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 플리커 / 워털루 스테이션의 코끼리 작품
영국 런던에서 가장 큰 역으로 알려진 워털루 스테이션(Waterloo Station)은 매일 사람들로 가장 붐비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이곳에서는 아주 특별한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주빌리 노선(Jubilee Line) 티켓 홀에 있는 코끼리 조각입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거대한 코끼리에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지 Hello, 포스코 블로그와 함께 알아보시죠 😀
켄드라 헤이스트(Kendra haste)는 철을 이용해 동물을 조각하는 것으로 유명한 영국의 여성 아티스트입니다. 앞서 소개드렸던 런던 워털루 스테이션의 코끼리 조각도 그녀의 작품인데요. 철을 이용해 만든 거대한 코끼리가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기차역에 전시되어 이목을 사로잡습니다.
1971년에 출생한 그녀는 영국의 명문 대학인 왕립예술대학교(Royal College of Art)를 마칠 만큼 대단한 예술적 감각과 소질을 갖추고 있는데요. 철을 이용한 독특한 작품으로 영국의 유명 아티스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녀는 언제부터 이런 작업을 시작한 걸까요?
동물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불가능 했을 예술 활동은 그녀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어렸을 때 시골에서 자란 그녀는 누구보다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동물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활동이 자연스럽게 늘어났는데요.
이렇게 쌓아온 동물을 관찰하는 습관들은 이후 그녀의 창작 활동의 밑거름이 됩니다. 동물들의 움직임과 생태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게 되었고, 이를 철을 이용해 재현해 낸 것입니다.
켄드라 헤이스트는 동물 조각상을 만들 때 주로 철사와 철망을 사용합니다. 아연을 도금한 철사와 철망을 활용하여 실감나는 동물의 조각을 제작하고 있는데요.
워털루 스테이션의 코끼리부터 사자, 기린, 사슴, 원숭이 등 동물원이나 야생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다양한 종의 동물들을 살아있는 모습 그대로 재현해 냅니다.
그녀가 동물 조각상을 제작할 때 철을 주로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데요. 살아있는 동물을 표현하는 것에 있어 철사와 철망이 매우 이상적인 소재이기 때문입니다.
조각을 위해서는 동물의 미세한 근육모양 등 섬세한 작업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요. 동물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윤곽, 볼륨, 무게감 등을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변형이 쉽고 밝기를 달리할 수 있는 재료가 필요합니다. 구부리기 쉬운 얇은 철사와 덧대어 가며 밝기 조절이 용이한 철망은 그녀의 작업에 있어 최고의 재료가 됩니다.
△이미지 출처 – 플리커 / 켄드라 헤이스트 작품이 전시 중인 런던 타워
철을 이용해 다양한 동물의 모습을 재현해 낸 켄드라 헤이스트의 작품은 런던 여행시 빼놓을 수 없는 관광 포인트인데요. 워털루 스테이션의 코끼리는 영구 보존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언제든 찾아가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런던의 대표 관광지인 런던 타워에서도 켄드라 헤이스트의 작품을 감상해 볼 수 있는데요. 2021년까지 공공전시 형태로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런던 타워에서는 사자와 원숭이, 코뿔소 등 총 13여 개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다양한 동물 조각상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그녀의 동물 조각상은 원화 기준으로 오천만 원이 넘는 높은 금액에 거래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켄드라 헤이스트는 동물 조각상으로 벌어들인 수입 중 많은 부분을 멸종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니 그 의미가 한층 더 값지게 느껴집니다.
철을 이용해 동물을 만들고 이를 통해 진정한 동물 사랑에 앞장서고 있는 켄드라 헤이스트, 정말 멋지지 않나요? 그녀의 따뜻한 마음이 철로 만들어진 그녀의 조각들을 통해 널리 퍼져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철재를 이용해 멋진 동물을 만들고 예술로 승화시킨
영국의 여성 아티스트, 켄드라 헤이스트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동물을 사랑하는 그녀의 마음이 작품을 통해 잘 전달되는 듯한데요.
런던 여행 계획이 있으시다면 그녀의 작품은 꼭 한번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