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이 오면서 한강으로, 공원으로 봄 소풍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나들이하면 빼놓을 수 없는 메뉴로 ‘치맥’이 떠오르는데요. 치킨과의 찰떡궁합 맥주는 도수가 높지 않고 풍부한 맛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호하는 주류 중 하나이죠.
오늘 스틸캐스트에서는 맛있고 질 높은 맥주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스테인리스 스틸에 주목해 보려합니다. 시원하고 영양 풍부한 맥주의 기원부터 질 높은 맥주를 위한 스테인리스 스틸 양조 설비, 그리고 양조 시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수제 맥주 펍까지 함께 알아볼까요? 🙂
보리를 가공한 맥아를 발효하여 만드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음료, 맥주! 특유의 상쾌한 맛으로 남녀 불문하고 사랑받는 주류 중 하나인데요. 최근에는 망고, 체리 등 다양한 과일 맛이 나는 이색 맥주들도 출시하고 있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죠. 그럼 이렇게 현대인의 술로 자리잡은 맥주는 언제부터 마시게 된 걸까요?
맥주의 기원은 메소포타미아 문명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 민족에 의해 최초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요. 곡물 빵을 갈아 맥아를 넣고 물을 부어 발효시킨 것이 최초의 맥주였다고 하네요.
이렇게 오랜 시간을 인류와 함께 해온 맥주는 그리스 로마시대에는 액체 빵이라고 불리기도 했는데요. 적은 양의 곡물을 사용해서 많은 양을 만들어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양학적으로 풍부했고, 식사를 대체하여 배부르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맥주의 품질이 향상되기 시작한 것은 중세 시대부터 였는데요. 당시의 지식인들이었던 수도사들이 맥주 제조법의 기초를 다졌다고 하네요. 중세 시대의 맥주는 식수를 대체하는 음료 혹은 고통을 잊게 하는 치료제로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18세기에 들어서면서 산업혁명과 함께 맥주를 제조하는 산업도 크게 발전하는데요. 맥주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유해균에 오염되어 부패하는 일이 자주 발생했는데요. 1843년 카를 폰 린데에 의해 냉동기가 발명되면서 겨울에만 생산되던 맥주를 어느 계절 상관없이 제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맥주를 제조하는 시설에 가장 큰 변화를 준 것은 ‘스테인리스 스틸’의 등장입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신소재인 스테인리스 스틸이 등장하게 되는데요. 이와 함께 맥주를 제조하는 양조 설비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옵니다.
기존에는 나무통에서 발효 저장되던 모든 공정들이 스테인리스 스틸로 된 설비로 교체되면서 더욱 깨끗하고 질 높은 맥주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양조 설비에 있어 스테인리스 스틸은 최고의 소재로 손꼽히는데요. 우선 스테인리스 스틸은 맥주의 맛과 향에 어떠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더불어 항박테리아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해균이 번식하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죠. 또한 소재 자체에 화학적인 반응이 거의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맥주를 발효 저장하면서 녹이 잘 슬지 않고, 후에 세척을 할 때도 안심하고 깨끗하게 청소를 할 수 있죠.
또한 철이 가진 견고함도 매우 높은 점수로 작용하는데요. 대부분의 양조시설의 탱크들은 외부의 오염된 공기를 막기 위해 대기압보다 약간 높은 압력을 탱크에 가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탱크의 소재가 되는 스테인리스 스틸의 견고함은 양조 설비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게 작용하게 됩니다.
스테인리스 스틸이 등장한 이후 오늘날까지 대부분의 양조 설비들은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하여 만들어지는데요. 맛있고, 질 높은 맥주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스테인리스 스틸! 맥주를 마실 때마다 생각이 날 듯합니다.
* 참고 문헌 : 맥주개론 / 정철 , 박천석, 여수환, 조호철, 노봉수 지음 / 2016년 출간
아메리칸 감성이 충만한 게스트로펍 데블스도어
고속터미널 센트럴시티에 위치한 데블스도어! 매장에서 직접 만든 수제맥주를 정통 아메리칸식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스트로펍(Gastropub)인데요.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곳이며 서울 센트럴시티점 이외에 하남 스타필드점과 부산 센텀시티점이 있습니다.
입이 쫙 벌어지게 만드는 대규모 공간, 그리고 모던함과 세련미가 어우러진 분위기가 인상적인 수제 맥주 펍인 데블스도어는 메인 홀에 자리하고 있는 하우스 양조장에 커다란 맥주 양조 시설을 볼 수 있어 더욱 특색 있는 공간인데요. 2층에서 내려다보면 거대한 양조 설비의 위용과 함께 마치 클럽이나 파티장과 같은 흥겨우면서 이국적인 느낌을 풍깁니다.
