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시즌이 다가오면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이런 분들을 위해 포스코의 직무에 대해 소개해 드리는 <알아보잡JOB> 일곱 번째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 Hello, 포스코 블로그에서 만난 분은 포스코 사회공헌그룹의 산 증인! 10년째 포스코 사회공헌을 이끌고 있는 나영훈 Sr.매니저인데요. 그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함께 들어볼까요?
관련글 보기
안녕하세요! 포스코 사회공헌그룹의 나영훈 입니다. 포스코에 입사한지가 벌써 10년이 되었습니다. 긴 시간이 흐른 만큼 맡았던 업무에 대해서도 할 이야기가 많은데요. 조금은 길지만 천천히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처음 입사하여 저는 포스코 봉사단의 봉사활동 코디네이터 업무를 했는데, 점차 사회공헌활동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맡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005년, 긴급구호활동을 처음 시작했는데요. 재난 대비 긴급구호키트를 만드는 일로 시작해, 긴급구호용 특장차 운영과 긴급구호 전문봉사단 창단으로까지 발전해 나갔습니다. 또한 인도, 중국, 파키스탄, 필리핀, 러시아, 태국 등 해외주요 거점국가에 지진, 쓰나미, 화산 폭발 같은 각종 재해 발생시 구호품을 전달하고 있으며, 특히 인도네시아에는 긴급구호센터를 설립하여 보다 신속하게 구호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 2007년부터 시작한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Beyond) 운영을 통해 매년 전국에서 선발한 100명의 대학생들과 1년 동안 함께 봉사하고 있는데요. 우리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 갈 나눔 인재를 양성하는 기쁨에 즐겁게 임하고 있습니다.
비욘드는 봉사와 나눔을 교육한 뒤, 국내는 물론,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주요 거점국가에서 집 짓기 봉사를 진행하는데요. 지난 해에는 베트남에 있는 포스코청암재단 장학생을 중심으로 비욘드 베트남(Beyond-Vietnam)을 창단해 나눔을 확산하기도 했습니다. 😀
2011년부터 베트남에서 사랑의 집 짓기 사업을 펼쳐 왔는데요. 지금까지 36세대를 건축했고, 이번 하반기부터는 85세대의 마을을 만드는 포스코 빌리지 (POSCO Village)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여기까지는 지금까지 담당해왔던 비욘드 관련 업무에 대한 소개였는데요. 앞으로 저는 포스코의 1% 나눔재단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포스코 임직원들의 성금을 소중한 일에 사용하는 일에 함께하게 되어 설레기도 하고 책임감이 느껴지기도 하네요 🙂
다른 기업과 차별화되는 포스코 사회공헌만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포스코 사회공헌의 가장 큰 매력은 사람을 중심으로 한다는 것과 진정성이라 생각합니다. 제철소 설립 초기부터 포스코교육재단을 통해 지역에 학교를 세우고 사람을 키우는 일에 앞장섰던 포스코는 포스텍을 통해 과학기술인재를 키우고 있고, 포스코청암재단을 통해 아시아 인재를 키우고 있습니다. 또, 대학생봉사단을 통해서는 나눔 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사람에게 투자하는 사회공헌활동은 포스코의 역사와 전통이 되고 있는데요! 1988년 시작된 자매마을활동이 2003년 포스코 봉사단 창단을 계기로 더욱 확대되어 지금까지 26년 동안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포스코인(人)은 누구나 봉사와 나눔, 감사를 실천한다”는 명제는 참(true)이라고 생각합니다:D
업무를 수행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이 있다면?
봉사 현장에서는 정말 많은 감동의 순간들을 목격하게 됩니다. 특히 대학생봉사단의 해외봉사활동은 늘 저를 눈물 짓게 하는데요. 인도네시아에서 겪었던 일을 전하고 싶습니다.
