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은 화석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공해 사업일 것이다’, ‘철강산업은 대표적인 굴뚝사업이기 때문에 혁신과는 거리가 멀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분들 많으시지요?
하지만 이와 같은 생각들은 철강 산업을 조금 더 깊이 본다면 대부분이 오해라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오늘은 우리가 철이나 철강산업에 대해 흔히 갖게 되는 세 가지 오해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철이 미래다] 시리즈 모아보기
많은 사람들이 철강산업에 대해 가장 흔히 하는 오해는 철강산업을 공해산업으로 인식하는 것인데요.
제철소의 커다란 제철 설비들과 커다란 굴뚝들, 그리고 화석연료를 태우면 뿜어나오는 검은 연기와 같이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충분히 오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는 철강산업이 21세기 녹색경제 시대를 이끌어나갈 친환경산업이라는 사실! : D
우선 철강재는 다른 소재에 비하여 재활용률이 높고, 태양광·풍력·조력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위한 소재로도 사용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의 97% 정도를 재활용하고 있고, 강재생산 톤당 에너지 사용량도 지속 감소하고 있답니다. 철강은 이렇게 환경오염은 줄이면서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녹색경제 시대에도 지속 가능한 핵심 소재라는 것!
철은 철도, 다리, 조선, 해양구조물 등에는 물론, 일반 주방기기에 이르기까지 우리 생활에도 널리 사용되며 지금까지 인류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는데요. 21세기 녹색경제 시대에도 철강산업의 역할과 비중은 줄어들지 않을 것입니다. 친환경 차세대 제철 공법을 적용한 파이넥스(FINEX) 공법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세스와 친환경 제품을 만들기 위한 철강산업의 혁신 노력이 지속해서, 그리고 더욱 빠르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단순히 ‘철강산업은 굴뚝산업, 공해산업이다!’라는 오해는 풀어도 되겠죠?
여기서 잠깐! ‘파이넥스(FINEX)공정’이란 무엇일까요?
값이 싼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석탄을 가공 없이 직접 사용해 쇳물을 생산함으로써 설비투자비와 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제철공정입니다.
철강산업이 창출하는 부가가치가 낮을까요, 높을까요? 정답은 높다! 입니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일부 IT산업을 제외한 제조업 전반의 수익성과 부가가치가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지만, 고용창출과 수출증대 효과 등의 측면에서 본다면 철강산업은 부가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는데요. 세계 철강산업의 고용인력은 약 800만 명 이상이며, 자동차·건설·기계 등 연관 산업 고용 효과는 5000만 명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한, 철강생산과 경제발전의 상관관계는 매우 높아 철강생산이 크게 증가한 국가의 경제 성장률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례로 인도, 브라질, 한국, 터키 등 최근 40년간 급성장한 신흥국들은 모두 철강생산 톱 10위국의 반열에 올라 있답니다. 또한, 철강산업은 그 자체로도 주력 수출산업인 동시에 다른 수출산업의 기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철강산업이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역시 작지 않은데요!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2011년 명목가격 기준 철강산업의 부가가치는 37조 8000억 원으로 전체 산업이 창출하는 부가가치에서 3.4%를 차지하며, 전체 제조업의 3.2%인 87만 1000명이 철강산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해습니다. 2012년 기준 수출액이 369억 7000만 달러로 한국 전체 수출에서 6.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 정말 철강산업의 가치가 어마어마 하지 않나요? 😀
△ 포스코가 개발한 초경량 차체
최근 세계 철강산업이 가격 약세와 수익성 하락이라는 어려움에 직면해 철강산업의 성장이 막바지에 다다른 것 아닌가하는 우려와 오해가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 등 선진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의 철강 공급과잉으로 철강재 가격이 회복하지 못하고 있을 뿐 철강산업의 성장이 멈춘 것은 결코 아닙니다.
철강산업의 수요만 놓고 보면, 세계 전체적으로 매년 3% 내외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는 세계 경제성장률에 버금가는 성장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중산층 인구는 꾸준히 늘고, 주요 신흥국에서의 도시화도 계속 진전되고 있어 철강산업 수요도 꾸준히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2030년이 되면 전 세계 70억 인구 중 중산층 인구가 40억 명에 달하고, 아시아에서만 30억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따라서 자동차나 가전 등 내구재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예를 들어, 중국 자동차 시장은 2013년, 생산량과 판매량이 모두 처음으로 연간 2000만 대를 초과했는데요. 시장 규모로만 본다면, 이미 중국이 미국을 훨씬 앞서고 있고, 향후에도 빠른 성장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큰 것이죠.
게다가 고장력강판과 같은 고급철강, 파이넥스와 같은 환경친화적인 프로세스와 친환경 철강제품이 끊임없이 개발된다면, 철강산업은 앞으로도 성장산업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지켜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는 사실!
여기서 잠깐! ‘고장력강판’이란 무엇일까요?
고장력강판은 일반 강판과 두께는 같지만, 일반강판보다 최소 1.5배에서 5배 이상의 강도를 갖는, 높은 장력(강도)의 강판을 의미합니다. 일반 강판보다 월등한 강도로 충돌 안정성을 높이면서도 연비효율성을 충족시키는 고급 강판으로, 철장재를 만드는 것이 혁신적인 프로세스 기술을 필요로 하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철강산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는 주요 오해 세 가지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는데요. 철강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지니 철강산업에 대한 오해도 충분히 풀리시죠?
철강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철강업계의 글로벌 리더로서 포스코도 지속적인 혁신기술 개발에 힘쓸 예정이니 큰 기대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