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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 “포스코는 삶의 이유이자 비전”

권오준 포스코 회장, “포스코는 삶의 이유이자 비전”

2018/04/19

권오준 포스코 회장에게 있어 포스코는 “삶의 이유이자 비전”이었다.

권오준 회장은 사퇴 발표 후 전직원에게 보낸 CEO 레터에서  “포스코는 지난 32년간 삶의 이유이자 비전”이었으며, “몸은 비켜나 있더라도 마음은 영원히 여러분과 함께 하며 포스코의 빛나는 미래 창조를 지켜보며 응원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사임에 즈음하여’라는 제목으로 보낸 이 글에서 권회장은 “포스코는 한 단계 높은 도약을 위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에 서 있다”면서, “젊고 도전적인 CEO가 포스코 100년 여정에 앞장서 주어야 한다”고 사임의 이유도 설명했다.

또한 “지난 몇년간의 구조 조정을 통해 본원적인 경쟁력이 회복되었으며, 미래 도약에 필요한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밑돌이 깔리게 된 것은 임직원들의 열정적인 노력과 단합된 마음 덕분”이라며 임직원들에게 대한 감사표시도 잊지 않았다.

‘자원은 유한, 창의는 무한’이라는 포스코의 정신은 지난 50년간 회사와 함께 해왔고 앞으로도 함께 할 것”이라며, 포스코 100년 여정에 임직원들의 창의를 모아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권오준 회장이 보내는 마지막 CEO레터를 읽은 임직원들은 행간마다 가득한 회사와 임직원들에 대한 애정에 새삼 가슴 뭉클해하는 반응이다.

평소에 보내왔던 CEO 레터를 대수롭지 않게 보아왔다던 한 직원은 “회장님이 보내시는 마지막 편지라고 생각하니 무거운 마음으로 한글자 한글자 읽었다”며 “회장님의 당부대로 회사가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고 한단계 더 높은  100년 기업으로 성장발전해 갈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힘으로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임에 즈음하여’ 전문>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지난 4월 1일 창립 50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50년간의 자랑스런 역사를 되돌아 보며,100년 포스코의 미션과 비전과 달성을 위한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이제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고 한 단계 높은 도약을 위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에 서 있습니다.

저는 오늘 오전에 열린 이사회에서 포스코 회장직을 사임하고자 하는 뜻을 밝히면서, 보다 젊고 도전적인 CRO가 포스코의 100년을 향한 여정에 챂장서 주어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이제 이사회를 중심으로 후임 회장을 선임하는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며, 저도 후임 회장이 선임될 대까지 주어진 책무를 다하고자 합니다.

지난 몇 년간 포스코는 구조조정의 긴 터널을 통과해 왔습니다. 이제 본원적인 경쟁력이 회복되었으며, 미래 도약에 필요한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밑돌이 깔렸습니다. 여러분들의 열정적인 노력과 단합된 마음이 있었기에 이런 성과가 가능했습니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자원은 유한, 창의는 무한’이라는 우리 포스코의 정신은 지난 50년간 회사와 함께 해 왔고, 앞으로도 함께 할 것입니다. 위대한 포스코를 향한 100년의 여정에 여러분들의 창의를 모아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이 길에 함께할 국민들의 한결같은 지지와 성원은 여러분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포스코는 지난 32년간 제게 삶의 이유이자 비전이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더 할 나위 없는 축복이었습니다. 비록 몸은 비켜나 있겠지만 마음은 영원히 여러분과 함께 하며 포스코의 빛나는 미래 창조를 지켜보며 웅원을 보낼 것입니다.

100년 포스코의 여정에 항상 행운과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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