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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으로 만들어진 시민들의 발, 경전철의 모든 것

금속으로 만들어진 시민들의 발, 경전철의 모든 것

2017/10/31

 

최근 서울 지하철 노선도에 새로운 구간이 생겼습니다. 바로 서울에서 처음으로 개통된 경전철 노선인 ‘우이신설선’인데요. 강북구의 우이동과 동대문구의 신설동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빠르고 편리한 시민들의 발이 되어 줄 것으로 큰 기대감을 받고 있습니다.

우이신설선은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경전철 사업으로 탄생하게 되었는데요. 경전철 건설에도 금속이 필수라는 점! 아셨나요? 레일은 물론 열차에도 사용되는데요. 오늘 스틸캐스트를 통해 경전철에 대해 함께 알아보시죠! 🙂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각광받는 경전철!

이미지 출처 – 위키피디아 / 부산-김해 간 경전철

오늘 아침, 어떤 교통수단으로 출근하셨나요? 대다수의 분들은 버스나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셨을 텐데요. 늘 우리의 발이 되어주는 고마운 버스와 지하철! 하지만 교통상황에 쉽게 영향을 받는 버스는 길이 막히는 구간과 시간대에 심각한 교통체증을 겪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한 번에 탈 수 있는 인원도 정해져있죠. 지하철 또한 버스보다는 많은 사람을 빠르게 이동시킬 수 있는 수단이지만, 건설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죠.

이렇게 버스와 지하철의 장단점을 보완해줄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경전철’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경전철은 버스와 지하철의 중간 개념으로, 버스보다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처럼 교통체증을 겪을 일이 없습니다. 더불어 건설 비용도 지하철을 건설하는 것에 비해 저렴한 편입니다. 전기로 운행되어 소음과 대기 오염도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인 교통수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튼튼하고 가볍게, 열차에 적용되는 금속은?

△ 경전철 중 하나인 PRT인 스카이 큐브 내부

이렇게 경전철을 포함한 열차에 주로 적용되는 소재는 금속! 그중에서도 스테인리스 스틸입니다. 스테인리스 스틸은 크롬이나 니켈의 함량에 따라 다르게 분류되는데요. 가장 널리 사용되는 스테인리스 스틸은 오스테나이트계로 스테인리스강의 70%를 차지하는 강종으로, 열처리로 경화되지 않으면서 일반적으로 자성을 띠지 않습니다.

이런 오스테나이트계에서도 열차에 주로 적용이 되는 강종은 310계, 301L입니다. 이 강종들은 앞서 말씀드렸던 오스테나이트계 304*보다 크롬(Cr), 니켈(Ni) 함량이 적으면서, 냉간가공에 의하여 고강도화가 가능하고요. 더불어 가공 전에는 비자성이지만, 냉간가공후에는 자성을 가지게 된 강종입니다.

오스테나이트계 301계, 301L은 알루미늄과 비교했을 때 고온강도, 피로강도 및 내식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전동차량에 적용할 때 경량화를 가능하게 하며, 안전성과 경제성에서도 우수한 소재입니다.

* 오스테나이트계 304 : 가장 널리 사용되는 강종으로, 내식성, 내열성, 저온강도, 기계적 성질이 양호함

모노레일부터 자기부상열차까지, 생활 속 다양한 경전철!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 홍콩에서 운행중인 노면전차(트램)

이렇게 금속으로 만들어지는 시민들의 발, 경전철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프랑스 오를리 공항 노선에 적용되어 도시와 공항을 이어주는 안내궤조식 철도와 홍콩 시내에서 볼 수 있는 트램(노면전차) 역시 경전철의 한 종류이죠. 그리고 트램과 비슷해 보이지만 도로 위 레일 위로 버스가 운행되는 궤도버스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모노레일, 자기부상열차, 개인대중교통수단(PRT)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그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경전철을 중심으로 살펴봅시다. 

 

모노레일(monorail)

 

 모노레일

 

놀이공원이나 관광지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모노레일! 기존의 열차가 2개의 레일 위에서 달린다면 모노레일은 하나의 레일(궤도)를 사용하여 운행되는 경전철입니다. 모노레일은 과좌식과 현수식으로 크게 나뉘는데요.

