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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친무지개 프로젝트 우수사례 발표회 현장! 칵테일 쇼부터 비정상회담 ‘독다니엘’과의 만남까지

친친무지개 프로젝트 우수사례 발표회 현장! 칵테일 쇼부터 비정상회담 ‘독다니엘’과의 만남까지

2015/02/27

포스코1%나눔재단이 지원하고,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이 수행을 맡아 운영하는 ‘친친무지개 프로젝트’!

‘친친무지개 프로젝트’는 무지개처럼 다양한 배경과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의 친한 친구가 되어 꿈을 이루게 도와준다는 의미에서 붙인 이름인데요. 

가정 형편이 어려운 다문화 및 무연고 탈북 청소년들에게 맞춤형 교육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주배경을 가진 미래세대가 안정적으로 한국 사회에 정착하고, 진로도 잘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되었답니다.

지난 2014년 4월부터 현재까지 총 54명의 청소년이 친친 무지개 프로젝트를 통해 대입교육, 검정고시, 어학, 예체능, 제빵 및 미용 자격증 취득 등 각자의 꿈과 진로에 맞춘 교육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지난 24일, 포스코센터 서관 이벤트홀에서는 1년간의 친친무지개 프로젝트 우수사례 발표회가 열렸답니다!

친친무지개 프로젝트를 통해 갈고 닦은 재능 뽐내기부터, 우수성과 발표, 그리고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의 스타, 다니얼 린데만 씨의 꿈에 관한 강연까지, 가슴 따뜻하고 훈훈했던 현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

미술 작품에서 제과제빵, 칵테일 쇼까지, 재능 뽐내기 한 판!

‘친친무지개 프로젝트 우수사례 발표회’는 1년 동안 열심히 노력해온 친구들의 다채로운 재능을 뽐내며 시작되었습니다.

행사장의 입구에는 디자이너 혹은 화가가 꿈인 친구들의 작품이 전시되었고, 제과제빵사를 꿈꾸는 친구가 직접 만든 쿠키와 빵이 친친 친구들과 멘토 선생님들에게 선물로 준비되어 행사의 의미를 한 층 높여 주었는데요!

디자이너를 꿈꾸는 이혜연(가명), 이혜정(가명) 쌍둥이 자매의 작품
디자이너를 꿈꾸는 이혜연(가명), 이혜정(가명) 쌍둥이 자매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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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를 꿈꾸는 김종인(가명) 군의 작품

재능 뽐내기 시간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박준호 군의 칵테일 쇼였습니다.

친친무지개 프로젝트의 대표 꽃미남 박준호 군은 현재 관광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친친무지개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아 조주기능사 자격증, ABACUS 발급 자격증 등 여러 자격증을 취득했는데요. 열심히 노력한 끝에 자신의 꿈인 관광업 분야 취업에 성공해 낸 준호 군! 정말 대견하죠? : )

준호 군은 틈틈히 배운 칵테일 제조 기술을 활용해 이번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멋진 칵테일 쇼를 선보였는데요. 본인이 만든 칵테일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행사에 참여한 분들께 자신 있게 시음을 권하는 그의 모습, 프로같지 않나요? : D

전교 50등, 애니메이션고 입학 내 꿈을 향한 작은 한 걸음

유쾌한 재능 뽐내기 시간이 끝난 후, 우수성과 발표 시간이 이어졌는데요. 학업 우수자로 선정되어 학교에서 장학증서까지 받은 김연서(가명) 학생이 20년 후 자신에게 쓰는 편지로 문을 열었습니다.

“20년 뒤의 나는 나의 자리에서

다른 사람의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느라 바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항상 행복해 있는 모습일 거라고 믿고 있어.

힘들지만 지금 내 노력의 대가는 미래에 꼭 받을 거야”

– 20년 후의 나에게, 김연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 점수를 평균 7점이나 상승시키며 전교 50등이라는 학업 목표를 이뤄낸 김연서 양은 이날 여러 사람 앞에서 자신에게 쓴 편지를 읽어나가며 본인의 꿈과 목표를 다시 한 번 되새겼습니다.

