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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이색 컨테이너 건물부터 건대 커먼그라운드까지!

세계 이색 컨테이너 건물부터 건대 커먼그라운드까지!

2016/08/02

 

 

△이미지 출처 – 플리커

 

무역 항구를 빼곡하게 채우고 있는 네모 반듯한 철 상자, 컨테이너! 단단한 철로 만들어져 많은 수출품을 안전하게 수송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역할 때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죠. 하지만 수명이 다한 컨테이너는 대량 산업 폐기물이 된다는 사실!

 

요즘 이런 폐 컨테이너를 활용하여 멋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려는 시도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데요. 이번 스틸캐스트에서는 화물 수송의 중심에서 건축 소재로 변화한 컨테이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세계 이색 컨테이너 건물부터 서울 대표 철의 명소로 변신한 건대 커먼그라운드까지! 함께 확인해 보시죠 🙂

 

△이미지 출처 – 플리커 , 스페이스 박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의 스페이스 박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은 알록달록한 컨테이너를 활용하여 만든 기숙사, 스페이스 박스가 있어 유명한데요. 크레인을 이용해 3층으로 쌓아 올린 스페이스 박스는 부엌과 화장실을 갖추고 있어 학생들을 위한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1인 1기숙사로 학생들의 사생활이 지켜질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죠.

 

스페이스 박스의 건물 한쪽 면에는 커다란 창문이 설치되어 있어 충분한 햇볕을 받을 수 있고요. 보일러, 수도, 전기 난방시설 또한 잘 갖춰져 있어 편안한 기숙사 생활을 위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새로운 주거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스페이스 박스는 위트레흐트 대학뿐만 아니라 무주택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네덜란드의 다른 도시에서도 설치되기도 했는데요. 네덜란드를 사로잡은 컨테이너 박스의 무한 변신이 참 대단하죠?

 

△이미지 출처 – 플리커 , 컨테이너 파크 전경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이색 쇼핑몰, 컨테이너 파크! 

 

2013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오픈한 ‘컨테이너 파크’도 빼놓을 수 없는 이색 컨테이너 건물입니다. ‘라스베이거스’하면 화려한 카지노가 떠오르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컨테이너 파크가 위치한 지역은 카지노 밀집 지역과는 조금 떨어진 다운타운에 위치해 상권이 많이 침체되어 있는 곳이었죠.

 

이렇게 가라앉은 지역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가 바로 ‘컨테이너 파크’였는데요. 온라인 신발 판매 업체인 ‘자포스’의 대표 토니 쉐이가 3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하여 세워졌습니다.

 

컨테이너 파크는 이제는 수명이 다한 폐 컨테이너를 재활용하여 만든 복합 쇼핑센터인데요. 개성 넘치는 각종 소규모 상점들과 식당,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온 가족이 방문하기 좋은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플리커 , 프라이탁 취리히 매장 본점

 

스위스 업사이클 디자인 회사 프라이탁의 컨테이너 매장 

 

트럭의 덮개 천과 안전벨트 등의 산업 폐기물을 활용하여 가방을 제작하는 스위스 브랜드 프라이탁! 디자이너 형제인 마커스 프라이탁과 다니엘 프라이탁이 설립한 회사인데요.

 

겨울이면 비가 자주 내리는 취리히에 거주하는 프라이탁 형제는 비에 젖지 않는 가방을 고민하다가 트럭 방수 천을 재활용하여 가방을 만들었습니다. 프라이탁은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재활용품을 사용하여 유니크한 매력이 돋보이는 제품들을 출시하여 스위스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브랜드가 되었는데요.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프라이탁의 매장 본점은 대표적인 업사이클링 기업답게 17개의 폐 컨테이너로 지어졌습니다. 9층 높이로 컨테이너를 쌓아올려 개성 넘치는 건축미를 뽐내고 있는데요. 스위스 취리히를 여행하는 관광객들에게는 꼭 들러봐야 할 여행 명소로도 꼽히는 곳입니다.

 

△커먼그라운드의 야경을 담아 2016 철의 날 특별상을 수상한 전현진 作  ‘철제도시’

 

전 세계에 불고 있는 컨테이너 건축 열풍은 지난 2014년 서울에도 상륙했는데요. 바로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 복합 쇼핑몰로 ‘커먼그라운드’가 오픈했기 때문이죠.

 

앞서 소개 드렸던 미국의 라스베이거스의 ‘컨테이너 파크’와 영국 런던에 있는 ‘박스 파크’에서 영감을 받고 제작된 커먼그라운드는 원래는 택시 차고지로 이용되던 부지에, 특수 컨테이너 2백여 개를 쌓아올리며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플리커

 

대형 프랜차이즈가 아닌 작지만 트랜디한 브랜드의 상점들을 만날 수 있고, 푸드트럭과 다양한 맛집들이 있습니다. 더불어 버스킹과 같은 공연과 전시도 가능한 문화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어 건대의 랜드마크로서 건대를 찾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건대의 커먼그라운드는 건물의 70% 이상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하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듈러 공법으로 지어졌는데요. 덕분에 다른 건축 방식보다 비용을 절감하였고, 공사 기간도 줄어들어 6개월 만에 완공되었죠.

 

컨테이너 건축물의 특성상 이동이 매우 쉬운 커먼그라운드는 8년 동안만 팝업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직 서울 대표 철의 명소인 커먼그라운드를 가보지 못했다면, 빨리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미지 출처 – 플리커

 

세계의 이색 컨테이너 건축물과 우리나라의 대표 컨테이너 복합 쇼핑몰인 ‘건대 커먼그라운드’까지 함께 알아봤습니다. 수명이 다해 버려졌던 컨테이너가 건축 소재로서 톡톡히 그 역할을 해내고 있었는데요. 과연 어떤 점이 컨테이너를 매력적인 건축 소재로 만든걸까요?

 

먼저, 컨테이너를 활용한 건축은 건축기간이 짧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컨테이너 건축물이 크레인을 이용하여 쌓는 방식으로 구성되고 있는데요. 그런 이유로 건축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확실하게 줄일 수 있죠.

 

대표적인 예로 앞서 소개되었던 건대의 커먼그라운드도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25%의 비용을 줄이며 세워졌는데요. 이런 강점이 컨테이너를 차세대 건축 소재로 만드는 가장 큰 이유가 될 수 있겠네요.

 

또한 컨테이너는 이동과 확장이 쉬운데요. 확장을 원할 때는 다른 컨테이너를 연결하면 되고, 이동 시에도 크레인을 동원하여 옮기기만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폐 컨테이너를 활용하면 산업폐기물을 줄일 수 있어 환경에도 큰 도움이 되는데요. 한 번 건축물에 사용되었던 컨테이너도 분리만 하면 무한 재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환경까지 지킬 수 있는 철로 만든 컨테이너! 기특한 건축 소재가 틀림없죠?

 


빈티지한 느낌을 주면서도 경제적 이점이 가득한 컨테이너를 활용한 건축!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건대의 커먼그라운드뿐 아니라 

서울숲, 창동역 등에서 다양한 컨테이너 건축 공간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물건을 수송하던 컨테이너에서 즐거운 문화공간으로! 

철의 놀라운 변신이 앞으로도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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