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의 수도인 하라레(Harare)에서 차로 30분거리를 달려가면 세케군 네마상가 지역에 위치한 “포스코 어린이집(Children Development Centre)”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시끌벅적 언제나 아이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는 곳인데요. 특히, 지난 1월 23일에는 마을 전체의 관심 속에 드디어 3번째 입학식을 가졌습니다! 그 즐거웠던 현장 속으로 지금부터 함께 들어가 볼까요? : )
입가에 웃음꽃이 피었던 3회 입학식
짐바브웨에 있는 포스코 어린이집의 아이들은 엄마 손을 잡고 아침 일찍 등교를 합니다. 신입생들은 부모님들의 교육의지와 초등학교 진학에 대한 가능성, 에이즈 등 특별 관리의 필요여부를 모두 고려하여 신중히 선발되는데요. 키도 제각각, 영양상태나 교육수준도 천차만별입니다.
잔뜩 긴장하거나, 무얼 해야 할지 모르거나 또는 앉아있기가 귀찮은 귀염둥이 3세반 신입생들이 눈에 띄네요 : ) 하지만 4세, 5세반 아이들을 보세요! 포스코패밀리의 사랑으로 어느새 무럭무럭 자라 살도 찌고 키도 부쩍 커서 어찌나 의젓한지 모릅니다. 목이 터져라 신나게 교가를 부르는 모습이 정말 귀엽죠? : ) 교가는 현지 선생님들께서 직접 작사, 작곡을 한 뷰티풀 포스코입니다. 영상으로 짧게 들어볼까요?
“WE SHALL NEVER FORGET~ BEAUTIFUL POSCO”
우리는 영원히 잊지 않을 거예요~아름다운 포스코”♥
입학식을 축하하기 위해 포스코를 대표해 사회공헌그룹의 최영 그룹리더가 축사를 했습니다. “두 아이를 둔 같은 어머니의 한 사람으로써 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아이들을 가르치고자 하는 의지에 감사하고 또 존경한다”라는 축사에 모든 어머니들이 환호와 함께 눈물을 훔쳤습니다.
오랜 기간 식민지배와 독재 속에서 항상 생계와 에이즈를 걱정하며 살아가는 아프리카의 어머니들은 그 부모님의 부모, 더 위에 부모님까지 수백 년간 수동적인 삶을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자녀들의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어린이집에 보내는가 하면 꼬박꼬박 학부모 강연에도 참석하는데요. 그 용기와 희망 가득한 발걸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 )
모든 식전행사를 뒤로하고, 새로 입학한 아이들에게 포스코 책가방과 모자, 그리고 포스코에서 근무하는 후원자 분들이 직접 포장해준 선물(양말과 사탕)을 전달했습니다! 아이들은 책가방과 모자보다도 예쁜 리본 속 사탕이 더 좋은 듯 한데요. 손에서 선물을 놓지 못하네요 : )
3세반 아이들은 간식시간 전에 손 씻기부터 난리입니다~ 아장아장 줄을 맞춰 서서 손 씻기 놀이가 한창인데요. 위생교육을 따로 받은 적이 없어 유치원에서 하는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우리 아이들에게는 신기하고 또 즐거운 교육입니다. 손을 씻고는 본인의 이름이 적힌 의자에 앉아 첫 간식을 먹는데요. 모든 긴장이 한 순간에 날아가고, 즐거운 미소만 남았습니다 : )
어린이집 졸업생을 만나보았습니다 : )
입학식이 끝난 후, 포스코 어린이집의 1기 졸업생 집을 찾아갔습니다. 어느새 무럭무럭 자라 초등학교 2학년이 되었는데요! 페이션트(Patient)는 포스코 어린이집에서 공부에 재미를 붙이고 어머니가 가사도우미 일을 하면서도 꼬박꼬박 학교에 보내준 덕분에 지난 학기, 반에서 1등을 했습니다! 어찌나 자랑스러운지요~ 페이션트는 “포스코에 감사하고 꼭 열심히 공부해서 비행기조종사가 되겠다”라고 했는데요. 그 꿈이 꼭 실현될 수 있게 함께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포스코는 힘들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자녀를 교육하는 아프리카의 대단한 어머니들을 위해 식료품을 전달했습니다 : )
* 짐바브웨 포스코 어린이집은 포스코패밀리 679명이 매월 1천만원 수준으로 후원해주시는 기금으로 전액 운영되며, 기부금의 일부는 모잠비크 농업훈련원 인근의 방과후 갈대학교를 돕는 일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갈대학교는 320명의 아동에게 연 1회 학용품과 주 1회 급식을 제공 합니다.
아프리카의 미래를 위해서는 교육처럼 더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능동적인 삶을 살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정말 필요한데요. 그 변화의 작은 시작을 도와주시는 포스코패밀리 후원자분들! 모두모두 존경합니다 : ) 우리 포스코 어린이집 신입생들과 졸업생 모두 올해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보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