변하는 갯녹음 현상이 나타나는데요. 그 원인은 조식동물의 증가, 기후변화(수온상승), 연안 오염·개발 등이 있습니다. 조식동물이란 해조류를 먹고 살아가는 해양동물. 성게류, 고등, 어류 등이 해당되죠. 갯녹음 현상이 심해지면 어장 황폐화, 연안 생태계 파괴, 바다의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약해집니다.

해조류나 해초류가 사라지면 이를 먹이로 삼는 해양생물들은 물론이고 해양생태계 전부가 위협받게 되는데요. 우리나라는 놀랍게도 매년 여의도 면적의 4배 이상의 규모가 바다 사막화로 병들어가고 있습니다. 전국 연안 갯녹음 발생 면적은 총 1만 2728헥타르며 동해는 48.3%, 제주 연근해는 33.3% 남해는 12.6%입니다. 해당 수치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의 2019년 자료를 기준으로 합니다.

포스코도 이에 동참하고자 3년 전 울릉군 남양리 앞바다에 트리톤어초 100기와 트리톤 블록 750개를 설치해 0.4헥타르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했는데요. 트리톤어초란 포스코의 철강슬래그에 해조류를 이식한 것으로 일반 콘크리트 어초보다 고비중, 고강도 특성을 가집니다. 꾸준한 노력 덕분에 해조류가 무성히 생장하고 치어가 붐비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냈다고 해요. 그 결과 지난 9일, 바다식목일을 맞아 바다숲을 울릉군에 무사히 이관할 수 있었죠. 이 결과 해조류 생체량은 40배 증가했으며 해조류 출현 종수는 10종에서 18종으로 늘었습니다.

지구의 산소 중 70%를 만들어내고, 바다 생물을 지켜주며 바닷물 속 오염물질을 정화시켜주는 우리의 소중한 바다숲! 푸른 바다, 무성한 바다숲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