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외부의 공격에 대한 저항성. 초인적인 인간의 힘. 비범한 내구성.
만화책의 한 페이지를 그대로 묘사한 것 같지만, 이들은 사실 철이 가지고 있는 잘 알려진 속성들입니다. 생각해 보면, 철과 수퍼히어로는 그렇게 다르지 않으며, 무척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것은 아마도 지난 한 세기 동안 ‘철’이 만화책 속 ‘수퍼히어로’ 이야기의 주된 소재가 되어 온 이유일 것입니다.
사실 세계적인 만화 속에서 철에 대한 언급은, 정교한 장치, 이름, 상징적인 의상 등에서도 찾을 수 있는데요. 포스팅을 통해 확인해 볼까요?
△ 이미지 출처 – 영화 <Man of Steel> 공식 페이스북
그 스스로가 ‘철’이었던 수퍼맨만큼 철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수퍼히어로는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모든 수퍼히어로 중 최강의 히어로로 언급되는 수퍼맨. 그는 (철로 된) 탄환보다도 더 빨랐고, 기관차보다도 더 파워풀했으며, 한 번의 도약으로도 고층 빌딩까지 날아오를 수 있었죠. 어떤 목적이나 의도로도 수퍼맨을 파괴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철의 사나이’라는 그의 별명은 그의 확고한 결심에서부터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절대적인 힘’과 ‘절대적인 속박(노예 상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을 때, 그는 스스로를 굽히지 않았죠. 마치 철이 어떠한 압력에도 구부러지지 않는 것과 같이 말입니다. 수퍼맨을 ‘수퍼’맨으로 만든 것은 바로 이 ‘이타주의’였습니다.
△ 이미지 출처 – 위키미디어
존 헨리 아이언은 1993년작 <Adventures of Superman>에서 처음 등장합니다. 원래 무기 기술자였던 아이언(철)은, 그가 만든 대포가 나쁜 세력에 의해 죄 없는 순수한 사람들을 죽이는 데 이용되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게 되고, 그의 죽음을 위장하게 됩니다. 이후 그는 고층 빌딩에서 추락했다가 수퍼맨에 의해 구조되고, 사람들을 구하며 사는 삶에 깊은 감명을 받게 됩니다.
수퍼맨이 ‘최후의 심판의 날’에 맞서 중요한 결전을 벌이는 동안, 아이언은 큰 망치를 든 괴물과 싸워 수퍼맨이 자신에게 베풀었던 은혜를 갚으려 합니다. 비록 실패하기는 했지만 말이죠.
그는 결국에는 수퍼맨의 환생으로 비유되며, 수퍼맨으로부터 ‘스틸(강철)’이란 닉네임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그 자신이 주인공인 시리즈에 출연해, 그 자신이 만들었던 무기를 가지고 있는 갱 무리와 싸우게 됩니다. ‘아이언맨’ 캐릭터는 망치를 휘두르는 것으로 그려지는데요, 이는 미국 흑인들에게 민족적 영웅이었던 존 헨리로부터 영감을 얻은 것이라고 합니다.
△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배트맨’으로 잘 알려진 브루스 웨인은 다른 수퍼히어로들과 다르게 아무런 초능력도 없었습니다. 대신 그는 뛰어난 무술 실력과 수사 기술과 범죄 심리학적 지식 등, 정신적으로 또 육체적으로 아주 뛰어난 능력을 갖췄습니다. 또 그에게는 범죄자들을 포획할 수 있는 배트수트와 첨단 무기로 가득한 무기고가 있었죠.
이 중 아마도 배트맨이 타고 다니는 자동차인 ‘Batmobile’이 가장 잘 알려져 있을 텐데요, 방탄 방화 기능의 철이 배트맨의 몸은 물론 차의 운전석까지 감싸고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변신이 가능한 이 세련된 금속 자동차는 만화와 영화 모두에 등장하죠. 2016년 개봉할 예정인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는 스틸 너클과 스틸 토 부츠로 완벽해진 배트맨 수트의 파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이미지 출처 – 플리커
‘철’ 하면 빠질 수 없는 히어로! 바로 아이언맨인데요. 그의 수트 중 하나인 Mark 30은 코드네임 ‘Blue Steel’로도 잘 알려져 있죠. Mark 30은 실버 센츄리온 수트로 이는 토니 스타크가 만든 아이언맨 군단의 여러 아이언맨 갑옷 중 하나입니다. 블루와 실버 도금뿐 아니라 삼각형 모양의 ‘유니빔’ 등으로 디자인된 ‘블루 스틸’은 어벤져스 에 나왔던 뉴욕 전투 이후에 만들어진 수트입니다.
이는 <아이언맨3>에서 토니 스타크가 비서 JARVIS에게 명령할 때 처음 등장하며, 토니와 Aldrich Killian과의 대결에서 토니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Adamantium은 ‘허구의’ 파괴할 수 없는 강철 합금으로, 이는 마블 코믹스에서 출간한 다수의 만화책들에 등장합니다. 이는 일본인 과학자 Lord Dark Wind의 실험을 통해 수퍼히어로 ‘울버린’의 뼈대와 손가락에 접착한 물질로 알려져 있죠.
울버린의 돌연변이 치료 요인은 그를 살아남게 했지만, 금속 분자의 변화를 가져와 그것을 Adamantium Beta라는, 뼈의 생물학적인 특성을 없앤 완전히 새로운 금속으로 변형시켜 버립니다. 그 결과 울버린은 날카로운 칼날 형태의 손을 갖게 되죠. ‘클로’라고 칭해지는 이 손으로 울버린은 단단한 물질을 자를 수 있는 것은 물론, 블록으로 공격을 막거나 발사할 수 있게 되고, 땅을 파면서 산을 오를 수도 있게 됩니다. 만화 속에 등장하는 이 전설적인 금속은 실제 새로운 금속 과학의 발전에도 영감을 부여하고 있죠.
만화에 대한 세계인들의 사랑은 쉽게 사라질 것 같지 않습니다. 사실, 스토리와 캐릭터가 매년 새롭게 개발되어 갈수록, 여러 수퍼히어로 마니아들의 수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힘’과 ‘불멸’의 상징인 강철이 이 놀라운 이야기의 한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는 사실은 너무도 자명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