과좌식은 레일 위를 열차가 달리는 방식이고, 현수식은 열차가 궤도 하부에 매달려 운행되는 방식입니다. 모노레일은 지하철을 만드는 것에 비해 적은 건설 비용과 공사 기간도 짧기 때문에 선호되는데요. 도로 위나 하천 위에도 세울 수 있어 지하철도보다 지형의 제약도 자유로운 편입니다.

자기부상열차(magnetic levitation)

 

△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철도

 

자기부상열차는 자기력을 이용해서 열차를 선로 위에 띄운 다음, 선형모터(모터의 원형 코일을 선 형태로 편 모터)를 사용하여 열차를 움직입니다. 열차가 레일과 직접적으로 접촉하지 않기 때문에 소음이 적고 유지비용이 저렴합니다. 또한 안전성 면에서도 우수합니다.

 

국내에서는 인천국제공항 근처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자기부상열차가 운행중인데요. 인천국제공항역부터 용유역을 연결합니다. 2016년 2월에 개통하여 무료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개인대중교통수단(PRT : Personal rapid transit)

 

△ 포스코와 순천시의 협약으로 개통한 국내 최초 PRT, 스카이큐브

개인대중교통수단(PRT)의 경우, 운전을 하는 사람이 없이 운행되는 교통수단으로 한 열차 안에 4인 정도의 규모가 탑승할 수 있습니다. 환승 및 정차가 없이 운행이 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국내에서 도입된 최초의 PRT는 바로 순천만의 ‘스카이큐브’인데요. 아름다운 순천만의 생태계를 둘러볼 수 있는 친환경적인 미래교통시스템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전철과 함께 즐기는 여행 명소 추천

이미지 출처 – 위키미디어 / 대구 3호선

 

모노레일 타고 대구에서 감성여행  

대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중교통수단으로 모노레일을 운행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은 1개의 레일 위를 달리는 과좌식 모노레일로, 북구 동호동의 칠곡경대병원역부터 수성구의 용지역까지를 연결해주는 노선입니다.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을 타고 여행을 즐기다 보면, 만날 수 있는 명소들이 꽤 많은데요. 먼저, 대봉교역 근처에는 ‘김광석 거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생전에 남긴 명곡들로 여전히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는 가수, 故김광석의 어린 시절의 자취를 느껴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미지 출처 – 플리커 / 서문시장

 

여행하면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는 서문시장역으로 향해보세요. 대구 서문시장은 조선시대부터 전국 3대 장터로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야간에는 다양한 먹거리가 가득한 야시장이 열려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핫한 장소 중 하나이죠.

 

마지막으로 대구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수성못’은 어떨까요? 1927년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수성못이 지금은 대구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는데요. 넓은 호수에서 오리배를 즐길 수도 있고, 밤이 되면 호수 주변으로 켜지는 조명들과 음악분수로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스카이큐브타고 가을이 찾아온 순천만 감상! 

 

광대한 갯벌과 빽빽하게 자라난 갈대밭이 가을의 풍경을 완성하는 순천만! 세계 5대 연안습지이자, 국내 습지로는 최초로 국제습지조약인 람사르 협약에 등록된 우리나라의 자연 명소입니다. 드넓게 펼쳐진 갯벌 속에는 다양한 해양 생물들이 살고 있으며, 먹이를 찾아온 흑두루미, 검은머리물떼새 등 희귀한 조류들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름답고 신비로운 순천만의 풍경을 보이는 그대로 살펴볼 수 있는 코스가 있는데요. 바로 ‘스카이큐브’입니다. 스카이큐브는 경전철의 한 종류인 개인대중교통수단(PRT : Personal rapid transit)로, 지난 2014년 포스코와 순천시의 협약으로 운행을 시작했는데요.

100% 전기 에너지를 사용하여 운행하기 때문에 공해 발생이 없는 것은 물론, 소음도 적어 주변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도 않습니다. 스카이큐브는 순천만정원의 꿈의 다리부터 동천을 따라 순천만 문학관까지 운행을 하는데요. 스카이큐브를 타고 아름다운 순천만의 모습을 두 눈에 담아보시면 어떨까요?

 


스틸캐스트와 함께 살펴본 경전철의 모든 것!

우리의 두 발이 되어 편리한 생활은 물론 

아름다운 풍경까지 선물하는 금속, 정말 다재다능한데요. 

 

스틸캐스트는 다음 시간에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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