애니메이터를 꿈꾸는 김성은 양(가명)의 작품
애니메이터를 꿈꾸는 김성은 양(가명)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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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터를 꿈꾸는 김성은 양(가명)의 작품

다음으로 발표에 나선 학생은 어릴 적부터 애니메이터를 꿈꾸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미술학원에 다닐 수 없었던 김성은 양인데요. 성은 양도 친친무지개 프로젝트 덕분에 지난 2014년 1월, 강원 애니메이션고등학교에 합격했다는 사실!

그럼 성은 양의 꿈 이야기, 함께 들어볼까요 ?

“저의 꿈은 애니메이터입니다.

어릴 적부터 만화를 좋아하고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 애니메이터가 되고 싶었지만, 힘든 가정 형편에 차마 부모님께 미술학원에 보내달라는 말을 할 수 없었어요. 그러던 중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선생님의 추천으로 친친무지개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는데요. 덕분에 속초에 있는 미술학원에 다닐 수 있게 되었죠!

제가 사는 고성군에는 미술학원이 없어 매일 한 시간씩 버스를 타고 미술학원에 다녔어요. 체력적으로 아주 힘들었지만 그럴 때마다 부모님을 생각했습니다. 올해 초 디스크 수술까지 받으신 아버지와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계시는 어머니를 떠올리며 열심히 노력해 부모님께 보탬이 되는 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친친무지개 프로젝트 덕분에 제가 꿈꾸던 전문 고등학교에 당당히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노력하여 훌륭한 애니메이터가 되겠습니다.”

친친무지개 프로젝트 우수사례 발표회는 포스코 그룹 임직원의 1% 나눔 활동을 토대로, 어려운 환경적 요인들 때문에 힘들게 생활하던 청소년들이 정서적인 안정감을 되찾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발판을 만들어 준 소중한 이야기를 함께 공유한 따듯한 시간이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친구는 ‘다른 친구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니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되었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여, 다음에는 한걸음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이야기를 남기고 돌아갔답니다. : )

‘독다니엘’, 친친 무지개 프로젝트 우수사례 발표회 찾아오다!

친친무지개 프로젝트 우수사례 발표회를 빛내준 또 한 명의 특별 손님, 바로 JTBC <비정상회담>에서 차분하면서도 소신 있는 자기 의견 개진으로 주목을 받은 ‘독다니엘’, 다니엘 린데만 씨였습니다!

다니엘 씨는 이날 학생들 앞에 나서 꿈에 관한 자신의 생각, 경험 등을 토대로 강연을 펼쳤는데요. 솔직하면서도 쉽고, 또 깊이 있는 그의 철학이 학생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답니다. 이는 강연을 마친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쏟아진 뜨거운 질문 공세 속에서 여실히 엿볼 수 있었죠. 그럼, 다니엘 씨의 강연 중 인상 깊었던 한 토막을 함께 보실까요?

“지속적으로 꿈을 꿔야 합니다. 꿈을 단순히 꾸기만 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최근 일반 직장을 다니시면서 작가의 꿈을 포기할 수 없어 고민이라는 여성분을 만난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그 때 ‘직장을 그만두고 꿈을 찾아 작가가 되어라’ 혹은 ‘작가의 꿈을 포기하고 안정적인 직장을 다녀라’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우선 직장을 다니면서 차근차근 작가 준비를 하며 꿈을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라고 답했습니다.

