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를 지키는 위대한 사람들 제40편! 이번 시간에는 입사이후 지금까지 코크스오븐 노체설비의 수명 연장을 목표로 달려온 광양제철소의 노체설비 관리 전문가 김제성 님을 만나봅니다!
올림픽 성화처럼 절대로 꺼트리면 안 되는 코크스오븐의 설비를 담당하며 완벽한 임무 수행을 달성하고 있는 위대한 사람, 김제성 님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보시죠! 🙂
나 이런사람이야!
포스코패밀리 여러분~ 안녕하세요. 광양제철소 화성부 2코크스공장 김제성 파트장입니다. 항구의 도시 목포에서 태어나 유달산의 푸른 정기를 받고 자란 제가, 제철소와 인연을 맺게 된 건 순전히 저희 형님 덕분입니다.
1987년 군 제대 당시, 엔지니어인 형님께서는 광양제철소 열연공장 건설에 참여하고 있었는데요. ‘모든 면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회사’라는 형님의 극찬에 자극을 받고 입사에 도전~! 88올림픽이 열리던 이듬해, 제대한 지 100일도 안 되어 포스코에 몸담을 수 있었습니다.
입사 후 지금껏 코크스오븐 노체설비의 수명 연장을 목표로 진단과 치료, 시술 전문의로서의 한 길만을 걸어왔는데요. 1988년 포항 1코크스공장에 입사해 1990년 광양으로 전입한 후 28년 동안 광양 코크스공장의 1기부터 4기 설비를 모두 거쳤으니, 저의 청춘을 바로 이 코크스오븐과 함께 불태웠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그럼 지금부터 저의 열정과 자부심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코크스공장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위대한 사람들이 들려주는 현장 이야기
김제성 님의 A 특공대를 소개합니다!
노체설비의 경우, 보통 수명을 30년 정도로 바라보는데요. 이 수명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도전을 멈추지 않는 진정한 A 특공대, 바로 광양 화성부 2코크스공장에서 저와 동고동락을 함께 하는 ‘노체연소파트’ 동료들입니다. 먼저 심후섭 주임을 주축으로 한 3기 노체설비반과 최준호 주임을 주축으로 한 4기 노체설비반이 각각 설비의 유지ㆍ관리를 책임지고 있고요.
조상낙 주임은 반원들과 함께 연소실 노온 측정 및 분석으로 최적의 가스와 에어 공급에 힘써 양질의 코크스 생산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 연소설비 운전 담당자들은 코크스오븐에 공급되는 가스와 폐 가스량, 각종 유틸리티 제어를 통제하는 코크스오븐의 심장 역할을 담당하고 있죠.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는 A 특공대이니 만큼, 서로 잘 통해야 일도 더 잘 해낼 수 있는 법인데요. 때론 직급별로, 때론 다 함께 하는 소통의 자리를 자주 마련하고 있습니다. 먼저 파트별 어려움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주임급 막걸리 회동을 2주에 한 번은 갖고 있고요. 한 달에 한 번씩은 전 직원 간담회를, 분기별로는 저근속ㆍ선임 직원별로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기도 합니다.
또 즐거운 일은 함께 하면 두 배가 되고, 슬픈 일은 나누면 반으로 줄어든다죠? 개인적으로는 동료들이 서로의 일에도 힘을 보태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노체설비반의 징검다리’가 되고자 애쓰고 있답니다.
완벽한 업무 수행, 그만의 비법은?
제철소 설비 하나하나에는 수십 명의 안전과 공장의 생산성이 달려 있기 때문에, 업무에 있어서 만큼은 ‘대충’이라는 단어가 허용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해결하지 못한 일이 있으면 자꾸 생각이 나 밤잠을 못 이루는 집요한 성격도 한몫을 하기도 하는데요.
설비를 다루는 이들에게는 문제가 생기거나, 개선하고자 하는 부분이 생기면 밤낮으로 머리를 맞대서라도 완벽하게 마무리를 짓는 집요함이 평소 몸에 배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설비를 들여다보고 문제점을 찾아다니다 보니, 2011년에는 저온 연소실 보수 기술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고요.
그 외에도 지금껏 공동출원을 포함해 30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수십 건의 우수제안을 통과시키는 나름의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설비의 수명을 더 길게, 효율적으로 개선하려는 공동의 목표 달성에는 전문가들이 더 많아져야겠지요. 저 역시 꾸준한 노력 끝에 제선기능장, 용접기능장, 산업안전기사, 기계정비산업기사 등 10여 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게 되었는데요.
저와 같은 선배들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자체적인 배움의 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매달 저근속 직원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리포트를 발표하는 시간을 갖게 된 것도 그런 이유에서라고 할 수 있죠. 이렇게 선배들의 노하우와 후배들의 노력이 시너지를 내다보면, 어느덧 설비 수명을 몇 배로 늘리고자 하는 꿈에 조금 더 다가설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응답하라, 패밀리!
△15-3차 개선리더 활동을 함께 했던 정중영 주임(왼쪽)과 남긴 추억의 한 컷!
어떤 일을 해나가면서 늘 ‘꽃길’만 걸을 순 없겠죠? 노체설비 전문가라는 자부심 하나로 살아온 저에게도 지난 28년간 크고 작은 어려움이 끊이질 않았는데요. 그럴 때마다 가장 힘이 되어준 것은 바로, 같은 목표를 향해 가는 내 곁의 동료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작년엔 2015-3차 개선리더로 선발돼 코크스오븐의 도어 가스 누출을 줄이는 개선활동이 한창이었는데요. 원인을 찾고자 설비를 고압세척기로 닦아내다가 온몸에 코크스 분진을 뒤집어쓴 웃지 못할 상황을 맞기도 했습니다. 사진 속 모습은 딱 작년 이맘때의 모습인데요. 불볕더위 속에 코크스오븐의 열기까지 더해져 온몸은 땀범벅이 되었지만, 문제점을 완벽히 해결했다는 기쁨에 마음껏 웃을 수 있었죠! 아마도 동료들이 없었다면, 이런 성취감은 맛보지 못했겠죠?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불쾌지수만 날로 높아지는 요즘!그럴 때일수록 내 주변의 동료들을 한 번 더 돌아보고, 함께 기운 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우리 곁엔 언제나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어려움을 함께 물리쳐갈 시원한 사이다 같은 동료들이 있다는 것 잊지 말자고요! 현장에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포스코패밀리 여러분 파이팅입니다~
POSCO the Great!
현장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위대한 분들이 있었기에
위대한 포스코가 탄생할 수 있었답니다.
누구보다 바쁜 하루를 보내며 포스코를 위해 힘쓰고 계시는
그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