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게 일하고 동료를 사랑하며 인생을 즐기는 포스코패밀리들! 그들의 희로애락 이야기를 담은 ‘사람사람들’ 시리즈 7편이 돌아왔습니다!
이번 시간에서는 광양 슬라브정정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송강호 님을 만나보겠습니다. ‘정직한 안전 관리’를 최우선으로 스카핑 설비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광양의 정직한 일꾼 송강호 님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볼까요?
喜 기쁠 희- 내 인생의 기뻤던 순간?
안녕하세요. 광양제철소 슬라브정정공장에서 스카핑(scarfing) 설비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송강호입니다. 저의 좌우명은 ‘정직이 최상의 방책이다(Honesty is the best policy)’인데요. 정직함이란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바른길로 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 업무를 임할 때도 매사 ‘정직한 안전 관리’를 최우선에 두고 있습니다.
25살부터 30년이 넘는 세월을 슬라브정정공장에서 근무했습니다. 설비 주임으로 근무할 때는 스카퍼 설비 투자팀의 일원으로 포스코에 적합한 설비를 공급하기 위해 연구·분석 작업을 했는데요. 저의 의견이 실제로 설비 투자에 반영됐을 때 느낀 보람과 긍지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또 기억에 남는 순간은 올해 3월 31일, 권오준 회장님께서 “승진을 축하합니다”라는 문자를 보내주셨던 때입니다. 4월 1일 자 승진자 모두에게 보내는 문자였는데 저는 그게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그간의 노력이 값진 성취감으로 돌아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최근엔 30년간 근무한 공장 사무실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저의 손으로 직접 새긴 서각(書刻) 작품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동료들에게 제가 좋아하는 작품을 선물할 수 있어 더없이 행복했습니다.
勞 일할 로- 나의 일, 나를 말하는 물건은?
저는 슬래브 생산과정에서 표면에 생긴 찌꺼기를 스카핑 설비로 깨끗하게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슬래브의 4개 면을 고압산소로 동시에 벗겨내는 작업이어서 큰 소리가 나지만, 제게는 그 소리가 마치 평화로운 교향곡 소리처럼 느껴질 정도로 큰 애정을 갖고 업무에 임하고 있답니다.
현장 설비를 운영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안전! 이때 필요한 장비가 ‘ILS’입니다. ILS란, 설비 작업을 멈춘 후, 자물쇠를 채우는 일을 말하는데요. 이 ILS 소품인 멀티 잠금장치와 열쇠 자물쇠 태그를 늘 소지하고 있어요. 이 장비들을 주렁주렁 달고 퇴근한 적이 있을 정도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장비입니다.
愛 사랑할 애- 내가 사랑하는 사람, 사람들?
저와 B조 동료들은 12시간 동안 같은 공간에서 얼굴을 맞대고 호흡을 맞추며 일하고 있는데요. 드럼과 색소폰, 통기타 등 음악을 좋아하는 신입사원 최기쁨 씨, 작은 것부터 큰 부분까지 모든 궁금증을 해소해야 직성이 풀리는 정두창 씨, 국내외 정치와 경제에 해박한 유대규 씨까지 모두가 서로의 안전지킴이이자, 학습 파트너입니다. 동료애로 똘똘 뭉친 우리는 오늘도 힘차게 안전구호를 외치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언제나 첫째도 둘째도 안전!”
제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 늘 보고 싶고 그리운 저의 딸은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 딸을 만나기 위해 미국 LA에 방문했을 때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영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사람들이 거리에 가득했던 것과, LA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 600마력이 넘는 스포츠카를 타고 달렸던 순간은 꿈만 같았습니다. 사랑하는 딸과 같이 또 여행할 날을 소망하고 있어요.
樂 즐길 락- 내 인생의 즐거움, 내가 즐기는 취미활동은?
제 고향 단양은 산이 많아 경치가 좋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성장하다 보니 자연히 나무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나무에 글씨를 새기는 ‘서각(書刻)’이라는 취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서각은 나무에게 제2의 삶을 선물하는 일입니다. 짧게는 이틀, 길게는 석 달… 뚝딱뚝딱 거친 나무를 매만지고 나면 버려졌던 나무가 작품으로 탈바꿈하게 되지요. 1996년에 첫 작품을 만들었으니, 어느덧 20년 경력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총 300작품을 만들었답니다.
이것만은 꼭 이루고 싶습니다!
현장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긴 덕분인지 입사 후 지금까지 무척 행복한 삶을 살았습니다. 이제는 설비의 안전을 챙기는 만큼, 저의 건강도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야 퇴직하는 순간까지 동료들의 안전지킴이가 되어줄 수 있을테니까요! 제 개인적인 목표는 아내와 ‘커플 번지점프’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작년 아내와 함께 짚라인과 패러글라이딩을 해봤습니다. 두려워할 줄 알았던 아내가 의외로 즐기는 모습을 보며 저도 행복했던 기억이 있네요.
기쁘게 일하고 동료를 사랑하며 인생을 즐기는
포스코패밀리의 이야기, 사람사람들! 일곱 번째 시간 어떠셨나요?
광양 슬라브정정공장의 안전지킴이로 활약하고 계신
송강호 님의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Hello, 포스코 블로그는 다음편에서 다시 인사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