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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시간은 천천히 흐른다] 낡은 멋이 가득한 성수동에서의 크리스마스 데이트

[철의 시간은 천천히 흐른다] 낡은 멋이 가득한 성수동에서의 크리스마스 데이트

2015/12/23

 

 

 

Hello, 포스코 블로그에서 새로운 코너를 선보입니다. 오래된 공간이나 동네, 노포들에서 철의 흔적을 찾아내고, 그 가치를 조명해 보는 블로거 HANK 님의 ‘철의 시간은 천천히 흐른다’인데요. 그 첫 번째 시간에는 오래된 공장들이 예술가의 작업실과 카페 등으로 바뀌며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는 성수동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크리스마스 데이트 장소로도 근사한 카페와 복합문화공간 등 성수동의 다양한 공간들을 Hello, 포스코 블로그에서 만나보세요.

 

 

“트렌드세터들은 이제 연남동이나 성수동을 간다” 라는 말이 있을 만큼 화제가 되고 있는 성수동은, 1970년대 철강 · 가죽 · 인쇄공장 등으로 사용되던 산업화 시대의 낡고 오래된 공간들이 2010년부터 카페 · 갤러리 · 스튜디오 등으로 변모하며 새로운 움직임을 만들어내고 있는 곳입니다.

 

붉은 벽돌의 낡은 공장들과 자동차 정비소, 구두 공장으로 가득했던 성수동이 이제는 젊은 예술가와 디자이너들의 작업실, 독특한 느낌으로 가득한 카페와 숍이 들어서며 트렌드를 이끄는 ‘핫 플레이스’가 되었는데요. 건물 외관의 낡고 녹슨 모습이 시간의 흔적을 보여주고, 카페 안의 소소한 철 소품들은 다양한 소재들과의 어울림을 만들어 냅니다.

 

이렇게 낡은 것과 새로운 것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와 이야기가 생겨나는 성수동에는 연인과 함께 하면 좋을 독특한 느낌의 카페도 적지 않은데요. 크리스마스에 연인과 데이트를 즐겨도 좋을 색다른 공간이나 카페들을 만나볼까요?

 

 

수제화 공장 · 인쇄 공장 · 봉제 공장 등이 즐비한 성수동 골목은 2010년부터 갤러리와 카페, 공방들이 하나 둘 들어서면서,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는데요. 그 중 본래의 기능을 넘어서 공연이나 전시 · 패션쇼 등 새로운 용도로 활용되고 있는 공간이 바로 대림창고입니다.

 

 

3,000평 규모의 대림창고는 1960년대부터 정미소와 창고로 쓰이다 그 가치를 잃고 멈춰 선 공간을 뮤지션이나 명품 브랜드가 공연장으로 새롭게 업사이클링(upcycling) 하면서부터, 성수동의 문화 지형을 이루는 거대한 랜드마크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10일에는 서울시향의 창고 음악회가 열려, 지역주민과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기도 했는데요.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대림창고에서 어떤 깜짝 공연이 펼쳐질지 모르니, 기대해도 좋겠죠? : )

‘대림창고’ 상세 정보

  • 위치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이로 74
  • 문의 : 02-498-7474

 

 

대림창고와 더불어 성수동의 명소로 사랑받는 공간이 카페 ‘자그마치’인데요. 성수동의 제조업자와 디자이너, 판매자, 시민들이 어우러진 커뮤니티센터를 꿈꾸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인쇄공장이었던 공간을 새로이 재생시킨 자그마치는 카페와 갤러리 · 라이트닝랩 외에도, 팝업스토어 · 강연 · 컨퍼런스 등을 운영하며 끊임없이 성수동 이야기를 생산해내고 있습니다.

 

 

금속과 나무, 콘크리트 등 여러 소재가 어우러진 널찍한 공간에 다양한 식물들이 더해져 시원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데요. 북적이는 듯한 공간에서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

성수동 사람들을 연결하는 플랫폼이 되길 꿈꾸는 ‘자그마치’에서는 지난 12월 19일, 가죽을 주제로 한 독특한 디자인 마켓을 열기도 했는데요. 내년 봄에는 더 다양한 가죽 수제화나 가죽공방의 액세서리 등을 모아 마켓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자그마치’ 상세 정보

  • 위치 : 서울시 성동구 성수이로 88, 남정빌딩 1층
  • 문의 : 070-4409-7700
  • 영업시간: 월-일, 11-11시

 

 

 

낡고 오래된 공장이 밀집한 준공업지대 성수동의 매력을 녹슨(rusted) 철(iron)의 감성으로 발산하는 이색적인 브런치 카페가 있는데요. 지하철 2호선 뚝섬역 2번 출구 근처에 자리한 ‘러스티드 아이언 인 덤보(Rusted Iron in DUMBO)’입니다.

패션 및 브랜드 마케터로 활동했던 고성용 대표와 김중연 부대표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러스티드 아이언 인 덤보 카페는 뉴욕 브루클린(Brooklyn)에서 유학했던 추억을 살려 만든 곳이라고 합니다.

 

△ ‘러스티드 아이언 인 덤보’ 카페 곳곳에 장식되어 있는 철 소품들

맨해튼 브릿지와 브루클린 브릿지 주변을 가리키는 덤보(DUMBO, Down Under the Manhattan Bridge Overpass)를 상징하는 나무 곰이나, 테라스의 철도 레일, 1900년대 초 실제 브루클린 브릿지에 설치되었던 펜스 등이 실내 소품으로 사용되며 그곳을 추억하는 이들의 마음을 얻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성수동의 문화예술적인 흐름을 잇는 전시가 상시 열리고 있는데요. 현재 이호정 작가의 <키스 vs. 봉인>전이 카페의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현대미술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 있죠.

 

러스티드 아이언 인 덤보 카페의 김중연 부대표는 “녹이 슨다는 것은 그만큼의 세월과 시간, 스토리가 쌓인다는 것”이라며, “그 시간에 들어간 스토리가 담긴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러스티드 아이언 인 덤보(Rusted iron in dumbo) 상세 정보

  • 위치 :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656-834
  • 문의 : 070-7529-9598
  • 영업시간 : 월-금 10-11시, 토 11-11시, 일 11-10시

 


 

오래된 시간의 멋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나름의 철학을 지닌 성수동의 독특한 공간들. 화려하지는 않아도, 나름의 멋과 온기를 지닌 성수동에서 색다른 크리스마스 데이트를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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