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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순 하나,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다!

예순 하나,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다!

2013/07/23

 

우리가 큰 결심을 앞두고 선뜻 선택하지 못할 때, 흔히 대는 핑계가 있습니다. 바로 ‘나이’인데요. 한 번뿐인 인생, 다시 오지 않을 기회가 있더라도 나이 앞에선 자신도 모르게 머뭇거려지기 마련입니다 ^^; 하지만 나이에 연연하지 않고 도전과 모험으로 인생을 새롭게 시작한 포스코 패밀리가 있다고 하는데요~ 나이 예순 하나,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서창엽씨가 보내온 편지, 함께 읽어볼까요? 🙂

포스코와 함께한 30년, 그리고 다시 주어진 기회! 

포스코 글로벌 판매생산기술지원반에서 근무하고 있는 서창엽 씨
포스코 글로벌 판매생산기술지원반에서 근무하고 있는 서창엽 씨

제 나이 올해 예순 하나입니다. 예전 같았으면 환갑 잔치를 해야 하는 나이죠. 하지만 요즘은 우스개 소리로 나이 예순은 경로당에도 못 간다고 합니다. 이렇게 우리 사회는 고령화됐지만 그렇다고 일을 계속하기도 어렵습니다. 갈 곳이 많지 않죠.그런데 저는 포스코라는 울타리 안에서 정년을 맞이했고, 재취업이라는 혜택으로 3년간 더 근무하는 영광도 얻었습니다. 그렇게 3년의 시간이 끝나갈 무렵 포항 근교에서 밭농사를 지으며 살아갈 준비를 하고 있던 중 새로운 기회가 생겼습니다. 부장님께서 제게 인도네시아에 일관밀 제철소를 짓는데 그 곳에서 근무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하신 겁니다. 

내 나이 예순 하나, 해외근무에 도전하다! 

저는 선뜻 답하지 못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아내에게 말했더니 아내는 이 나이에 혼자 더운 나라에 가서 무슨 고생을 하려고 그러느냐며 크게 반대했습니다. 친구들에게 조언도 구했지요. 하지만 대다수의 답은 가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가봐야 고생만 한다고요.하지만 제 생각은 달랐습니다.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다고 생각했지요. 해외에서 근무해보고 싶었던 꿈을 이제라도 실현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 까짓 고생이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아내를 설득했습니다. 이 나이에 불러주는 곳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이냐, 일 할 수 있을 때 하는 게 좋다고 말이죠. 결국 아내도 제 뜻을 알고 승낙해줬습니다. 사실 영어도 잘 못하는데 해외에 나가는 것이 두렵기는 했습니다. 더군다나 인도네시아어는 생전 처음 접해보는 언어였으니까요. 

보고픈 아내, 연애 하던 때 기분 납니다~

나이 예순이 되도록 포스코에 근무하며 배운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실패를 두려워하면 결코 성공을 얻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모든 두려움과 걱정을 뒤로하고 외국 근무를 지원했습니다. 그렇게 이 곳에 온지도 2개월이 지났습니다. 혼자 생활하며 그 동안 못해봤던 일도 많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반찬이나 찌개를 만들기 위해 아내에게 전화로 조언을 구할 때면 아내에 대한 사랑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매일 매일 고민하며 남편에게 정성껏 밥을 지어준 아내의 사랑을 이제야 느끼게 된 거죠. 기숙사에서 아침 저녁으로 마주하는 동료들도 새삼 아내의 고마움을 느낀다고 합니다. 아내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이제 철들었다고 웃습니다. ^^

하루 하루 새로운 날들의 연속! 

이 곳은 지난 달부터 시운전을 개시하면서 더욱 바빠졌는데요. 현지인들과 손짓, 발짓을 더한 인도네시아어로 소통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몸은 바쁘지만 하루하루가 새롭고 의욕 넘칩니다. 만약 이 곳에 오지 않았다면 이런 의욕을 가지고 일할 수 있었을까요? 이런 기회를 준 포스코에 감사하고, 선후배 동료들에게 감사합니다. 적도의 뜨거운 태양 아래 일관밀 제철소의 성공적 탄생을 위해 노력하는 포스코 가족 모두에게도 건강과 축복이 깃들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6월 인도네시아 찔레곤에서 서창엽 드림 

* 이 글은 서창엽님께서 작성하시고 스토리텔러 문말애님께서 전달해주신 내용입니다.

“포스코의 새로운 성공 스토리!”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찔레곤시에 건설하고 있는 일관제철소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지난 2009년 10월 28일 부지 조성공사에 착공해, 연산 300만 톤 규모의 1단계 공사를 오는 12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입니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사인 크라카타우스틸이 합작해 건설 중인 동남아 최초의 일관제철소인데요. 40여 년 전 황무지에서 철강업을 일으켜 한국경제 발전을 견인한 경험과 중국과 베트남, 멕시코 등에서 운영한 해외공장 건설 노하우를 접목해, 기회의 땅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성공스토리’를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서창엽씨는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건설현장의 “코크스공장 건설” 팀으로 파견되어 코크스공장의 가장 핵심설비인 “코크스오븐파트”에서 코크스오븐에 불을 지피는 연소설비 및 코크스 오븐 건설 파트에서 기술 지원 컨설턴트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


적지 않은 나이에도 큰 결심을 한 서창엽 씨의 편지, 잘 보셨나요? “실패를 두려워하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라는 말처럼 끊임없이 도전하는 열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이제 ‘나이’라는 핑계 대신 ‘도전’이라는 단어와 함께, 원하는 꿈을 모두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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