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정신·일하는 방식 습득부터 인적 네트워크 구축까지
– 해외사업 이끌 차세대 경영리더로 육성··· 지난해 23명 양성
포스코 해외법인 현지직원 6명이 한국 땅을 밟았다. 한국 본사 순환근무 프로그램 GMP(Global Mobility Program)에 입과하기 위해서다.
GMP란 포스코가 Open&Collaborative Global HR 구현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현지 우수직원 육성 프로그램이다. 해외법인 P직급 직책보임자 중 성장 가능성이 큰 직원들이 한국 본사에서 5개월 동안 각 법인에서 부여받은 프로젝트 과제와 현업을 수행하면서 포스코 고유의 일하는 방식을 체득한다.
GMP를 통해 본사는 해당 국가와 법인에 특화된 전문 지식 및 기술을 활용해 업무 시너지를 제고하고, 해외법인은 현지직원 전문역량을 향상시킴으로써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본사의 일하는 방식을 흡수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 포스코 한국 본사 순환근무 프로그램 GMP에 입과한 해외법인 현지직원 6명이 포스코와 한국 문화에 대해 배우고 있다. 7월 4일부터 2주간의 도입교육을 마치면 각 부서에 배치돼 프로젝트 과제와 현업을 수행한다. |
2016년도 1차 GMP에 입과한 직원은 포스코차이나, 포스코멕시코, 포스코마하라슈트라(인도), POSCO-VHPC(베트남), 크라카타우포스코(인도네시아) 등 5개 법인의 우수인력 6명이다.
이들은 7월 4일부터 12월 초까지 진행되는 GMP 일정 중 현재 2주간의 도입교육을 받고 있다. 지난해 5일이었던 교육기간을 두 배로 늘려 한국 적응 속도와 교육 효과를 동시에 높이려는 취지다.
인천 송도 포스코인재창조원에서의 1주차 교육에서는 과제 수행과 및 부서 조기 정착에 필요한 △포스코 역사 △CEO 경영철학 △EP(Enterprise Portal) 활용법 △포스코 고유의 혁신방법론 POSTIM(POSCO Total Innovation Methodology) △보고서 작성법 △이문화 이해 등 포스코의 일하는 방식을 집중적으로 학습했다. 특히 한국어 특강은 업무 수행에 필요한 필수 용어와 표현을 배우는 데 효과적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 제철소 현장을 둘러보며 철강 생산프로세스와 이론을 배우고 있는 GMP 참가자들. |
7월 11일부터 5일간은 포항제철소에서 현장교육을 받는다. 지난해에는 제철소 견학 수준에서 그쳤지만, 제철공정과 현장에 대한 이해를 강화하고자 하는 본사와 해외법인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마련한 것이다. 올해는 견학에 이론 강의를 더해 철강 생산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제선부·제강부·열연부·STS압연부·생산기술부에서 각 부서 공정을 학습한다. 이번 현장교육은 생산직이나 엔지니어가 아닌 스태프 직원들도 본인의 직무를 넘어 현장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GMP는 포스코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실시한 현지 우수직원 육성 프로그램 ‘글로벌 챌린지(Global Challenge)’를 개편, 지난해 다시 오픈한 것이다. 지난 한 해 세 차례에 걸쳐 23명의 해외 직원들이 한국 본사의 일하는 방식을 성공적으로 배워갔다.
포스코는 그룹 차원의 체계적인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지속 실시함으로써 포스코 정신을 체화한 미래 경영리더와 전문가를 육성, POSCO the Great을 달성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올해 두 번째 GMP는 하반기 말에 열릴 예정이다.
박예나 mela@posco.com
<자료·사진=포스코인재창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