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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 현실이 된다! 스테인리스스틸 제품 아이디어 상시 공모

상상이 현실이 된다! 스테인리스스틸 제품 아이디어 상시 공모

2020/12/03

숨 쉬는 식판? 용접 없는 배관? 올해 한국철강협회가 선정한 스테인리스스틸 제품 아이디어 공모 당선작이다. 한국철강협회 스테인리스스틸클럽은 2001년부터 스테인리스강을 적용한 신제품 개발 아이디어를 공모해 왔는데, 올해부터는 이를 온라인 시스템(http://stsdream.kosa.or.kr)을 통한 상시 공모로 변경하고, 우수 아이디어에 대한 적극적인 제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스테인리스스틸 적용 제품 개발 기획안 상시 공모 시스템 홈페이지 사진. 상상이 현실이 된다! 실제 상품화로 직접 연계 가능한 스테인리스스틸 적용 제품 개발 기획안 발굴 접수기간 연장 상시 공모

올해 제품화 추진이 결정된 아이디어는 총 2건. 이들은 지난달 20일 한국철강협회와 최대 1,000만원 규모의 개발비 지원 약정을 맺고, 본격적인 시제품 개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어떤 아이디어들이 당선됐을까? 올해 당선된 두 제품과 함께 이미 제품화 된 2017년도 아이디어까지, 총 3건의 제품을 한번 만나보자.


첫번째 당선작은 배수와 통풍, 건조 기능을 향상시킨 ‘스탠패스(Stainpass) 식판’이다. 스테인리스스틸로 된 식판은 소재 자체는 위생적이지만, 세척 후 뒤집어서 겹겹이 쌓아 놓으면 물이 잘 빠지지 않아 건조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스탠패스 식판은 가장자리에 있는 홈을 통해 물이 쉽게 빠져나갈 뿐만 아니라, 식판 사이의 공간을 통해 자연 통풍이 가능해 건조 시간을 단축시켜준다. 실제 학교 급식실에서 스탠패스 식판 30개를 실험한 결과, 건조기에서 8시간 걸리던 건조 시간이 1시간 이내로 단축됐다. 건조가 빠른 만큼 위생적인 것은 당연지사.

스탠패스 식판이 쌓여있는 모습. 스탠패스 식판은 가장자리에 있는 홈을 통해, 식판 사이로 공기가 통풍되어 건조가 빠르고 위생적이다

▲ 스탠패스 식판은 가장자리에 있는 홈을 통해, 식판 사이로 공기가 통풍되어 건조가 빠르고 위생적이다 (※이미지제공 : 한국철강협회) 

스탠패스 식판은 겉보기에는 아주 간단한 아이디어 같지만, 평소 학생, 군인 등 식판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의 건강과 식판의 위생적인 관리에 대한 관심이 없다면 쉽게 생각해내기 어려운 아이디어다. 실제, 이 기획안은 평소 학교 급식의 문제점에 주목해 온 한 중학교 교사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는데, 그는 2014년 처음 ‘무지개 식판’을 선보인 이래 오랜 시행착오를 거쳐 기존의 돌기 구조를 프레스 구조로 바꾼 지금의 스탠패스 식판을 개발했다.

두번째 당선작은 ㈜에버테크코퍼레이션이 국내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냉매 배관용 스테인리스 스틸 후크 조인트’이다. 간단한 원터치 배관 삽입만으로 배관을 연결함으로써 시공 시간 단축, 인건비 절감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것이 이 제품의 매력 포인트. 또한 본 제품에 적용된 스테인리스강은 포스코에서 개발한 PossFD(POSCO Stainless Steel with Flexbility & Drawability)로, 성형이 우수하고 기존 동관 대비 내식성이 좋아 부식에 강하며, 경제적이다.

에어컨 실외기 배관에 설치된 냉매 배관용 스테인리스 스틸 후크 조인트 (왼) 설치된 사진 (오) 상세 이미지

▲ 에어컨 실외기 배관에 설치된 냉매 배관용 스테인리스 스틸 후크 조인트 (※이미지 제공: 한국철강협회)

무엇보다 용접 없는 배관은 화재 사고 발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2016년 국민안전처 화재현황 통계에 따르면 하루 평균 2.9건의 화재 사고가 용접, 용단 작업중 발생한다. 올해 4월, 38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친 경기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도 용접 불꽃이 천장 마감재 속에 있던 우레탄폼에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용접 없는 배관인 ‘냉매 배관용 스테인리스 후크 조인트’는 공사현장에서 화재발생의 위험을 줄인다는 것만으로 의미 있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한편, 한국철강협회 스테인리스스틸 제품 우수 아이디어 중에는 이미 제품화가 완료되어, 우리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제품도 있다. 2017년도 공모전에서 당선된 ㈜트라이에스음식물쓰레기 종량기가 그 주인공.

부천의 한 주택단지에 설치된 트라이에스의 음식물쓰레기 종량기(좌),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세심한 디자인이 돋보인다(우) '투입구 높이 최저 투입구 전방 배치 - 주부/노약자/어린이 음식물 투입 용이' '전면도어 경사각 적용 - 사용자 접근성 제고' '상판 경사각 적용 - 물 및 음식물 잔류 방지' 'LED(3구) - 야간 음식물 투입 용이' '최고급 실리콘 투입구 가이드 - 내한/내열성 높은 온도에도 변형되지 않음, 탈/부착 및 세척 가능, 직경 350mm 최대크기'

▲ 부천의 한 주택단지에 설치된 트라이에스의 음식물쓰레기 종량기(좌),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세심한 디자인이 돋보인다(우) (※자료제공 : 한국철강협회)

기존의 음식물쓰레기 종량기는 아연도금강판을 사용했는데, 염분이 많은 음식물쓰레기 특성상 부식이 발생하고, 방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물청소시 고장이 자주 발생했다. 물청소가 어려우니 악취예방과 위생관리에 어려움을 겪은 것. 이에, 트라이에스는 종량기 몸체, 앞문, 저울 상판에 스테인리스스틸을 적용해 부식을 예방하고 방수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집중 호우로 인한 하부침수에도 정상 작동하도록 기능을 강화했다.


스테인리스스틸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지만, 지금 당신의 상상 속 제품은 우리 주변 어디에도 없을지도 모른다.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스테인리스스틸 제품 개발 아이디어 공모전! 한국철강협회 공모전 홈페이지(http://stsdream.kosa.or.kr)에서 개인, 법인 등 전국민을 대상으로 상시 접수 받고 있으니, 스테인리스스틸 제품 개발에 관심이 있다면 지금 한번 공모의 문을 두드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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