집 짓기 봉사가 우기와 겹친 적이 있습니다. 비 때문에 집 짓기 공정이 늦어져 입주에 차질이 생길까 비닐 천막까지 쳐가며 열심히 봉사에 참여 했었는데요.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입주자 할머니께서 “여러분들에게 값진 선물을 주고 싶은데, 내가 가진 것이 없어서 줄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감사의 표현으로 학생들에게 큰절을 한적이 있습니다.
갑작스런 상황에 학생들은 너무 놀라 함께 맞절을 하고 함께 부둥켜 안고 감사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정말 가슴 뭉클하고, 코 끝이 찡한 순간이었습니다.
이 말고도 헤아릴 수 없는 감동의 순간들이 상당히 많았는데요. 수해로 모든 것을 잃고 절망에 빠져 있던 파키스탄의 난민들에게 식량과 구호용품을 전했던 일, 그리고 구순구개열(일명 언청이) 수술을 통해 거울 보는 게 가장 괴로웠던 아이들이 거울 앞에서 환한 미소를 짓게 한 일 등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사회공헌 담당자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자질이나 성향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하하하, 제가 갖추지 못해 아쉬운걸 말씀 드려야겠군요. 무엇보다도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냥 ‘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일을 한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보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는, POSCO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른 사람을 향해 미소 지을 수 있는, 긍정적(Positive)이고 낙천적(Optimistic)인 사람이 되어야겠고, 다른 사람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느낄 수 있는 감수성이 예민하고(Sensible), 어떻게 하면 더 잘 도울 수 있을지 찾아내는 창의적(Creative)인, 또 세상을 향해 열려있는 사고(Open-minded)를 가진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제가 욕심이 과한가요? ^^;)
현재 담당 업무 외 꼭 해보고 싶은 새로운 사회공헌사업 아이디어가 있으신가요?
저는 정말 복을 많이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포스코에 와서 제가 꿈꾸던 일을 다 경험 해볼 수 있는 영광을 누렸기 때문인데요.
청년들과 함께 봉사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싶었는데, 비욘드(Beyond)를 통해 그 꿈을 이루었고, 한비야처럼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고 싶었는데, 10년째 세계를 다니며 긴급구호활동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 가난하지만 희망이 있는 자립마을을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베트남에 지어지는 포스코 빌리지(POSCO Village)가 그 꿈의 시작이 되고 있습니다:D
앞으로는 주택건축 뿐만 아니라, 그 마을에 사는 가족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가정이 바로 설 수 있는 대표적인 자립마을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마을들이 포스코가 진출하는 전세계 지역사회에서 계속 만들어지고, 가꾸어지길 소원해 봅니다. : )
앞으로의 꿈과 사회공헌 업무를 꿈꾸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한 마디를 들려주세요.
최근 기업의 사회공헌 부서가 취업 준비생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들었습니다. 돈도 벌고, 좋은 일도 하고 일거양득이라 생각한다고..^^; 외양만 놓고 보면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실은 아주 어려운 일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에서 다른 사람을 뜨겁게 사랑해야 하는 비영리의 가치를 추구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쉬워 보이고 좋아 보여서 사회공헌 업무를 택하는 것이 아니라 힘들고 어려워도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에 선택하는 그런 분이 이 일을 택하길 바랍니다. : )
따뜻한 마음으로 기업의 사회공헌 업무에 임하고자 하시는 여러분을 응원하겠습니다!
포스코의 다른 직무들에 대해 궁금하다면 포스코 채용포탈사이트를 참고하세요!
나영훈 Sr.매니저가 들려주는 포스코의 사회공헌 이야기. 어떠셨나요? 따뜻한 마음을 갖고 봉사를 즐겁게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사회공헌 직무가 적성에 잘 맞을 것 같은데요. : )
Hello, 포스코 블로그를 찾아주시면 많은 취업 준비생분들이 <알아보JOB>을 통해서 본인의 적성과 잘 맞는 직업을 찾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