꿈은 포기하지 않고 꿔야 하지만 그렇다고 당장 꿈을 찾아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는 것은 정답이 아닙니다. 지금 당장 꿈을 이루는 것보다 꿈을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뭐든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한다면 그 시기가 언제든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질의 응답 시간 중 나왔던 내용 중 흥미로웠던 질문 2가지도 함께 소개합니다. 다니엘 씨의 솔직한 답변들에서, 깊은 한국 사랑뿐 아니라 한국어 공부 대한 열정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궁금해요! >의 다니엘과 함께 한 Q&A 시간

Q. 친친무지개 프로젝트 참여 친구들 중에는 다문화 가정, 탈북 친구들과 같이 일반 친구들과 ‘다름’을 경험한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니엘 씨도 낯선 문화를 어색해하는 한국에서 이방인으로서 문화의 장벽을 많이 경험하셨을 텐데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A. 처음에는 힘들기도 했고, 외롭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르다는 것은 사실이고 인정해야 하는 부분이죠. 대신 ‘다름’을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독일에 가면 독일 친구들이 한국 맥주의 맛이 어떠냐고 많이들 물어보는데요. 독일 맥주가 한국 맥주보다 더 맛이 있는 것은 당연한 사실입니다. 맥주의 역사가 더 오래됐고, 독일인들은 맥주를 물처럼 마시기 때문이죠.

그런 상황에서 친구들의 물음에 단순히 ‘한국 맥주, 맛없어’라고 대답하기 보다는 ‘한국 맥주는 독일 맥주보다 좀 더 순해’, ‘역사가 짧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맛있어질 거야’라고 말한다면 같은 의미지만 다름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죠?

Q. 한국 생활을 6년 하셨는데, 그에 비해 한국어 실력이 정말 뛰어나십니다. 어떻게 공부하셨나요?

A. 사람마다 공부방법이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청각을 통해 언어를 습득하고 다른 사람은 문자를 통해 언어를 습득할텐데요. 저의 경우는 ‘시각’이 굉장히 중요했기 때문에 직접 그 사물을 보면서 단어를 외웠습니다. 또한 움직일 때 기억력이 더 좋아지기 때문에 등산을 하면서 한국어를 공부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나뭇가지’라는 단어의 시옷 받침이 너무 어려웠는데. 그럴 때는 등산에 나선 후 산에 있는 나뭇가지를 쳐다보며 ‘넌 시옷이야’라고 말하면서 단어를 외웠습니다. 그런 식으로 외운 단어들은 절대 잊지 않을 수 있었죠.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파악해서 실천한다면 효과적으로 언어를 익힐 수 있을 겁니다.

이날 다니엘 씨는 자신의 강연을 마친 후에도 발표회 행사가 모두 마무리 될때까지 자리를 지켜주었습니다. 친친 무지개 프로젝트와 학생들을 응원하는 그의 진심 어린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 다니엘 씨의 강연은 이날 함께 했던 포스코 인턴사원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요. 그 소감을 함께 들어볼까요?

포스코 PR실 홍보기획그룹 김은강 · 김상아 인턴사원의 소감

다니엘과 함께 인증샷을~ 김상아 양(왼쪽)과 김은강 양(오른쪽)!
다니엘과 함께 인증샷을~ 김상아 양(왼쪽)과 김은강 양(오른쪽)!

“저는 약 10일 정도 후에 인턴 생활을 마무리하고 상반기 취업시장에 뛰어드는데요. 이 때문인지 다니엘 씨의 강연에 더욱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꿈으로 가기 위해서는 잠깐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 말이 제일 와 닿았는데요.  이 강연을 통해, 20대에 뭘 이루지 못해도 실패가 아니라는 것, 실패한다 할지라도 이는 분명 나중의 성공을 위한 발판이라는 것을 다시 마음에 새길 수 있었습니다.” – 김은강 인턴사원

“강연 중 꿈을 당장 이루는 것 보다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기억에 남습니다. 또, ‘다름’의 의미와 자신만의 극복 방법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준 내용은 특히 친친프로젝트 친구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강연과 발표회 자리를 통해 친친프로젝트 친구들이 앞으로 꿈을 향해 더 멋지게 나아가는데 원동력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 김상아 인턴사원

지난 1년간의 친친무지개 프로젝트가 거둔 성과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던 우수사례 발표회였는데요.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작은 발을 내딛는 학생들의 모습이 참 감동적이었는데요. 앞으로도 우리 친친무지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친구들이 건강하게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큰 응원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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