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인천 유일의 초등학생 합창대회인 ‘제1회 인천시 어린이 합창대회’를 개최합니다.
포스코건설은 2012년부터 인천지역 아동센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합창대회를 개최해왔는데요. 올해부터 인천시교육청의 후원을 받아 초등학교 재학생으로 참가대상을 확대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포스코건설이 꾸준히 어린이 합창대회를 개최하는 이유는, 어린이들이 이를 계기로 잠시나마 공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정서적 안정감을 찾고 협동심을 기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랍니다.
지난 6월 참가 팀 모집이 시작된 이후, 2차에 걸친 치열한 예선 끝에 본선 진출팀 12팀이 추려졌는데요. 11월 16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개최되는 본선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아름다운 목소리를 뽐낼 어린이들을 한 팀씩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500회가 넘는 공연으로 쌓은 노하우! 인천 서구립소년소녀합창단
인천 지역 최초의 구립 소년소녀합창단인 ‘인천서구립소년소녀합창단’은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입니다.
2003년 창단한 인천서구립소년소녀합창단은 지난 5월 열린 13번째 정기연주회를 포함, 그동안 크고 작은 대회와 지역 축제 등 500여 차례의 다양한 공연을 경험한 실력파인데요.
창단 2년 만인 2005년 한국소년소녀합창대회 금상을 비롯해 2013년 파주출판도시어린이합창대회 최우수상, 2013년 대교코러스코리아 은상 등 전국 합창대회에서 수차례 우수한 성적을 거뒀을 정도로 뛰어난 호흡을 뽐내고 있습니다.
특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2013 Voices of Asia’에 참가해 최고의 합창단상·연출상·지휘자상·반주자상 등을 휩쓸었을 뿐 아니라,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막 축하공연을 통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무대에 서기도 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천서구립소년소녀합창단에게 이번 합창대회는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는데요. 중학생 단원 없이 초등학생 단원들끼리 출전한 첫 대회이기 때문입니다.
창단 때부터 예술감독 겸 지휘자로서 합창단을 이끈 박문전 지휘자는 “처음에는 중학생 단원들이 없어서 소리가 비교적 약하고, 아이들도 자신없어 하는 모습을 보여 걱정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항상 중학생들에게 의지하던 초등학생들이 책임감을 느끼고 소리를 내기 시작하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더 열심히 하려는 모습도 보여 오히려 발전의 계기가 됐다”며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제 인천서구립소년소녀합창단은 11월 열릴 본선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내고 올 계획이라고 합니다.
‘동네 합창단’이라고요? 진짜 실력을 기대하세요! 드림 합창단
“본선 진출이라니 꿈만 같고, 기쁨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좋습니다.” 드림합창단 김영미 교사는 ‘제1회 인천시 어린이 합창대회’ 본선 진출 소감을 이렇게 밝혔습니다. 드림합창단이 예선 통과 소식에 이처럼 기뻐하게 된 이유가 있는데요.
드림합창단은 지난 7월 27명의 서로 학교 학생들이 모여 창단된 신생 합창단입니다.
그전까지 드림음학학원에서는 매번 방학 때마다 학년과 상관없이 무료 특강으로 합창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전문적인 수업이 아닌 합창에 관심 있거나 노래를 즐기고자 하는 학생들로 합창단을 구성하다 보니 화음을 맞추기보단 다 같이 노래를 부르고 즐기는 것이 고작이었는데요.
그러던 중 7월 18일 제1회 인천시 어린이 합창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참가해 보기로 한 것이죠. 해당 구의 문화회관 무대에 올라 본 게 전부였지만 참가하는 데 의미를 뒀던 터라 즐겨 보자는 마음이 더 컸다고 해요. 1차 예선에 나가기 위해 준비한 시간은 고작 2주 남짓이었지만 거짓말처럼 합격했고, 이에 힘을 받아 2차 예선까지 통과했습니다. 대회에 나간다는 목표가 생기다 보니 합창단 아이들 스스로가 집중하고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합창단에서 소프라노 파트를 맡고 있는 박도윤(12·가좌초)군은 “구립 합창단을 다니는 같은 반 친구가 동네 합창단이라고 무시하는 듯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합창단 친구들과 목캔디까지 먹어 가며 최선을 다해 우리 합창단도 1등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꼭 보여 주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또 홍준택(12·가정초·알토)군은 “이번 대회에 나가게 되면서 혼자 부르는 것보다 같이 부르면서 화음을 맞추는 게 재미있었고, 연습을 하면 할수록 선생님과 부모님께 칭찬받는 것도 신났다”며 “아직도 본선에 올라갔다는 것이 믿기지 않지만 진짜 열심히 해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는데요. 신생 팀 특유의 남다른 각오가 돋보이네요. 🙂
드림합창단은 본선 무대에서 꿈꾸는 사람에게는 기적이 일어난다는 의미가 담긴 ‘꿈을 꾸지 않으면’과 ‘빗자루 여행’이란 곡을 혼합해 부를 예정입니다.
* 이 포스팅은 기호일보의 ‘미리 만나보는 12개 본선 진출 팀-제1회 인천시 어린이 합창대회’ 기사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본선을 얼마 앞두지 않은 어린이들!
지금도 연습에 매진하고 있을 텐데요.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려줄 합창 단원들에게
마음속으로나마 큰 응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