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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사람들] 40편. 광양제철소 노체설비 관리 전문가 김제성 님

[위대한 사람들] 40편. 광양제철소 노체설비 관리 전문가 김제성 님

2016/08/29

포스코를 지키는 위대한 사람들 40편 노체설비 관리 저문가 김제성 님

포스코를 지키는 위대한 사람들 제40편! 이번 시간에는 입사이후 지금까지 코크스오븐 노체설비의 수명 연장을 목표로 달려온 광양제철소의 노체설비 관리 전문가 김제성 님을 만나봅니다!

올림픽 성화처럼 절대로 꺼트리면 안 되는 코크스오븐의 설비를 담당하며 완벽한 임무 수행을 달성하고 있는 위대한 사람, 김제성 님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보시죠! 🙂

나 이런사람이야!

광양제철소 화성부 2코크스공장 김제성 파트장 님. 올림픽 성화처럼~ 코크스오븐의 꺼지지 않는 횃불이 되자!

 

포스코패밀리 여러분~ 안녕하세요. 광양제철소 화성부 2코크스공장 김제성 파트장입니다. 항구의 도시 목포에서 태어나 유달산의 푸른 정기를 받고 자란 제가, 제철소와 인연을 맺게 된 건 순전히 저희 형님 덕분입니다.

 

1987년 군 제대 당시, 엔지니어인 형님께서는 광양제철소 열연공장 건설에 참여하고 있었는데요. ‘모든 면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회사’라는 형님의 극찬에 자극을 받고 입사에 도전~! 88올림픽이 열리던 이듬해, 제대한 지 100일도 안 되어 포스코에 몸담을 수 있었습니다.

 

입사 후 지금껏 코크스오븐 노체설비의 수명 연장을 목표로 진단과 치료, 시술 전문의로서의 한 길만을 걸어왔는데요. 1988년 포항 1코크스공장에 입사해 1990년 광양으로 전입한 후 28년 동안 광양 코크스공장의 1기부터 4기 설비를 모두 거쳤으니, 저의 청춘을 바로 이 코크스오븐과 함께 불태웠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그럼 지금부터 저의 열정과 자부심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코크스공장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위대한 사람들이 들려주는 현장 이야기

코크스공장에서는 오븐을 이용해 용광로에서 쇳물 녹이는 데 쓰는 '검은 보석' 코크스를 생산하고 있는데요. 올림픽 성화와 코크스공장의 오븐설비의 공통점이 있다면,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 중간에 꺼트리면 안 된다는 것이죠~  그만큼 유지 ·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저의 일과 역시 대부분 오븐설비를 점검하고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쓰고 있습니다.  우선 7시에 출근하면 간밤에 발생했던 조업상황 체크를 시작으로 곧바로 현장에 낙 30분~1시간 가량 설비에 이상은 없는지,  압출된 코크스의 건류 상태는 적당한지 등을 확인한 뒤  점검한 내용을 3명의 주임들과 공유해 문제가 생기면 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합니다.  특히 코크스오븐의 탄화실에 Carbon이 많이 붙게 될 경우 코크스가 압출되지 않아 설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이런 사고가 발생하면 고열의 탄화실에서 적어도 8시간 이상 수작업으로 적열 코크스를 꺼내야 하기 때문에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매우 위험한 작업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설비 이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소에 미리미리~ 달라붙은 Carbon을 제거해야만 합니다.  또 탄화실에 유연탄을 장압하면 Raw Gas가 발생하는데,  Carry Over되는 분 Coal외 Carbon으로 상승관 하부와 곡관부가 막히면 가스가 외부로 유출돼 대기 오염이 되곤 합니다.  가스 통로가 막히지 않았는지도 항상 지켜봐야 하는 것 중 하나죠!  설비 자체를 잘 관리하는 것만큼이나 양질의 코크스 생산도 중요하죠!  연소실로 가스와 에어가 잘 공급되는지도 매일 신경 써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중점관리로 가스를 정상적으로 공급하지 못해 발생하는 이상연소를 줄인 결과,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올해 소비열량을 7% 가까이 줄이고 (※2015년 소바열량 607Mcal/t-c 절감,10Mcal/t-c 절감 시 약 10억 원의 원가절감 효과 발생)  3월과 5월에는 소비열량 신기록까지 달성~  광양제철소 부소장님으로부터 표창장도 두 번이나 받았답니다.

