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검색어는 최소 두 글자 이상 입력해주세요.

작곡가 이루마와 함께한 ‘9월의 어느 멋진 날’

작곡가 이루마와 함께한 ‘9월의 어느 멋진 날’

2012/09/14
피아노 건반을 움직이고 잔잔한 선율이 흐릅니다. 선율은 누군가의 오랜 기억을 꺼내고, 마음속 깊은 곳 상처를 매만집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루마의 음악은 ‘치유’라고요. 하지만 작곡가 이루마는 자신의 음악을 ‘일기’라고 합니다.

작곡가 이루마의 음악은 일상

앨범 ‘First Love’의 곡 ‘Kiss The Rain’은 작곡가 이루마가 비를 맞으며 흥얼거리다가 멜로디로 만든 곡입니다.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가 그에겐 영감의 소재입니다. 길을 걷다가, 아름다운 풍경을 보다가 떠오른 멜로디는 작곡가 이루마의 음악이 되었습니다.

작곡가 이루마와 함께한 '9월의 어느 멋진 날'

공연장보다는 로비 같은 곳에서 공연하는 것이 더 좋아요. 울림도 좋고, 편안하게 연주할 수 있거든요.

작곡가 이루마가 공연장보다 로비를 더 좋아하는 까닭은 사람들이 길을 가다가 멈춰 서서 부담 없이 음악을 들을 수 있고, 그런 사람들 속에서 연주하면 더 좋은 음악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관객과 함께한 공연들이 바로 소중한 기억

작곡가 이루마와 함께한 '9월의 어느 멋진 날'

오래전, 그가 공연에서 앵콜을 준비할 때였습니다. 갑자기 한 남자가 큰 목소리로 작곡가 이루마에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하고 싶습니다. 도와주실 수 있나요?”라고 외쳤습니다. 작곡가 이루마는 흔쾌히 승낙했고, 남자는 다리를 절뚝거리며 무대 위로 올라왔습니다. 알고 보니 남자는 그날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마라톤을 했답니다. 남자는 작곡가 이루마에게 반주를 부탁하고는 여자를 향해 ‘오솔레미오’를 불렀습니다. 기교 섞인 화려한 노래는 아니었지만, 관객들은 크게 감동했습니다. 그 남자의 사랑이 이루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관객과 함께한 그 공연은 작곡가 이루마의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제 공연을 보러 엄마와 아들이 손을 꼭잡고 함께 왔어요. 제 공연에 자주 와주셨죠.

이루마에게 어린아이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까지 다양한 팬이 있지만, 가족이 함께 그를 좋아한다는 건 흔한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작곡가 이루마는 엄마와 아들이 함께 자신의 공연을 보러 공연장을 찾았던 것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그들을 통해 이루마는 음악을 계속하는 힘을 얻죠.

작곡가 이루마가 꾸는 꿈

작곡가 이루마와 함께한 '9월의 어느 멋진 날'

가끔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내가 이걸 왜 하는 거지?

이런 작곡가 이루마도 음악을 하기 싫을 때가 있습니다. 다른 일을 해보고 싶은 마음 때문이죠. 작곡가 이루마는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 대학 들어가기 전까지 유화를 그렸는데요. 산업 디자인도 무척하고 싶어서, 만약 음악을 하지 않았다면 멋진 디자이너가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작곡가 이루마의 꿈은 음악 미술 등을 가르치는 예술학교를 세우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선 뉴에이지 음악 같은 장르를 배우기 어려운 탓이죠. 더불어 그는 음악가가 되고 싶은 꿈나무를 향한 조언도 잊지 않았습니다.

음악을 하려면 그냥 하지 말고, 나만이 할 수 있는 내 곡을 만드세요. 작곡가 이루마의 곡은 누구나 연주할 수 있지만, 그 곡은 연주자의 것이 아니라 이루마의 것이니까요.

세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작곡가 이루마의 추천곡

작곡가 이루마와 함께한 '9월의 어느 멋진 날'

River Flow In You는 반복이 심한 곡입니다. 음악을 쉽게 쓰려고 했던 것은 아니에요.

마지막으로 작곡가 이루마는 HELLO POSCO 블로그 방문자에게 자신의 곡 ‘River Flows In You’를 추천했습니다. 어릴 적 친구가 피아노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하고 싶다고 해서 만들어준 곡인데요, 정작 이루마 자신도 이 곡을 쓰면서 많은 위로와 용기를 얻었답니다. 특히 힘든 시기를 보내는 사람들과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이 곡을 추천했습니다. 

“포스코 아트리움 공연, 기대해주세요”

작곡가 이루마는 엔리오 모리꼬네, 엘가 등 닮고 싶은 음악가도 참 많다고 합니다. 욕심 많은 사람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그의 욕심만큼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곡들을 들려주길 기대합니다. 더불어 작곡가 이루마는 오는 9월 15일 오후 7시 포스코 아트리움 1층 로비에서 ‘9월의 어느 멋진 날’ 공연을 합니다. 9월 가을에 만날 감미로운 이루마의 연주, 기대하셔도 좋겠습니다.  

관련 글 보기

URL 복사

복사 버튼을 클릭하면 클립보드에 복사됩니다.

공유하기

복사 버튼을 클릭하면 클립보드에 복사됩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