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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회사가 친환경 경영에 나선 이유는?

철강회사가 친환경 경영에 나선 이유는?

2019/01/28

국제사회는 지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이번 세기말(2100년)까지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2℃ 상승하지 않도록 하고, 가능하면 1.5℃를 넘지 않도록 하자’고 합의한 바 있다.

EU는 자원의 유한성을 고려했을 때 자원효율성과 재활용 제고, 친환경 제품은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제는 친환경을 넘어선 필환경(Green Survival) 시대가 찾아온 것이다.

지구벽화- 성인남자의 목말을 탄 여자 아이가 시멘트 벽 위에 흰색으로 지구를 그리고 있는 사진

먹고, 입고, 쓰는 모든 것에 들어가는 환경 부담을 제로로 만드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의 모든 생명체를 위한 일이다. 재활용 플라스틱 대란은 이미 우리의 삶을 바꿔놓고 있다.

커피전문점에서 일회용 테이크아웃잔 사용을 지양하고, 플라스틱 빨대가 사라졌다. 소비자의 자발적인 참여가 확대되면서 기업들의 친환경 경영도 확산하는 모습을 보인다.

철강회사와 친환경은 어쩐지 거리가 멀게 느껴지지만 글로벌 기업인 포스코 역시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뉴스룸과 함께 철강회사가 친환경 경영에 나선 이유를 알아보자.

l 녹슬지 않는 철, 재활용 된다

철은 재활용에 탁월한 소재다. 사용이 끝나면 매립되거나 소각되는 소재가 많지만, 철은 버려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 자석에 붙기 때문에 다른 소재 폐기물과 섞여 있어도 분리가 쉽다.

예를 들어 스틸 소재 캔 하나를 재활용하면 세탁기를 한 번 돌릴 수 있는 에너지, TV를 1시간 동안 시청할 수 있는 정도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효과와 같다.

철은 단순히 재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높은 열로 용해해 고품질의 철강도 만들 수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철강을 제조하면 기존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62%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크게 줄일 수 있다.

환경 영향에 따른 철과 알루미늄의 친환경성- 환경영향이 클수록 高 낮을수록 低 제조 Fe 2.3 Al 4.2 청강 우위, 사용 Fe 5.7 Al 5.1 철강 열위, 재활용/폐기 Fe -0.3 Al 0.7 철강 우위, 전과정(Life Cycle) Fe 7.7 Al 10.0 철강 우위 (단위:상대점수) (출처:worldsteel, NSSMC, 日철강연맹 자료 기반 POSRI 추정치)

▲환경 영향에 따른 철과 알루미늄의 친환경성 (출처:worldsteel, NSSMC, 日철강연맹 자료 기반 POSRI 추정치)

알루미늄의 경우, 재활용은 가능하지만 불순물을 거의 제거할 수 없어 재이용이 어렵다. 만들어 쓰고 난 후의 과정(LCA, Life Cycle Assessment)까지 따져보면 철이 알루미늄보다 훨씬 친환경적인 소재다. (참고 기사 : 철이 친환경적인 이유, 라이프사이클 접근에 답이 있다)

l 철강회사와 친환경의 상관관계

제철소를 떠올리면 용광로에서 쇳물이 펄펄 끓는 이미지가 먼저 생각난다. 생산 과정에서 다량의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에 선뜻 친환경이라는 단어와 함께 생각하기 어렵다. 하지만 오히려 이 같은 이유로 친환경 사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파이넥스(FINEX) 같은 기술개발 노력이 대표적이다.

포스코의 독자적인 기술로 강도와 경량화, 두 마리 토끼를 사로잡은 기가스틸도 마찬가지다. 기가스틸로 만들어진 자동차는 차체 경량화로 사용 단계에서 연비를 향상해 온실가스 배출감소 효과가 있다.

풍력발전기 사진

고내식도금강판인 포스맥은 염소, 강알카리성, 고온다습 등 가혹한 부식 환경에서 제품의 사용수명을 더욱 길게 가져간다. 해상·수상 태양광, 풍력 타워에 적용되면 부식이 최소화돼 사용주기가 길어지고, 재시공을 최소화할 수 있다.

철강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철강 제품의 제조 공정에서 철 1톤을 만드는데 약 600~700kg의 부산물이 발생하는데, 이때 발생 부산물의 약 98.4%가 포스코 사내외에서 재활용돼 자원화율이 매우 높다.

l 철이 가진 경쟁력, 미래를 만든다

소재로서의 철이 가진 경쟁력은 무궁무진하다. 우리 생활과 함께해온 철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점차 경량화되는 추세다. 1980년대 제작된 스틸 캔보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스틸 캔은 무려 30% 이상 얇아졌다. 강재생산 톤당 에너지 사용량도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철은 음식료에 사용되는 스틸캔처럼 경공업 제품에서 조선 산업 등 중공업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사용된다. 기능적인 측면에는 음식료품의 신선도 유지, 선박 등 표면 부식 방지까지 광범위한 편의성을 제공한다.

자동차 경량화에 따라 연비 개선이 가능한 고장력 자동차강판, 모터 및 변압기의 에너지효율 향상에 기여하는 에너지 저철손 전기강판 등 고효율 철강재로 사회적 온실가스를 감축도 가능하다. 지난 2017년 고효율 철강재 보급에 따른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무려 614만 톤에 달한다.

같은 기간에 철강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중 하나인 고로 수재슬래그는 시멘트 대체 소재 재활용돼 사회적으로 860만 톤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철의 재활용성과 같은 친환경적 유용성은 앞으로의 일상에서 사용 용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쟁력 있는 철 소재가 우리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

아름드리 나무가 정중앙에 있고 나무 위로 찬란한 햇빛을 받으며 높은 건물이 모여있는 도시 이미지

신기후체제에서 기업의 친환경경영은 확대되고 있다. 기업들이 친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공익은 물론 국제 사회에서 환경 진화적 사회 조성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제품의 라이프사이클 관점에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 역시 확산되는 추세다.

환경적인 측면에서 볼 때 철 소재가 가진 다양성과 편의성, 재활용성은 앞으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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