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교부터 자동차 타이어 보강재, 산업기계 부품까지. 철강재 중 하나인 선재는 산업의 가장 기초적인 소재부터 공장의 산업 설비까지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는데요. 선재가 피아노의 아름다운 선율을 만드는 데 숨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오늘 스틸캐스트와 함께 선재의 제품 종류와 피아노의 주요 구성품으로 사용되고 있는 선재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선재란?
△이미지 출처 – 플리커
선재는 단면이 원형으로 압연된 코일 형태의 철강재입니다. 선재는 제품에 따라 단면의 지름이 5.5mm부터 16mm까지 이르는데요. 보통 5.5mm 선재가 표준으로 사용됩니다. 지름 5.5mm의 선재는 어린아이의 새끼손가락보다도 가는 굵기이지만, 약 1.5톤인 중형차 3대를 한 번에 들어 올릴 수 있을 정도로 그 강도가 대단하죠.
포스코의 선재제품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사용되며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데요. 포스코의 주요 선재제품으로는 연강선재, 경강선재, 타이어코드용 선재, 고장력강 선재, 냉간압조용 탄소강 그리고 피아노 선재 등이 있습니다.
먼저, 연강선재는 탄소 성분 0.22% 이하의 저탄소강으로, 문구제품, 철사, 철조망, 못 등 각종 아연도금 철선 제작에 사용되고 있고요. 경강선재는 고탄소강 제품으로서, 고강도 유지와 가공성을 확보한 소재로 와이어로프, 정밀스프링 등에 이용됩니다. 또한 타이어코드용 선재는 극세선으로 신선하여 복잡한 가공과정을 거치는 고탄소 강으로, 소재 강도가 높고 경량화가 가능하여 가공성, 내충격성, 고속 주행성 등이 우수합니다.
이외에 고장력강 선재는 콘크리트 전봇대 등에 이용되는 강선이며, 냉간압조용 탄소강은 볼트, 너트, 나사 등으로 만들어져 자동차 부품 및 산업기계 분야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피아노 선재가 바로 피아노의 소리를 만드는 주인공인데요. 고강도, 내피로성이 우수한 고탄소강으로 고강도 타이어보강재, 교량케이블 등에도 사용되고 있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피아노 속 선재가 소리를 만들어내는 원리를 함께 알아볼까요?
피아노 선재, 아름다운 멜로디를 만들다
88개의 건반으로 이루어진 피아노! 피아노는 건반을 두드리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쉽게 배우고 있는 악기이기도 한데요. 피아노의 소리를 만드는 피아노 선재는 바로 피아노 안에 숨어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플리커
피아노 뚜껑을 열어보면, 다음과 같이 튜닝핀에 매어있는 철줄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이 현이 바로 피아노 선재에 구리를 촘촘히 감아놓은 것입니다. 피아노는 건반을 누르면 건반과 연결된 펠트 해머가 현을 두드려 소리를 내는 타현악기인데요. 피아노의 건반은 지렛대 운동을 하는 구조로, 연주자가 건반의 앞쪽을 누르면 반대로 뒤쪽 부분이 올라가면서 해머가 피아노 현을 치게 되고, 이 현의 진동이 음향판을 울리면서 소리로 들리는 것이죠.
△이미지 출처 – 플리커
피아노를 유심히 살펴보면 88개의 건반과 230여개의 피아노 줄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왜 건반은 88개인데, 건반에 연결된 피아노 줄은 230개나 될까요? 이는 피아노 선재의 굵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피아노 선재는 음에 따라 그 굵기가 다르며, 선재의 굵기에 따라 구리 선의 굵기도 달라지는데요. 굵은 줄일수록 낮고 둔탁한 소리를 내는 반면, 얇은 줄일수록 높고 맑은 음이 난다고 합니다.
피아노 줄은 낮은 음 건반 하나에 굵은 줄 하나, 높은 음 건반 하나에 얇은 줄이 최대 세 줄씩 연결되어 있는데요. 이는 굵은 줄은 여러 개가 같이 떨리면 둔탁한 소리가 나지만, 높은 음은 여러 줄이 같이 떨릴 때 맑은 음이 강조되므로 두 줄이나 세 줄을 연결한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건반은 88개지만 피아노 줄은 230개 정도가 되는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또한 피아노의 높이는 선재의 길이와도 관계가 있는데요. 선재가 길면 길수록 음량이 풍부해집니다. 가정용이나 연습용으로 쓰이는 업라이트 피아노보다 연주용으로 사용되는 그랜드 피아노가 큰 것도 같은 맥락이랍니다.
스틸캐스트와 함께 알아본
선재와 피아노 이야기, 재미있게 보셨나요?
현수교부터 자동차 타이어 보강재, 그리고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선재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 기억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