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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빛’ 4세대 방사광가속기 준공, 미국·일본 이어 세계 3번째

꿈의 빛’ 4세대 방사광가속기 준공, 미국·일본 이어 세계 3번째

2016/09/29
– 1000조분의 1초 움직임 관찰··· IT, 신약개발, 청정에너지, 반도체 등에 응용 기대
– 국내 중소·중견기업과의 협력으로 핵심설비 국산화 성공··· 투자비 607억 원 절감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포스텍에 건설된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9월 29일 준공됐다. 포스텍과 미래창조과학부는 9월 29일 오전 포스텍에서 ‘포항 제 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준공식을 열었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시킬 때 나오는 방사광(放射光)을 이용해 물질의 미세구조와 반응을 관찰하는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포스텍에 건설된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9월 29일 준공됐다. 포스텍과 미래창조과학부는 9월 29일 오전 포스텍에서 ‘포항 제 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준공식을 열었다.

 

▶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미국과 일본에 이어 경북 포항에 세계 3번째로 준공됐다. 포항 포스텍 부지에 들어선 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전경.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시킬 때 나오는 방사광(放射光)을 이용해 물질의 미세구조와 반응을 관찰하는 ‘초고성능 거대 현미경’이다. 이는 기존에 쓰이던 3세대 방사광가속기보다 100억 배 이상 밝은 빛을 내기 때문에, 아주 작은 물질이 매우 빠른 시간 내에 변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다.

 

 

▶ 포스텍과 미래창조과학부가 9월 29일 오전 포스텍에서 ‘포항 제 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준공식을 열었다(위). 준공식을 마친 뒤 박근혜 대통령이 고인수 4세대 가속기 운영단장(아래 왼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개발 및 건설에 총 4천 29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직선 형태로 길이가 1100m에 이른다. 올해 4월 종합 시운전을 시작해, 6월에는 엑스레이 레이저를 발생시키는 데 성공했다.

 

포스코는 향후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맞춤형 신약 개발 △생명공학 △청정에너지 △IT △신소재 기술 △반도체 등의 폭넓은 분야에서 미래 산업발전을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생체나 암세포 등을 자르지 않고도 생생하게 포착할 수 있어 치매, 파킨슨병, C형 간염 등의 맞춤형 신약개발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포스텍은 4세대 방사광가속기 개발 과정에서 국내 중소·중견기업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전자총(전자 발생·공급 장치) 등 주요 핵심장치의 70% 가량을 국산화하고, 607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수연 sutje@pos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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