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서 책을 오래 놓고 있다보면, 다시 독서를 시작하려 해도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막막해지기 쉬운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 Hello, 포스코 블로그가 포스코 패밀리들이 직접 자신에게 가장 인상깊었던 책을소개하는 시간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바로, ‘내 인생의 책 한 권’시리즈~!
오늘 ‘내 인생의 책 한 권’ 시리즈의시작을 열어줄 주인공은 포스코 사회공헌그룹 1%나눔재단팀 주혜원 씨 입니다. 주혜원 씨는 대문호 움베르토 에코의 대표작인 <장미의 이름>을 추천 도서로꼽았는데요. 그녀가 <장미의 이름>을 선택한 이유! 지금부터함께 보시죠! : D
추리소설의 재미와 함께 역사 공부까지 할 수 있는 책!
☞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포스코 사회공헌그룹 1%나눔재단팀에서 일하고 있는 주혜원입니다.저는 스틸하우스 건립, 패밀리사1%나눔사업 업무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다양한 나눔 활동을 경험하는 부서에 있다 보니 만족감은 물론이고 항상 자부심을가지고 일에 임하고 있습니다!
☞ 추천해주실 책은? 그리고그추천도서를 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제가 소개할 책은 움베르토 에코의 대표작 <장미의 이름>입니다.
대학 졸업 후 입사를 기다며 여유 있던 시기에, 지금은 남편이 된 남자친구의 추천으로 <장미의 이름>이라는 책을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요. 2013년 겨울, 당시 남편은 시험 준비로 바빴던 터라 일부러 저에게 두꺼운 책을 추천해 준 것 같네요.^^ 이 책은 상, 하권으로 되어있습니다. 다 읽는 데 한 달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초반에는 주석까지 꼼꼼하게 읽느라 시간이 꽤 걸렸는데요. 우선 등장인물이 많고 이름도 생소하여 종이에 인물도를 그려가며 읽었더니 그 뒤로는 이내 익숙해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들었다는 사실!
☞ 알고읽으면 더욱 재미있다! 추천 도서의 재미&감동 포인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장미의 이름>은저자인 움페르토 에코의여자친구가추리소설을 한 번 써보라고 권유해 탄생하게 됐다고 합니다. 2년간의 집필기간 끝에 완성된 <장미의 이름>은움베르토 에코의천재적 재능이 작품 속에 녹아 들어가 그가 유명세를 떨치도록 크게 기여한 작품이랍니다.
소설 내용은 1327년, 이탈리아의 한 수도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끔찍한 연쇄 살인 사건을 담아내고 있는데요. 소설 곳곳에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숨어 있어 정말 흥미진진했습니다. 중세 유럽 수도사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는 것도 또 다른 재미였어요. 중세 유럽의 시대적 배경도 이 책을 통해 상세히 알 수 있었답니다. 추리 소설과 더불어 세계사에 관심을 갖게 해주는 소설이라는 사실!
또한, 이 책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과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 베이컨의 경험주의 철학뿐만 아니라 현대의 기호학 등의 이론이 녹아있는 지적 보고라고 평가되고 있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철학적으로 어렵게 접근하지 않더라도, 추리소설로서 충분히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추리소설의 재미와 함께 역사 공부까지 할 수 있는 책! 어려운 용어가 많이 나오는 앞부분만 잘 넘기면, 그 뒤로는 책장이 술술 넘어 갑니다.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도전해보세요!
☞ 책에 얽힌 에피소드가 있나요?
저희 집에는 <장미의 이름>이무려 세 권이나있답니다. 남편의 추천을 받고 다음날 바로 책을 샀는데 알고 보니 집에 있던 책이더라고요. 나중에 남편과 결혼해 짐을 합쳤더니 남편에게도 이 책이 딱! 저와 남편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준 이 책, 여러분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책 대목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문구는?
“장미는 시들어 가도 그 광휘의 순간을 기억하게 하는 그 이름은 남는다!”
☞ 마지막으로, 나의 별점은?
별 다섯개 중 네개! (★★★★☆)
지금까지 포스코 패밀리 주혜원씨의 <장미의 이름> 소개를 들어보았는데요. 추리소설을 즐겨 보거나 역사 서적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마음에 드실 장르라는 것! Hello, 포스코 블로그의 ‘내 인생의 책 한 권’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 됩니다. 2탄도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