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회장이 나타났다!”
포스코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개최한 미래비전 선포식 행사장에는 포스코의 창업정신을 일구고 평생을 제철소 건설에 헌신했던 故박태준 명예회장이 등장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여러분, 정말 오랜만입니다. 정말 보고싶었소”라고 인사하며 등장한 박태준 명예회장은 “저는 인생에서 여러분과 함께 제철보국이라는 큰 뜻에 도전했던 세월이 가장 보람차고 가장 아름다운 날들이었습니다.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라며 창립 50주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리고 새로운 50년을 향해 정진하는 포스코 임직원들은 포스코의 성장에는 국가적인 지원과 국민의 성원, 지역사회화 함께하는 전통이 있었다는 것과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도전 정신을 멈추지 않았다는 것을 마음속 깊이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태준 명예회장의 등장은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한 홀로그램 기법으로 구현되었다. 실제 육성과 성우의 모사를 섞어 메시지를 전달했고, 분장 배우의 제스쳐에 컴퓨터 그래픽을 입혀 박 명예회장의 생전 이미지를 완벽하게 구현해 낸 것이다.
행사에 참석한 광양제철소 화성부 최창훈 리더는 “실제로 뵙지는 못했었던 명예회장님을 행사장에서 뵐 수 있어서 너무나 감동적이였다”며, “포스코가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데 있어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해 준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