△ 이미지 출처 – 데블스도어 홈페이지
이곳에서는 국내 최고의 양조 전문가가 개발한 레시피를 230여 년 전통의 독일 카스파리(Caspary) 양조 설비로 맥주를 직접 생산하고 있습니다. 페일에일(Pale Ale), IPA(India Pale Ale), 스타우트(Stout) 등을 비롯하여 기타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에일 맥주 20여 종을 함께 선보이고 있는데요. 때문에 에일 맥주 트렌드의 메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닌 곳이죠.
한편 신세계푸드에서 직접 개발한 맥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수제 버거, 피자, 파스타, 리조또, 그리고 각종 스낵 등 다양한 메뉴도 제공하고 있는데요. 아메리칸 스타일의 음식들을 맛있는 수제 맥주와 함께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단체석이 많고 늘 북적거리는 분위기가 맥주 맛을 더욱 돋우는데요. 회식, 파티 등 여럿이서 하는 모임 장소로는 최적인 곳이죠.
‘데블스도어’ 센트럴시티점 상세 정보
- 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사평대로 205 센트럴시티 반포천 복개주차장
- 이용시간 : 일~목 오전 11시 30분 ~ 오후 12시,
금~토 오전 11시 30분 ~ 오전 2시 - 전화번호 : 02-6282-4466
- 홈페이지 : http://www.devilsdoor.co.kr/
△ 이미지 출처 – 감천양조장 페이스북
백 년의 역사가 느껴지는 특별한 맛! 감천양조장
경북 감천지역에서 백 년 동안 양조장을 이어온 양조장 집 4대 증손자가 만든 수제 맥주 펍 감천양조장! 이곳은 모든 맥주가 백 년의 주조 경함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특별한 수제 맥주랍니다. 오래된 노하우로 직접 키운 누룩을 첨가해 두 번 숙성한 옛날식 맥주가 인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가게에 들어서면 감천양조장의 백 년 역사가 벽면에 그려져 있는데요. 빈티지하면서 정감 있는 인테리어를 통해 주인장의 센스를 엿볼 수가 있고요. 특히 곳곳에 보이는 스테인리스 스틸의 양조 설비로 실제 양조장에 온 것 같은 독특한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수제 맥주의 특별함을 만드는 비밀 병기가 바로 스테인리스 스틸 맥주 통인데요. 특허받은 숙성 통으로 맥주가 가장 맛있는 온도를 유지하고요. 한 번 더 거치는 숙성 과정이 한층 더 부드럽고 깊은 맛인 맥주를 만들어냅니다. 또한 이중으로 스테인리스 보냉 컵을 사용하여 입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시원한 맥주 맛을 선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감천양조장의 맥주 이름은 다른 수제 맥주 펍처럼 라거, 에일, 스타우트 등으로 구분되는 게 아니라 특이하게도 숫자로 표기되는데요. 상쾌하고 청량함이 일품인 13번 Yellow와, 진한 몰트의 맛을 느낄 수 있는 14번 Brown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랍니다.
△ 이미지 출처 – 감천양조장 페이스북
맥주 이외에 특색 있는 식사 메뉴와 안줏거리가 이곳의 또 다른 인기 비결인데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즉석떡볶이가 인기 메뉴이고요. 콩크림 파스타와 떠먹는 고구마무스 피자가 여성 고객에게 인기 만점이랍니다! 그 외에도 치킨, 감자튀김 등 맥주와 궁합이 좋은 음식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6호선 광흥창역에 위치한 본점(현재 휴업 중), 그리고 상암 2호점, 교대 3호점까지 운영하고 있는데요. 데이트 코스나 친구끼리 가벼운 식사와 함께 맛있는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곳으로 아주 적격이죠~!
‘감천양조장’ 상암2호점 상세 정보
-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37
- 이용시간 : 평일 오전 11시 ~ 오후 2시 30분, 오후 5시 ~ 오후 12시;
토요일 오후 5시 ~ 오후 12시 - 전화번호 : 02-6080-3589
- 홈페이지 : http://bit.ly/2nrmtJk
스틸캐스트를 통해 알아본 시원한 맥주 맛의 비밀!
따뜻한 봄날, 맛있고 시원한 맥주와 함께
주말 나들이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