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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만의 따뜻한 정년퇴직 문화! 광양제철소 식수 행사를 가다!

광양제철소만의 따뜻한 정년퇴직 문화! 광양제철소 식수 행사를 가다!

2014/08/06

 

지난 6월 19일, 광양제철소에서 훈훈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정든 회사를 떠나는 광양제철소 정년퇴직자들을 기념하기 위한 식수 행사였는데요. 이 행사는 후배들의 든든한 나무 역할을 했던 정년퇴직자들이 후배들을 위해 나무를 심는 행사로, 벌써 8회째를 맞이하는 대표적인 광양제철소 정년퇴직 행사입니다:D

 

이 행사는 회사의 지원 없이 정년퇴직자들이 스스로 준비하고 참여하는 전통이 이어져오고 있어 직원들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행사랍니다. 지금부터 가슴 훈훈해지는 이 행사에 대해 함께 알아볼까요?

 

 

이렇게 정년퇴직을 앞둔 선배들은 후배들이 자신들의 뒤를 이어 광양제철소를 지키는 든든한 나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무를 심는답니다. 2010년, 다섯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으로 시작된 이 행사는 지금까지 무려 300명의 정년퇴직자가 참여할 정도로 광양제철소만의 대표적 정년퇴직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답니다.

 

 

우리의 인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광양제철소 정년퇴임식 현장

 

식수행사에 이어 어울림 체육관에서는 백승관 제철소장의 축사로 정년퇴임식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백승관 제철소장은 정년퇴직자분들의 제2의 시작을 축복하며, “광양제철소가 건립될 무렵부터 지금까지 30여 년의 역사를 함께 한 직원들의 감회는 누구보다 남다를 것”이라며 “다시 시작하는 제2의 인생도 열정과 강인함으로 값진 결실을 거둘 수 있기를 기원한다.”라고 정년퇴직자들의 앞날을 축복해주었습니다.

 

 

이에 퇴직자 대표 정병주씨는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한 자랑스러운 회사와 한 몸이 되어 함께 꿈을 키우고 성장해온 포스코는 내 청춘의 꿈과 희망에서부터 노후의 안락함까지 안겨 준 최고의 선물이었다.”고 답사를 전하며 감동적인 나무 심기 행사의 막을 내렸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후배들은 물론이고, 퇴직자 가족들도 함께 참여해 자리를 빛내주었는데요. 배우자 대표가 퇴직을 맞이한 남편에게 편지를 낭독해 함께 자리한 이들에게까지 감동을 전했다고 합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는 뒷모습도 아름답다

 

광양제철소만의 따뜻한 퇴직 행사를 지켜보며, 시 한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이형기 시인’의 ‘낙화’인데요. ‘이형기 시인’의 ‘낙화’와 광양제철소 백승관 제철소장의 마지막 인사를 끝으로 광양제철소 퇴직자들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해볼까 합니다.

 

우리를 지탱해온 한 나무가 떠난 자리에 또 하나의 나무가 심어져 다시 우리를 지탱해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것처럼, 광양제철소의 역사도 이처럼 계속 이어지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이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식수 행사가 광양제철소를 대표하는 정년퇴직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광양제철소 백승관 제철소장>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이형기, 낙화 中>

 


광양제철소의 특별한 정년퇴직 행사를 지켜보며, 회사를 떠나가는 사람에게도 남겨진 사람에게도 따뜻한 추억을 전해주는 광경에 마음이 따뜻해졌답니다. 이 따뜻함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광양제철소만의 문화겠지요.

 

떠나는 선배의 뒷모습도 따뜻하게 기억하는 식수 행사를 통해 남은 후배들도 광양제철소를 지키는 든든한 나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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