 

알쏭달쏭~ '노체 설비'에 대해 알아봅시다!  코크스오븐은 유연탄을 건류하는 탄화실과 탄화실로 간접열을 전달해 코크스를 건류하는 연소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코크스오븐 상부에는 유연탄을 장압하는 장입구와 유연탄을 건류하는 과정에서 Raw Gas를 이송하는 상승관과  Mini 상승관, 그리고 Oven 양측에 설피된 Coke Oven Door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 모든 설비는 내화벽돌로 축조되어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설비와 내화벽돌의 수축 패창을 지지하는 Bracing System을 통틀어 '노체'라고 합니다.

김제성 님의 A 특공대를 소개합니다!

김제성 님의 A 특공대들과 함께 찍은 단체사진들

 

노체설비의 경우, 보통 수명을 30년 정도로 바라보는데요. 이 수명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도전을 멈추지 않는 진정한 A 특공대, 바로 광양 화성부 2코크스공장에서 저와 동고동락을 함께 하는 ‘노체연소파트’ 동료들입니다. 먼저 심후섭 주임을 주축으로 한 3기 노체설비반과 최준호 주임을 주축으로 한 4기 노체설비반이 각각 설비의 유지ㆍ관리를 책임지고 있고요.

 

조상낙 주임은 반원들과 함께 연소실 노온 측정 및 분석으로 최적의 가스와 에어 공급에 힘써 양질의 코크스 생산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 연소설비 운전 담당자들은 코크스오븐에 공급되는 가스와 폐 가스량, 각종 유틸리티 제어를 통제하는 코크스오븐의 심장 역할을 담당하고 있죠.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는 A 특공대이니 만큼, 서로 잘 통해야 일도 더 잘 해낼 수 있는 법인데요. 때론 직급별로, 때론 다 함께 하는 소통의 자리를 자주 마련하고 있습니다. 먼저 파트별 어려움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주임급 막걸리 회동을 2주에 한 번은 갖고 있고요. 한 달에 한 번씩은 전 직원 간담회를, 분기별로는 저근속ㆍ선임 직원별로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기도 합니다.

 

또 즐거운 일은 함께 하면 두 배가 되고, 슬픈 일은 나누면 반으로 줄어든다죠? 개인적으로는 동료들이 서로의 일에도 힘을 보태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노체설비반의 징검다리’가 되고자 애쓰고 있답니다.

 

완벽한 업무 수행, 그만의 비법은?

내 사전에 대충이란 없다! 맡은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되자!

 

제철소 설비 하나하나에는 수십 명의 안전과 공장의 생산성이 달려 있기 때문에, 업무에 있어서 만큼은 ‘대충’이라는 단어가 허용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해결하지 못한 일이 있으면 자꾸 생각이 나 밤잠을 못 이루는 집요한 성격도 한몫을 하기도 하는데요.

 

설비를 다루는 이들에게는 문제가 생기거나, 개선하고자 하는 부분이 생기면 밤낮으로 머리를 맞대서라도 완벽하게 마무리를 짓는 집요함이 평소 몸에 배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설비를 들여다보고 문제점을 찾아다니다 보니, 2011년에는 저온 연소실 보수 기술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고요.

 

그 외에도 지금껏 공동출원을 포함해 30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수십 건의 우수제안을 통과시키는 나름의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설비의 수명을 더 길게, 효율적으로 개선하려는 공동의 목표 달성에는 전문가들이 더 많아져야겠지요. 저 역시 꾸준한 노력 끝에 제선기능장, 용접기능장, 산업안전기사, 기계정비산업기사 등 10여 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게 되었는데요.

