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영상과 다른 몰입감 제공··· 마케팅·홍보·전시회 등서 킬러콘텐츠로 활용
포스코가 제품 생산뿐만 아니라 고객 홍보에도 신기술을 도입했다.
포스코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기술을 활용해 제철소 철강제품 생산공정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했다. 고객이 제철소를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실제 제철소 제품생산공정 곳곳을 둘러보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 이로써 종전에는 제철소를 방문해야만 가능했던 제철소 조업현장 견학이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여 HMD(Head Mounted Display)만 장착하면 원하는 장소에서 언제든 가능하게 됐다.
▶ 포스코 직원들이 HMD를 착용하고 제철소 철강제품 생산공정을 가상체험하고 있다. |
포스코는 원료하역부터 제품출하까지 전 철강생산 공정을 360도로 촬영해 체험자가 마치 제철소 현장에 와서 실제로 견학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구현해냈다.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발생하는 세밀한 기계음까지 담아내는 등 자칫 놓치기 쉬운 세세한 사항에까지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 이를 통해 종래에는 안전상의 이유로 외부인들은 좀처럼 방문하기 힘들었던 제선공장과 제강공장까지 HMD를 착용하고 고개를 상하좌우로 움직이기만 하면 어디든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게 됐다.
▶ 포스코는 실감나는 VR콘텐츠 제작을 위해 드론과 천장 크레인을 활용해 촬영하는 등 다양한 기법을 동원했다. 사진은 광양제철소 제선공장 360도 VR 촬영 모습. |
이번 콘텐츠 제작을 위해 포스코는 드론과 천장 크레인을 활용한 촬영기법을 도입했을 뿐만 아니라 장면(scene)별 자막, 내레이션을 넣어 체험자의 이해를 높였다. 더불어 영어 버전까지 제작해 현장 방문이 어려운 해외 고객사 등에도 제철소의 공정소개 및 제품을 홍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듯 포스코는 향후 VR콘텐츠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갈수록 높아지는 고객들의 눈높이에 걸맞은 최첨단 홍보를 펼쳐 포스코의 강건한 현장 경쟁력과 뛰어난 제품 경쟁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제철소 체험 VR을 오는 9월 27일부터 3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제철강 및 금속산업전(SMK 2016) 전시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외 전시회 및 고객사 방문 등에도 적극 활용해 마케팅 및 홍보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주성 manha@pos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