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광양 커뮤니티센터서 아름다운 선율의 오케스트라 연주회 개최
I 이진수 광양제철소장 “시민들의 심신에 위로와 용기의 울림이 되길 기원”
광양제철소 산하 음악재능봉사단이 주최하는 포에버윈드 오케스트라가 연말을 맞이해 연주회를 열며 광양 주민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14일 저녁, 광양시 중마동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제18회 광양 포에버윈드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지역 주민들의 호응 속에 성료됐다.
광양 포에버윈드 오케스트라는 광양제철소의 포에버 음악봉사 재능봉사단이 주축이 돼 음악을 사랑하는 제철소 직원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모여 주민들을 위한 음악행사를 개최하고 지역사회에 즐거움과 행복을 선사하기 위해 창단된 오케스트라다.
지난 2004년 창단돼 올해 19주년을 맞은 포에버 음악봉사 재능봉사단은 현재 단장으로 활동 중인 광양제철소 환경자원그룹의 이방현 차장을 중심으로 제철소 직원 및 직원가족과 지역 주민 등 50여 명이 단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단원들은 본업에 종사하면서 여가시간을 틈틈이 활용하여 매주 월요일 전남드래곤즈 축구장에 위치한 연습장에서 연주 연습을 진행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음악 연주를 제공하기 위한 실력을 갈고 닦아왔다.
오케스트라를 지도하고 있는 팽기원 지휘자는 독일에서 열린 세계청소년관악경연대회에서 지휘자상을 수상하고 오스트리아에서 개최된 Mid-Europe 청소년관악경연대회 지휘상을 받는 등 그간 지휘자로서의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이날 열린 정기연주회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행사라는 의미를 더했다. 이번 연주회는 50여 명의 단원들이 약 400여 명의 광양시민들에게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고품격 음악 연주를 선보였다.
정기연주회는 총 2부로 나눠 진행되었으며 1부에서는 차이콥스키, 파가니니, 비제 등 과거 한 시대를 풍미한 유명 작곡가들의 연주곡을 시민들에게 선보였으며 2부에서는 초청가수인 여신과 SUS4의 공연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다채로운 소리의 향연을 펼쳤다. 여신과 SUS4는 중장년층으로 구성된 5인조 락밴드로 광양실버밴드 공연, 순천아고라공연, 실버마이크공연 등 광양, 순천, 여수를 아울러 남해안벨트를 거점으로 활발히 공연하고 있는 팀이다.
이방현 포에버윈드 오케스트라 단장은 “우리 오케스트라는 지역사회와 생활 속의 음악으로 소통하며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하고 있다”며 “오늘 행사에 함께하며 연주회를 빛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진수 광양제철소장은 이날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그동안 포에버윈드 오케스트라는 소외된 계층을 포함해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 주었다”며 “오늘 공연으로 생활에 지친 시민들의 심신에 위로와 용기의 울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