 

저와 같은 선배들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자체적인 배움의 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매달 저근속 직원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리포트를 발표하는 시간을 갖게 된 것도 그런 이유에서라고 할 수 있죠. 이렇게 선배들의 노하우와 후배들의 노력이 시너지를 내다보면, 어느덧 설비 수명을 몇 배로 늘리고자 하는 꿈에 조금 더 다가설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광양 화성부의 혁신을 이끌어가다!  노체설비와 함께 한 28년 중 기억에 남는 한순간을 꼽으라면 과양 화성부 'My-Machine' 100호의 명소로 선정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당시 3기 컴프레서(압축기)의 수명이 다 되어 교체를 해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됐는데요.  폐기에 앞서, 밤낮으로 설비를 들여다보고 원인을 찾아내 조치한 결과  설비를 새 것으로 교체하지 않고도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있었죠.  '낡은 설비도 다시 보자!'는 저와 동료들의 신념이 통했던 순간이랄까요?  설비 수명을 늘리는 것에 대한 막연한 꿈이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순간을 맛보게 되었고,  이 일을 계기로 광양 화성부가 '혁신의 성공요람'으로 불릴 수 있었습니다.  당시 벤치마킹을 위해 임직원은 물론이고 외주사 직원 3천명이 다녀간 것은 물론,  'IF2007' 혁신 페스티벌에서 발표하는 영광을 얻기도 했지요.  또 후배로부터 '아이언맨' 캐릭터와 저의 모습이 합체된 캐리커처를 선물을 받기도 했는데요.  지금껏 저의 보물 중 하나로 간직하고 있답니다.   ('IF 2007'에서의 발표 장면과 후배 정진하 대리가 그려준 마음속 보물 아이언맨 캐리커처 사진들) (내가 진정한 아이언 맨! 김제성 로체 파트장 님)

응답하라, 패밀리!

15-3차 개선리더 활동을 함께 했던 정중영 주임(왼쪽)과 남긴 추억의 한 컷!

△15-3차 개선리더 활동을 함께 했던 정중영 주임(왼쪽)과 남긴 추억의 한 컷!

 

어떤 일을 해나가면서 늘 ‘꽃길’만 걸을 순 없겠죠? 노체설비 전문가라는 자부심 하나로 살아온 저에게도 지난 28년간 크고 작은 어려움이 끊이질 않았는데요. 그럴 때마다 가장 힘이 되어준 것은 바로, 같은 목표를 향해 가는 내 곁의 동료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작년엔 2015-3차 개선리더로 선발돼 코크스오븐의 도어 가스 누출을 줄이는 개선활동이 한창이었는데요. 원인을 찾고자 설비를 고압세척기로 닦아내다가 온몸에 코크스 분진을 뒤집어쓴 웃지 못할 상황을 맞기도 했습니다. 사진 속 모습은 딱 작년 이맘때의 모습인데요. 불볕더위 속에 코크스오븐의 열기까지 더해져 온몸은 땀범벅이 되었지만, 문제점을 완벽히 해결했다는 기쁨에 마음껏 웃을 수 있었죠! 아마도 동료들이 없었다면, 이런 성취감은 맛보지 못했겠죠?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불쾌지수만 날로 높아지는 요즘!그럴 때일수록 내 주변의 동료들을 한 번 더 돌아보고, 함께 기운 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우리 곁엔 언제나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어려움을 함께 물리쳐갈 시원한 사이다 같은 동료들이 있다는 것 잊지 말자고요! 현장에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포스코패밀리 여러분 파이팅입니다~

 

포스코그룹 통합 소통채널 포스코투데이 포스코그룹 통합 소통채널 포스코투데이에 소개된 콘텐츠입니다.

 

POSCO the Great!
현장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위대한 분들이 있었기에
위대한 포스코가 탄생할 수 있었답니다.
누구보다 바쁜 하루를 보내며 포스코를 위해 힘쓰고 계시는
그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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