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도·내식성 우수한 듀플렉스 STS강 적용키로
– 연 약1만톤 스테인리스강 신규수요 확보 기대
포스코가 스테인리스 물탱크 및 수도관 제조업체 금강과 대용량 배수지에 사용되는 스테인리스 물탱크 개발에 공동으로 나선다.
포스코는 8월 26일 일산 킨텍스에서 금강과 대용량 배수지용 스테인리스 물탱크의 구조해석 및 공동개발 등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상수도 시설의 일부인 배수지는 시간대마다 다른 물 사용량을 고려해 급수량을 조절,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하는 시설로, 물 사용량이 늘어나는 시간대에는 많은 양을, 사용이 적은 새벽 등에는 적은 양을 공급한다.
기존 대형 배수지는 주로 콘크리트 구조로 만들어졌으나, 균열로 인한 누수와 비위생적 급수환경이 문제됨에 따라 최근 스테인리스 소재를 적용한 배수지 건설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스테인리스 소재의 배수지 시공능력은 현재 최대 4000톤으로 한정돼 있어 점차 증가하는 배수용량을 소화할 수 있는 대용량 배수지 건설을 위한 기술개발이 필요했다.
포스코와 금강은 이에 따라 강도와 내식성이 뛰어난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을 적용한 대용량 배수지 공동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이번 MOU체결로 양사는 향후 △2만톤 규모의 대용량 배수지 구조해석 및 설계안 도출 △지진, 눈·바람에 의한 하중(雪荷重·風荷重)을 견디는 지붕구조 개발 △대용량 물탱크 적용 시범사업 등을 공동 추진할 것을 합의했다.
포스코와 금강은 올해 12월까지 최대 2만톤 규모의 스테인리스 배수지 개발을 완료한 후, KS개정 및 국내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 추진으로 판매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이번 공동개발로 연간 1만톤의 스테인리스강 수요를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우현 woohyun@posco.com
<자료=철강사업지원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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