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포스코 임직원 50명, 인도네시아 찔레곤에서 스틸빌리지 건축봉사 펼쳐
l 현지 고교생 대상 한국 문화 전파도… 봉사 통해 현지 이웃들과 情 나누다
l 근속 30주년 맞은 5인의 참여도 눈길 끌어
포스코 글로벌 기업시민 봉사단이 지난 8월 17일부터 24일까지 인도네시아 찔레곤 크라카타우포스코 인근 스틸빌리지에서 건축봉사를 마치고 돌아왔다.
크라카타우포스코(PT.Krakatau POSCO) 는 2013년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사 크라카타우 스틸이 합작 투자해 설립한 동남아 최초의 일관제철소이자 포스코가 처음으로 해외에 설립한 일관제철소이기도 하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포항∙광양∙서울∙송도에서 자원한 50명으로 구성된 ‘기업시민 봉사단’과 현지 임직원 20명 등 70명이 참여했다.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찔레곤 지역 주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2018년부터 포스코 스틸빌리지 프로젝트를 시작해 지금까지 20채의 주택과 30개의 화장실을 건축해 왔으며, 이번 봉사 활동으로 주택 5채가 추가 건설되었다.
주택건축 봉사활동 이후에는 알 히다야(AI-HIDAYA) 고등학교를 방문해 100여 명의 현지 학생들에게 제기차기, 윷놀이 등 전통놀이를 알리고, 태극문양 팽이와 수제 부채 제작법 등을 가르치며 색다른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데도 일조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인원 중 5명은 올해로 근속 30주년을 맞은 베테랑 직원들이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포항 선강설비부 김연수 과장, 포항 FINEX부 김용주 과장, 열연선재마케팅실 김천규 부장, 포항 STS압연부 엄덕열과장, 광양 제강부 조연관 과장 등은 근속 30년을 기념하는 올해 휴가는 무엇인가 더욱더 의미 있게 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봉사단 활동 참여를 결정했다고 했다.
포항 선강설비부 김연수 과장은 “평소 형편이 어려운 아동들을 돕는 후원은 많이 했지만, 실질적인 봉사의 기회는 적었는데, 이번 계기를 통해 기업시민의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싶었다”며 참여 배경을 설명했고, 포항 STS압연부 엄덕열 과장은 “해외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 봉사하는 것이 글로벌 차원의 기업시민 활동이라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봉사 활동이 종료된 후 찔레곤 찌완단 지역 대표인 아구스 아리야디(Agus Ariyadi)씨는 “배려와 공존을 중요시하는 포스코가 멀리 떨어진 인도네시아까지 와서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진심 어린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 줘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으며, 봉사단원으로 참여한 권병국 과장은 “2014년 6월에 찔레곤에 파견근무 한 적이 있다. 처음에는 타지 생활이 두려웠으나, 항상 밝은 미소로 친절히 대해주는 현지인 덕에 마음의 위안을 받고 잘 적응할 수 있었다. 소중한 추억이 있는 이곳을 제2의 고향으로 여겨왔는데, 이번 포스코 글로벌 기업시민 봉사단 9기 단원 자격으로 봉사할 수 있어 감동적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 2005년부터 일어난 잦은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인도네시아를 위해 이재민 지원과 복지시설 지원, 주택건립 등의 지역경제 지원을 해왔다. 2014년에는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취업 교육을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 PT.KPSE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기업시민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글로벌 기업시민 봉사단은 지금까지 400여 명의 봉사단을 배출했으며, 인도네시아 찔레곤을 포함해 베트남 붕따우, 태국 라용 등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