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을 하지 않는 사람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재테크’가 연일 화두이다. 주식 재테크, 부동산 재테크··· 그렇다면 환경도 지키고 돈도 벌 수 있는 에코 재테크에 대해서는 들어봤는가?
미세먼지, 역사상 가장 긴 장마와 폭우 등 기후 위기가 극심해져 가는 것을 체감하고 있을 것이다. ‘환경’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요즘, 환경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 지 감이 오지 않는다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코 재테크’를 시작해보자!
탄소중립 실천포인트
2022년 1월 19일부터 한국환경공단에서 시행하는 탄소중립 실천포인트는 일반국민의 탄소중립 생활실천문화 확산을 위하여 다양한 민간기업의 친환경 활동 이용 시 이용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누구나 가입 가능하며, 연간 최대 7만 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어 부수입을 올릴 수 있다.
먼저 누리집(https://www.cpoint.or.kr/netzero) 회원가입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며, 신청할 당시 탄소중립 실천 다짐을 하면 5,000p가 제공된다.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탄소중립 생활실천은 총 6개의 분야로 나뉜다. ▲배달어플을 통해 다회용기로 주문할 경우 회당 1000p ▲전자영수증 발급 회당 1000p ▲리필스테이션 이용 회당 2000p ▲차량공유업체 앱 통한 무공해차 대여 회당 5000p ▲그린카드 활용 친환경제품 구매 회당 1000p 등이다. 또한, 어린이와 청소년은 ‘기후행동 1.5℃’ 모바일앱 가입 후 연간 활동에 따라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평소 생활 및 소비 패턴 중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면 탄소중립 실천포인트로 쏠쏠하게 혜택을 받아보자.
탄소포인트·에코마일리지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 절감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탄소포인트는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전 국민 대상 온실가스 감축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다. 6개월 간 가정 내 전기/ 수도/ 도시가스 개별 사용량을 과거 2년 대비 월 사용량을 비교해 최소 5%이상 절감한 사람에게 포인트를 부여한다. 가령 전기 사용량이 5% 이상 10% 미만 감축하였다면 5,000P, 상수도 5%이상 10% 미만이면 750P, 도시가스 5% 이상 10% 미만이면 3,000P를 받을 수 있다. 1 탄소포인트는 최대 2원으로, 지급받은 포인트는 현금이나 상품권, 지방세로 교환할 수 있으며, 최대 7만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에코마일리지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온실가스 감축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탄소포인트와 내용이 비슷하다. 단, 6개월간 에너지를 최소 15% 이상 감축해야만 마일리지를 적립 받을 수 있으며, 최대 10만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적립한 마일리지는 에너지 빈곤층을 위해 기부하거나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지방세 납부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카드포인트나 아파트 관리비 납부로도 교환할 수 있다.
한국전력공사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비용 지원 사업
냉장고나 에어컨 등 가전제품에 붙어있는 반원형 모양의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 라벨 스티커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이나 에너지 소비 효율을 1등급부터 5등급까지 구분하여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표기한 스티커다. 1등급의 경우 저에너지 고효율이 가능하고, 5등급 제품과 비교했을 때 무료 30~40%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한국전력공사에서는 전기요금 복지할인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 복지확대를 위해 고효율 가전 제품 구매비용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출산가구,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3자녀 이상 가구 등이 복지할인 가구로 제품 구매 시 구매비용의 10%를 지원해주며, 3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한전 홈페이지를 통해 1등급 혹은 1~2등급, 1~3등급의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총 11개의 품목에서 지원 신청이 가능하다. 구매제품의 효율등급라벨과 적용 기준 시행일을 꼭 확인하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
알뜰살뜰 살림하기
집안 곳곳에 하나씩 굴러다니는 폐건전지! 행정복지센터로 가져가면 새 건전지로 교환해준다. 또한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특히 많이 소비하게 되는 우유! 우유를 마시고 남은 우유팩은 이물질을 제거한 후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 가져가면, 1kg(200ml 100매, 50ml 35매) 화장지나 종량제봉투로 교환해준다. 단, 지자체별로 정책이 다를 수 있으므로 방문 전 확인은 필수이다.
안 쓰는 물건을 기부하는 것도 하나의 절약 방법이다. 입지 않게 되는 옷들은 ‘아름다운 가게’ 등에 나눔하게 되면 연말정산 시 근로소득 금액의 30% 한도 내에서 기부금의 15%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오랜 시간 책장에 쌓아둔 책을 분리수거를 통해 버리기보다 중고책 매입처에 팔아 현금화하는 등 좀 더 경제적인 방법을 선택하면 환경 지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티끌 모아 태산이 된다는 속담이 있다. 작은 실천이 모여 더 건강한 지구가 될 수 있도록 생활 속에서 함께 탄소중립을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 지구는 깨끗해지고, 주머니는 든든해질 수 있는 탄소중립 실천 방안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