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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미래를 ‘철’로 잇는 서울시 미래유산 명소 3곳 추천!

과거와 미래를 ‘철’로 잇는 서울시 미래유산 명소 3곳 추천!

2016/09/22

 

뜨거운 화덕, 그 앞에서 굵은 땀을 흘리며 무쇠를 달구고 망치질하는 대장장이의 모습! 이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서울의 근·현대 모습이 그립지 않으신가요?

오늘 Hello, 포스코 블로그에서는 서울시가 선정한 미래유산이자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고 있는 명소 3곳을 소개해 드립니다. 선선한 가을날에 찾아가면 좋을 미래유산 명소, 바로 확인해 보시죠!

 

이미지 출처 – 서울시 미래유산 공식 홈페이지

 

수색역 근처에서 만나볼 수 있는 ‘형제대장간’은 의좋은 형제 대장장이를 만나볼 수 있는 대장간입니다. 이미 수차례 방송에서도 소개되었을 만큼 그 명성이 자자한 곳인데요. 4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형 류상준 씨와 형을 돕다 어느새 대장장이가 된 동생 류상남 씨가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1976년, 형 류상준 씨는 암사동 근처에 대장간을 인수하며 형제대장간의 문을 열었는데요. 그 후 97년에 수색동으로 이사를 하였고, 지금까지 수색역 근처에서 농부부터 공사 인부, 디자이너까지 다양한 손님들의 주문을 받아 철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서울시 미래유산 공식 홈페이지

 

2,500도가 넘는 불앞에서 서서 쇠를 무르게 만들고, 이를 다시 단련시켜 연장을 만드는 형제대장간! 농사를 짓는 가구가 줄어들고, 시대가 변하면서 대장간의 모습과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철의 모습도 변화하였는데요. 예전에는 주로 농기구를 만들었지만, 현재는 인테리어 소품, 간판, 캠핑 용품 등 철로 만들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은 한 가지가 있는데요. 그건 바로 쇠를 다루는 장인의 기술과 그들의 정신일 텐데요. 이런 이유 때문에 서울시의 미래 유산으로 당당히 선정된 것이겠죠.

 

형제대장간에서는 원하는 디자인의 도안을 가져가면, 그동안 쌓인 대장장이의 노하우로 척척 만들어 주신다고 하는데요. 올가을 철로 된 멋진 인테리어 소품을 형제대장간에 의뢰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수 있겠네요.

 

형제대장간 찾아가는 길

 

 

이미지 출처 – 서울시 미래유산 공식 홈페이지

 

수색에 형제 대장간이 있다면, 은평구 대조동에는 우직한 철과 같이 한자리를 40여 년째 지켜오고 있는 대장간이 있습니다. 바로 박경원, 박상범 부자(父子)가 운영하는 불광대장간인데요.

 

창업주이자 아버지 대장장이인 박경원 씨가 1963년에 개업한 불광대장간은 73년 지금의 자리로 이사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대장간을 찾는 단골손님들에게 품질 좋은 물건들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이렇게 질 좋은 물건을 선보이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박경원 씨는 지금 60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장인이 되었지만, 대장간 일을 시작한 때에는 오로지 먹고살기 위해 허드렛일을 하였습니다. 뜨겁게 달궈진 쇠를 다루며 화상을 입거나 상처가 생긴 적도 많았는데요. 그의 손과 팔 주변에 생긴 굳은살과 화상 자국들이 그동안의 고생을 말해주는 증거가 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서울시 미래유산 공식 홈페이지

전통적인 옛 방식을 고수하며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불광대장간! 이제는 그의 아들인 박상범 씨 가업을 잇기 위해 아버지를 돕고 있는데요. 벌써 20여 년된 어엿한 대장장이로 아버지께 힘이 되어드리고 있습니다.

 

불광대장간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에는 ‘불광’이라는 마크가 새겨지는데요. 단단한 쇠에 새겨진 두 글자가 대장장이로서의 자부심을 말해줍니다. 대장간에서의 고된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가치 있는 물건이 되었고, 오랫동안 불광대장간을 기억할 수 있게 하는 힘이 되었네요.

 

불광대장간 찾아가는 길 

 

 

 

이미지 출처 – 서울시 미래유산 공식 홈페이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열리는 동묘 구제 시장! 한 번쯤 가봤거나 가보고 싶은 곳으로 점찍어두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옛 향수를 자극하는 골동품부터 옷, 시계, 가방, 신발 등 없는 것이 없는 곳! 선선한 가을 바람 쐬며 구경하기 좋은 곳입니다.

 

동묘공원 주변 일대가 전부 구제 시장이기에 이곳저곳 지나다가 ‘풍년철물’이라는 간판을 한 번쯤 보셨을 텐데요.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이 철물점은 옛 창신동의 모습을 담고 있어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곳입니다.

 

‘풍년철물’이라는 상호에서부터 구수한 정취가 물씬 풍기는데요. 손글씨로 직접 제작한 듯한 옛날 간판의 모습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서울시 미래유산 공식 홈페이지

 

창업주인 조세환 씨가 1969년에 개업하여 50여 년의 세월 동안 이 골목을 지키고 있는 오래된 철물점! 지금은 아들 조규영 씨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운영 중인데요. 철물점 내부는 물론 외부까지 갖가지 철물들과 상품들로 가득 채워져 있어 만물상이나 다름없습니다.

 

젊은이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풍경이지만 동묘 구제 시장 갈 때 한 번쯤 찾아가서 옛날의 모습을 느껴보는 것도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동묘 여행의 또 한가지 팁! 나들이할 때 맛있는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풍년철물 골목으로 들어가면 착한 가격에 맛도 좋은 고기튀김 집이 있습니다. 고기와 파가 듬뿍 들어간 튀김으로, 독특한 비주얼을 자랑하는데요. 구제 시장과 풍년철물을 보고 고기튀김까지 맛보면 알찬 나들이가 되겠네요.

 

풍년철물 찾아가는 길 

 

 


서울 곳곳에 숨어 있는 ‘철’이 숨 쉬는 미래유산 명소!

오랜시간 동안 그 모습과 전통방식을 간직한 특별한 장소였는데요.

이번 주말, 소개해드린 미래유산 명소를 찾아가보는 건 어떨까요?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 은평구 수색동 102-49

도움말 Daum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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