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일과 2일, 대학생이 뽑은 최고의 봉사활동 1위에 빛나는 포스코 글로벌 청년봉사단 비욘드 7기가 특별한 프로젝트를 위해 춘천에 있는 가산 초등학교로 떠났습니다. 가산초등학교는 지난 7월 비욘드가 건축봉사를 진행했던 건축현장 근교에 위치한 학교로, 전교생 48명의 산골분교 인데요. 이 작은 분교에서 어떤 기적이 일어났는지, Hello, 포스코 블로그에서 11월 2일 하루 동안의 일을 기록해보았습니다.
한 쪽에서는 정자 만들기와 아이들의 점심을 책임질 샌드위치 만들기가, 다른 쪽에서는 벽화 그리기와 풍선아트하기, 현수막 만들기가 진행되었는데요~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그 현장 속으로 지금부터 함께 들어가볼까요? 😀
샌드위치 만들기와 정자 세우기 : )
여럿이 힘을 모여 정자를 뚝딱!
가산초등학교 아이들의 가장 큰 소망 중 하나는 바로 “야외수업을 위한 정자가 있으면 좋겠어요!”였습니다. 이를 위해 비욘드가 나섰는데요! 비욘드는 이날 완성된 정자를 아이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한글날, 주말 등을 모두 반납하며 사전작업을 마친 상태였습니다.
정자의 뼈대를 만들고, 망치를 두들기고.. 처음 해보는 작업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그래도 모두가 끝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 ) 그런데, 아침부터 빗 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더니 정자 만들기가 끝날 때까지 비가 그치지 않았는데요. ㅠ.ㅠ 비록 공사는 더뎌지고 옷은 모두 젖었지만, 정자를 선물할 수 있다는 생각에 웃음만은 잃지 않았습니다!
정자를 만들고 있던 도중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가산초등학교에 다니는 5학년, 6학년 아이들이었는데요. 자신들을 위해 고생하고 있는 우리를 돕겠다며 찾아와, 정자 만들기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아이들이 도와준 덕분에, 공사 속도를 붙었지만 계속되는 우천으로 인해 정자의 마무리 작업을 하지 못했는데요. 오는 11월 17일에 다시 찾아가 마무리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하니 끝까지 응원해 주시길!
점심은 우리가 책임진다! 맛있는 샌드위치 만들기
밖에서 정자 만들기가 한창인 그때! 학교 안에서는 맛있는 샌드위치가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 ) 건축 봉사를 하는 비욘더들과 가산초등학교 아이들을 위한 샌드위치였는데요. 1학년, 2학년 아이들이 요리사가 되어, 비욘더들을 도와주었습니다 😀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만들다 보니 시간은 어느덧 12시. 그리고 200개가 넘은 샌드위치가 완성되었습니다! 맛이 없는 것은 아닐지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고생하고 있는 건축팀 비욘더들에게 나눠주었는데요. 모두들 맛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아 뿌듯한 마음은 배가 됐습니다 : )
한 비욘더는 “보기에는 못생기고 볼품없어 보이지만 지금까지 먹어본 샌드위치 중에 최고였어요! 집에 가서도 생각날 것 같아요”라며 소감을 전했고, 아이들도 이렇게 많은 음식을 직접 준비했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놀라워했습니다~
현수막 및 벽화 만들기와 풍선아트하기~
현수막에 예쁜 그림을 넣어요! 풍선아트는 덤!
샌드위치를 맛있게 먹은 다음에는 현수막과 벽화를 만들고 풍선아트하기가 진행되었는데요. 현수막을 만드는 현장부터 함께 보시죠 : )
현수막에 그림을 그리기 위해 비욘더와 아이들은 옹기종기 교내에 자리를 만들었는데요. 하나 둘 크레파스와 연필을 잡고 각자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여자 아이들은 예쁜 공주와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남자 아이들은 주로 로봇이나 사람을 그렸습니다. 이 와중에 평소 심슨의 열혈 팬이라고 밝힌 윤치호 비욘더의 심슨 그림이 눈에 띄네요 😀
멋진 현수막을 완성한 비욘더와 아이들은 풍선아트의 세계로 퐁당 빠져들었는데요! 다양한 풍선들을 가지고 아이들과 함께 정신 없이 뛰어다니며 신나게 놀다 보니 어느새 초등학생 꼬마로 다시 돌아간 듯 합니다 🙂
남자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았던 건 총과 칼! 멋진 액션(?)을 선보이며 방은미 비욘더를 물리치고 있습니다^^
가산초등학교의 벽을 풍성하고 아름답게!
비욘드의 활동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이 벽화 봉사입니다! Hello, 포스코블로그에서도 몇 번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비욘더들은 벽에 붙은 이물질 제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벽화봉사를 시작했습니다 : )
벽화를 그리기 위해 장갑과 붓을 드니 마치 화가가 된 듯 으쓱한 기분이 들었는데요. 밑그림을 그리고 색을 입히며 어떠한 그림이 완성될까 무척 기대됐습니다! 하지만 이 날도 역시 비가 내려 미리 만들어 놓은 페인트 색상들이 엉망이 되었는데요 ㅠ.ㅠ 속상했지만 우리 사전에 포기란 없다! 굴하지 않고 페인트들을 섞어가며 새로운 색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과정을 거쳐 드디어 벽화가 완성되었는데요! 완성된 벽화를 보니 추웠던 당일 날씨와는 다르게 비욘더들의 따듯한 마음이 느껴지지 않나요? 한 비욘더는 우천 때문에 원래 계획처럼 아이들과 함께 그리지는 못했지만, 아이들에게 벽화를 선물했다는 것 만으로 정말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는 소감을 보내왔습니다 : )
궂은 날씨에도 이틀 동안 너무 수고한 비욘더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비욘드는 2014년1월, 집짓기 봉사활동을 하러 베트남 붕타우성으로 떠날 예정인데요. 앞으로의 비욘드 활동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 보내주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