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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여행지도를 그리는 포스코패밀리, 유경재씨의 따뜻한 이야기

장애인 여행지도를 그리는 포스코패밀리, 유경재씨의 따뜻한 이야기

2014/10/06

“장애인 여행지도, 제가 직접 나서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일반인들도 만들기 어렵다는 여행지도를 휠체어에 의지하여 만들고 있는 청년이 있습니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전국방방 곳곳을 즐거운 얼굴로 누비는 유경재 씨가 그 주인공!

오늘 Hello, 포스코 블로그에서는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의 눈과 발이 되어 알찬 여행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유경재 씨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

자, 그럼 가슴 따뜻해지는 유경재 씨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볼까요?

그들의 시선과 마음으로여행지 곳곳을누비는 유경재 씨

지난 5월, 포스코휴먼스 위드플러스부문에 입사한 신입사원 유경재씨.

이제 입사 3개월 차인 그는 최근 방송국과 일간지 등 여러 매체에서 찾는 ‘인기남’ 인데요. 그 이유는 바로 유경재 씨가 참여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의 ‘장애인을 위한 여행지도 그리기’ 프로젝트 덕분입니다.

밀알복지재단에서는 지난해부터 서울 시내 주요 지하철역과 관광지들을직접 찾아 다니며 이동로와 편의시설 등을 장애인의 눈높이로 파악해 지도로 구현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비장애인 봉사자들이 휠체어를 타면서 이 작업을 해왔는데요.올해 5월, 지체 1급 장애를 가진 유경재 씨가 참여하게 되면서 지도 정보가 훨씬 풍성해지고 작업에도 더욱 활력이 붙었다고 합니다. : D

“봉사자들이 안대를 하고 휠체어를 타도 장애인과 같은 느낌일까요?”

유경재 씨는 지도 만들기 프로젝트의 유일한 장애인입니다. 하지만, 장애인인 그가잡아내는포인트들은 비장애인 봉사자들이 좀처럼 잡아내기어려운 부분들이기도 합니다. 서포터즈들과 함께 다니며 장애인의 시각과 마음으로 시설들을 꼼꼼히 살피는 유경재 씨는 자신만큼 이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없을거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 )

밀알복지재단
△ 이미지를 클릭하면, 밀알복지재단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오늘도 유경재 씨는 지하철역 지도에 장애인 엘리베이터가 몇 번출구에 있는지, 장애인 화장실은 어디에 있는지, 역 사이의 거리는 얼마나 되는지 등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정보의 핵심을 찾아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렇게직접 경험하며 제작, 완성되는 지도는밀알재단의 홈페이지(www.miral.org) 등록되는 것은 물론, 밀알재단소식지에도 공유되어 장애인들을 위한 유용한 자료로 쓰이고 있답니다. : D

장애인들의 눈과 발 자처하여 오늘도 길을 나섭니다!

유경재 씨는 보통 한, 두 달에 한번씩 프로젝트에 참여 하고 있습니다. 나올때마다 휠체어를 타고 서울 시내의이곳 저곳을 다니는 일이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인데요.특히 평소 다니지 않던 길을 갈 때면 체력적으로 힘에 부칠 때도 많다고 합니다.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약속된 날이면 어김없이 길을 나서게 되는 이유, 바로 장애인만이 느낄 수 있는 불편함과 고려사항들을 지도에고스란히 담아내기 위해서입니다.

“비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타고 안대를 하더라도 한계가 있죠.

시선자체가 다르니까요.”

유경재씨는 지도 작업에 나설 때면 철저히 장애인의 시선으로 주변의 지형 지물을 살핍니다. 이런 그의 시선은 다른 사람들이 놓쳤던 작은 부분들까지도 지도에 반영하게 하는데요. 한 예로 오래된 배수구의 경우, 사각형으로 되어 있어 휠체어의 앞 바퀴가빠지기 쉬운데, 이 역시 유경재 씨만의 시각으로 찾아낸 문제점이라고 합니다.

“친구와 약속을 잡을 때, 항상 가던 곳만 가야하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막상 나와보니장애인들도 갈 수 있는 곳이 많더라고요.”

장애인 여행지도를 만들며 유경재 씨 역시많은 곳을 다니며 알게된것이 많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장애인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고 싶은 유경재 씨.

언제나 밝고 긍정적인 그에게도 장애를 입은 직후의 삶은 절망 그 자체였다고 하는데요. 유경재 씨의사연, 한 번 들어볼까요?

절망의 끝을 삶의 희망으로 바꾼휠체어 펜싱

‘수많은 사람들 중 왜 하필 나였을까?’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유경재 씨는 2008년 군생활 도중 낙상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불상사를 겪었습니다. 2년간 병원 신세를 지고도 평생 휠체어를 타고 살아야 한다는 사실에 크게 좌절했죠. 한동안 외부와의 연락을끊고 약 2년간 우울증과 실어증에 시달린 유경재씨를 일으킨 것은 ‘휠체어 펜싱’ 이었습니다.

휠체어 펜싱은 그에게 연결된 유일한 삶의 끈이었습니다.

처음엔 병원에서 알게 된 한 지인의 소개로 우연히 시작한 것이 4년 연속 전국체전에 출전해2012년에는 금메달을,2013년에는 은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죠. 삶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 유경재 씨는 포기하려던 학업을 재개해 지난 2월에는 한성대 행정학과의 학사모를 쓸 수 있었습니다 : )

“휠체어 펜싱을 하는 분들도 장애인이지만, 다들 결혼해 가정을 꾸미고

활발한 사회생활을 하는 것을 보고 ‘나도 해낼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어요”

이러한 노력 끝에 지난 5월, 유경재 씨는 사회적기업인 포스코휴먼스에 입사했습니다!

현재그는 포스코휴먼스의 IT서비스그룹에서 포스코의IT서비스 업무를 담당하는 열의 넘치는 신입사원으로 활약 중입니다. 사실 대학 졸업 후 여러 곳에 지원 했었지만, 중증장애로 인해취업이 쉽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서울시 장애인 취업박람회에서 포스코휴먼스의 부스를 찾게됐고,마침내 최종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업무뿐만 아니라 일과 후 동료들과 함께 프라모델 조립을 하며 즐겁게 회사생활을해 나가고있답니다. : D

희망을 잃었던 그가 이처럼 다시금 사회로 발을 내딛는 데 버팀목이된 것은 다름 아닌 펜싱장에서 만난 동료들이었습니다. 무수한 사람들이 버팀목이 되어준 만큼, 이제 다른 사람에게 그 희망을나눠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데요. 장애인을 위한 여행지도 만들기 프로젝트에 이처럼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도 아마 그런 이유에서겠죠?

그럼마지막으로 장애인 여행지도를 그리고 있는 유경재 씨의 한마디 들어볼까요?

“장애인이라 더 노력해야 하지만, 안되는 건 없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기 위해
휠체어 위에서 더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순간 닥친 불행으로 절망의 끝에서 다시 일어선 유병재 씨!

자신의 몸이 불편한 상황에서도 다른 장애인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그의 모습은든든하다 못해 아름답기까지 합니다.앞으로 그에게 어떤 시련이 닥쳐도 웃으며 모두 이겨낼 수 있겠죠?

Hello, 포스코 블로그에 방문해주신 여러분도그의 환한 미소가 계속 될 수 있도록 힘찬 응원 부탁 드립니다! :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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