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은 삼겹살데이! 혹은 3.3 데이라고 불리기도 하죠. 고소한 맛과 풍부한 영양으로 우리들의 듬직한 친구가 되어 주는 삼겹살, 오늘 많이 드시러 가실 텐데요. 서울 홍대 입구에는 묵직한 ‘철’ 다리미로 삼겹살을 익히는, 독특한 삼겹살 맛집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이번 스틸캐스트 시간에는 삼겹살데이를 맞아 철과 함께 맛있는 삼겹살을 먹으러 가봅니다.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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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주차장 골목 롤링홀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나이스투미츄’는 독특한 분위기와 맛으로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삼겹살집인데요. 영어 인사인 ‘Nice to meet you’를 비튼 ‘Nice to meat u’라는 상호에서부터 특유의 재치가 느껴집니다.
참고로 나이스투미츄는 홍대 앞에만 자리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 전국에 지점이 있는 체인 브랜드인데요. 서울에는 대학로까지 두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맛집들이 경쟁을 벌이는 전쟁터나 다름없는 홍대 앞에서 나이스투미츄가 인기를 끌고 있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요. 일반 고깃집과 다르게 세련되고 깔끔한 인테리어 및 합리적인 가격뿐 아니라 묵직한 철 다리미로 삼겹살을 익혀 주는 독특한 조리 방법이 한 몫했습니다. 또 메뉴판, 기본 찬을 담아주는 그릇, 물컵 등이 모두 철제로 되어 있어 내부를 장식하고 있는 인더스트리얼풍 인테리어와 잘 어우러져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분위기를 내고 있죠.
고기만 놓여 있어야 하는 불판 위를 철 다리미가 점령하고 있는 생소한 풍경 덕분에, SNS 상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 맛집으로 등극한 이곳. 그렇다면, 다리미로 구운 삼겹살의 맛은 과연 어떨까요? Hello, 포스코 블로그가 직접 먹어봤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고기를 구워볼 시간! 고기를 구울 때 불의 세기나 굽는 시간을 잘 조절하지 못하면 육즙이 지나치게 빠져버려 고기 맛이 떨어지기 마련이죠.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나이스투미츄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삼겹살 굽기’를 위해 특이한 방법을 고안했는데요. 그 비결은 바로 철제 다리미와 스톱워치에 있습니다.
고기가 가장 맛있게 익는 온도는 250℃라고 하는데요. 오래 구우면 육즙이 빠져나가기 쉬우므로 중화요리에서 볶음요리를 하듯이 센 불에 짧은 시간 내로 고기를 구워내면 최상의 맛을 낼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이곳에서는 신선한 고기를 불판에 올려 살짝 익힌 다음, 고기 굽기에 가장 적합한 250도에 달했을 때 철제 다리미를 올려 고기를 꾹 눌러줍니다. 이때 스톱워치를 이용해 딱 44초를 재는데요. 이렇게 철 다리미로 온도를 꽉 가둔 250도에서 44초간 고기를 구우면 가장 맛있는 상태의 고기를 먹을 수 있다고 보는 것이죠.
살짝 구워진 고기를 다리미로 지그시 눌러줍니다. 미리 44초로 맞춰놓은 스톱워치가 울리면 완성~!
정말 거짓말처럼 44초만에 이렇게 노릇노릇한 삼겹살이 구워졌는데요. 철 다리미로 짧은 시간에 익혀서 그런지 육즙이 가득하고, 더욱 고소한 삼겹살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한편 이곳에서는 삼겹살과 곁들일 수 있는 치즈 계란찜, 소고기 버섯 된장 전골 등 사이드 메뉴 또한 판매하고 있는데요. 모두 무쇠 냄비나 무쇠 프라이팬이 담겨 지글지글 맛깔나게 먹을 수 있도록 서비스되고 있었답니다. Hello, 포스코 블로그지기가 특히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바로 치즈 계란찜! 부드러운 치즈와 계란의 맛이 고기와 참 잘 어울렸어요!
이번 스틸캐스트 시간에는 철과 함께 하는 독특한 삼겹살 맛집을 찾아가 봤는데요!
꽃샘추위가 잦은 요즘, 군침도는 삼겹살로 원기 회복 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