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오프너 없이 ‘철 아이템’으로 맥주병 따기

여름철이면 야외에서 자주 마시게 되는 병맥주! 캠핑이나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인데요. 간혹 오프너가 없어서 당황하거나 불편을 겪게 되는 일이 생기곤 하죠. 그럴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주변의 ‘철 아이템’들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Hello, 포스코 블로그지기가 오프너 없이 맥주병을 쉽게 딸 수 있는 방법에 도전해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1단계: 힘보단 요령이 중요, ‘철 숟가락’

첫 번째로 실험해볼 철 아이템은 숟가락입니다. 어릴 적 아버지가 숟가락으로 능숙하게 병을 따시던 모습, 한 번쯤 보셨을 텐데요. 그만큼 오프너 대용 아이템으로 가장 애용되는 물건이기도 하죠.

실제로 철 숟가락은 오프너 대신 쓰기에 적합한 모양을 지니고 있는데요. 철로 되어 있어 튼튼하고, 손잡이가 있어 편리합니다. 특히 둥근 머리 부분은 병뚜껑 밑에 받치기에 안성맞춤이죠. 또 날카로운 부분이 없어서 다칠 염려도 비교적 적습니다.

숟가락으로 병을 딸 때는 힘보다는 요령이 중요한데요.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 숟가락을 손가락으로 받친 후, 아래에서 위로 빠르고 강하게 톡, 하고 병뚜껑을 밀어내야 합니다. 그리고 끝이 둥근 숟가락보다는 뾰족한 숟가락이 좋은데요. 끝부분을 병뚜껑 아래에 안정적으로 고정시킬 수 있기 때문이죠.

위에서 보시는 것처럼 순간적으로 강하게 힘을 주니, 병뚜껑이 날아가죠?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숟가락이므로, 급하게 오프너가 필요할 때 유용하게 사용해보세요.

2단계: 밸런스가 필요한 ‘음료 캔’

만약 숟가락도 구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음료 캔 역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근처 자판기나 편의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이죠. 오프너로 사용하고 난 다음에는 음료수를 맛있게 마시고 재활용 쓰레기 통에 버리면 되니, 짐이 될 일도 없죠.

다만 음료 캔으로 맥주병을 따는 일은 숟가락보다는 다소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음료 캔의 모서리 부분을 병뚜껑 밑에 받쳐서 밀어내야 하는데, 캔 모양이 둥그렇다 보니 자칫하면 미끄러지기 십상이죠. 또 따로 손잡이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손에 쥐고 힘을 주기도 다소 불편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힘과 기술의 밸런스가 중요합니다. 음료 캔의 몸체를 최대한 단단히 쥔 후, 캔의 끝은 맥주병을 잡고 있는 반대쪽 손으로 잘 받쳐줘야 지렛대 원리를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빠르고 강하게 병뚜껑을 아래에서 위로 밀어내는 것이죠.

3단계: 정말 능숙한 사람만 도전하기, ‘병뚜껑’

이번 아이템은 다소 모험을 즐기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바로 맥주병으로 맥주병을 따는, 마치 묘기와 같은 방법인데요. 병뚜껑 가장자리의 왕관 같은 돌기를 지렛대로 이용하는 것이죠.

철로 되어 있는 병뚜껑이 충격에 매우 강하기 때문에 이런 방법이 가능한데요. 그러나 난이도가 너무 높고, 돌기 부분에 손을 벨 위험이 큽니다. 성공률 자체도 낮고요. 간혹 뚜껑이 채 완전히 따지지 못해 틈새로 맥주 거품이 마구 폭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Hello, 포스코 블로그지기도 몇 번 시도 끝에 성공했는데요. 힘이 아주 강하신 분들에게만 이 방법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여름을 맞아 즐겨 마시게 되는 맥주! Hello, 포스코 블로그와 함께 오프너가 없을 때 편리하게 마실 수 있게 해주는 철 아이템들을 알아봤는데요. 여러분은 이 중 어떤 방법이 끌리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