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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들의 과학>부터 <총,균,쇠>까지, 철에 관한 책 추천

<사소한 것들의 과학>부터 <총,균,쇠>까지, 철에 관한 책 추천

2016/04/21

 

우리와 항상 함께 하는 철! 이러한 까닭에 철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룬 책들도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우리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 줄 흥미로운 책 3권을 추천해 드릴까 합니다. 철을 중심으로 인류의 역사를 살펴본 <철의 시대>, 과학자가 바라본 일상 속 재료로서의 철을 다룬 <사소한 것들의 과학>, 그리고 문명 발달과 철의 관계를 조명한 <총,균,쇠>까지! 함께 보시죠.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책

역사 교양서 <철의 시대>는 “세계사는 시작부터 지금까지 계속 ‘철기 시대’였다”는 명제로 시작됩니다. 숨 가쁘게 발전해 온 인류사에서 철은 언제나 빼놓을 수 없는 존재였다는 점을 되돌아 보면, 과언은 아니겠죠?

<철의 시대>는 3,000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철기 시대 동안 철과 인류가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알아보는데요. 철이 지구상에 탄생한 계기부터, 인간에 의해 발견된 과정, 이를 제련하면서 발전해 온 인류의 역사를 되짚어 줍니다.

아울러, 역사학 뿐 아니라 과학, 천문학 등 다양한 지식을 동원해 철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냄으로써 독서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주는데요. 제5회 창비청소년도서상 수상작으로, 쉽게 술술 읽히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책

‘물건에 집착하는 한 남자의 일상 탐험’이라는 부제를 가진 책, <사소한 것들의 과학>은 우리 주변 풍경을 구성하고 있는 사소한 재료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들여다보는 과학교양서입니다. 저자인 마크 미오도닉은 「타임스」가 선정한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자 100명 중 한 명으로,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기계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어린 시절 기차역에서 낯선 사람을 만나 위협을 당하고 면도날에 등을 베이는 사건을 겪는데요. 어린 그는 우표만 한 크기의 면도날이 보여준 위력에 놀라고, 그 재료인 철에 호기심을 갖게 됩니다. 그 후 세상 곳곳에 철이 널려 있다는 사실에 놀라며 수많은 질문을 던지기 시작하는데요. “철을 입안에 넣고(숟가락), 철로 머리카락을 자르고(가위), 철을 타고 다니기도 하고(자동차), 어떻게 이 단순한 재료 하나가 수 많은 역할을 감당하는 걸까?”라며 말이죠. 사소한 것에 대한 그의 호기심은 점점 더 지평을 넓히며 마크 미오도닉을 과학자의 길로 이끌게 되었다고 해요.

<사소한 것들의 과학>은 철, 종이, 초콜릿, 유리, 플라스틱, 흑연, 자기, 콘크리트 등 이 세상의 구성물이 어떻게 발견되었고,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지를 재미있게 풀어내 줍니다. 주변 사물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이건 어떻게 이런 모습으로 만들어지게 되었을까?”라는 물음을 던져본 분들이라면, 일독을 추천드립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책

왜 어떤 나라는 잘 살고, 어떤 나라는 가난할까요? 왜 나라마다, 대륙마다 문명의 발달 속도가 다르며, 이것이 뒤떨어진 민족은 지배와 정복의 대상이 되었을까요? <총,균,쇠>는 한 번쯤 가지게 되는 이런 의문들을 명쾌하게 설명하는 책입니다. 바로 총기와 세균, 그리고 금속(Guns, Germs, and Steel)이라는 주제로 말이죠.

진화생물학자인 제러드 다이아몬드가 써내 1998년 퓰리처 상을 수상하기도 한 <총,균,쇠>에서는 민족 간 힘의 격차가 환경적, 지리적 요인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하는데요. 지금도 세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강대국들은 비옥한 토지를 기반으로 다른 지역보다 먼저 농경 문화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회들은 문자와 기술, 정부 제도 등을 더 빨리 도입했으며, 이는 사악한 병원균과 강력한 무기 개발로도 이어지는데요. 이를 토대로 다른 민족들을 정복하며 자신들의 터전을 넓혀갈 수 있었죠. 그중에서도 ‘철’은 이를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사이에 극단적인 힘의 불균형을 만들어내며 정복과 피정복을 가르는 중요한 물질로 등장합니다. <총,균,쇠>의 이러한 관점은 문명의 발전 속도에 있어 환경적 요소를 강조함으로서 기존의 인종주의적 이론들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사랑하는 책으로도 잘 알려진 <총,균,쇠>! 문명 발전에 대한 지적인 호기심을 채워줄 만한 추천 도서랍니다.


 

Hello, 포스코 블로그에서 추천해드린 철에 관한 책들!

퇴근길 서점이나 도서관에 들러 한번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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