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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스윙, 철이 만든 테니스 라켓의 혁신!

강력한 스윙, 철이 만든 테니스 라켓의 혁신!

2017/02/23

 

 

지난 1월, 호주 멜버른에서 ‘2017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 대회는 윔블던, US 오픈,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와 더불어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 중 하나인데요. 전 세계에서 최고의 실력을 가진 테니스 선수들이 모여 트로피와 어마어마한 우승 상금을 놓고 경기를 펼쳤습니다.

 

올해 호주 오픈에서는 테니스의 황제라 불리는 로저 페더러가 남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다 우승 기록을 18회로 늘렸는데요. 황제의 귀환이라 불리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죠. 오늘 스틸캐스트에서는 세계인의 스포츠, 테니스에서도 중요한 라켓의 변화에 대해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함께 보시죠!

 

이미지 출처 – 플리커

 

코트 중앙에 네트를 설치하고 라켓으로 공을 치고받으면서 승부를 펼치는 테니스! 시원하게 스윙을 날려 점수를 얻는 활동적이고 매력적인 스포츠입니다. 때문에 요즘 성인들은 물론 아이들도 즐기는 운동인데요. 그럼 이렇게 매력적인 운동인 테니스는 언제부터 시작된 걸까요?

 

테니스는 유럽의 귀족과 성직자들에 의해 12세기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라켓이 없던 당시에 손을 사용하여 공을 친 활동에서 유래되었다고 보고 있는데요. 16세기에 접어들면서 털로 채운 둥근 공을 맨손이나 장갑을 끼고 치는 쥬 드 뽐므(Jeu de paume)라고 불리는 게임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귀족들에게는 매우 인기 높은 게임이었지만, 손바닥을 많이 사용해야 했기 때문에 통증이 생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손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고민하게 되었고 라켓이 만들어지게 되었죠.

 

그 후 영국에 전해진 테니스는 윙 필드라는 군인에 의해 지금과 유사한 형태로 발전하기 시작했는데요. 잔디 위에 일정한 규격의 코트와 네트를 설치하고 게임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이는 지금의 테니스 경기의 시작으로 론 테니스(lawn tennis)라고 불렸습니다. 영국 윔블던 지역에서는 경기 규칙을 정비하여 대회를 열기도 했는데요. 이 대회가 이어져 내려와 4대 테니스 대회 중 하나인 윔블던 대회가 되었습니다.

 

△ 이미지 출처 – 위키미디어 / 1978년 열린 ABN 테니스 대회에서 T-2000 스틸 라켓을 쥐고 있는 지미 코너스

테니스라는 스포츠가 발전하는 몇 세기 동안 라켓은 주로 나무를 사용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1967년 라켓에 큰 변화가 찾아오는데요. 바로 윌슨이 T-2000이라고 불리는 금속으로 만든 테니스 라켓을 출시한 것입니다.

윌슨사의 T-2000 등장은 테니스 라켓의 소재를 목재에서 메탈로 전환시킨 획기적인 변화였는데요. 물론 T-2000이 등장하기 전에도 금속으로 만들어진 라켓은 있었습니다. 1922년, US 오픈에서 7번의 챔피언을 차지한 윌리엄 라네드(William Larned)가 디자인한 ‘Dayton Steel Racket’도 있었고요. 테니스 선수이자 라코스테의 설립자인 르네 라코스테(René Lacoste)도 스틸 라켓을 선보이기도 했었죠.

하지만 테니스에 관심을 둔 수많은 팬들과 전문가의 관심을 끈 스틸 라켓은 T-2000이 처음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윌슨의 T-2000은 경량의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되었고, 라켓의 머리 부분 프레임 주위에 와이어를 감아 줄을 연결하여 제작하였습니다. 때문에 전보다 더 가벼우면서 강력한 스윙을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테니스의 전설이라고 불리는 여자 테니스 선수인 빌리 진 킹(Billie Jean King)은 T-2000을 사용하면서 1967년 그랜드 슬램에서 스틸 라켓으로 우승을 한 최초의 선수로 기록되기도 했고요.

그 후 세계 랭킹 1위였던 지미 코너스(Jimmy Connors)가 이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T-2000이 관심과 주목을 받았습니다. 코너스는 스틸 라켓과 함께 그랜드 슬램의 3번의 챔피언을 차지하였고요. “couldn’t put it down”이라고 말하며 윌슨사가 생산을 중단할 때까지 이를 계속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테니스 라켓의 소재와 디자인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스틸 라켓의 등장 이후,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여 더 가볍고 강력한 스윙이 가능한 테니스 라켓들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1968년에는 스틸보다 가벼우면서 유연성도 뛰어난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라켓이 등장했고요. 그 후 1980년대에는 그라파이트를 사용하여 만든 라켓도 등장했습니다. 그라파이트는 가벼운 무게에 비하여 강도가 높아 테니스인들에게 인기를 끌었죠.
최근에는 티타늄, 리퀴드 메탈 등 신소재를 활용한 라켓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가벼운 무게는 물론 탄성력도 뛰어나서 테니스 선수와 팬들에게 관심이 높습니다.
끊임없이 발전하고 변화하는 테니스 라켓! 그 중심에 철이 함께 있다는 것이 놀라운데요. 앞으로는 어떤 금속 소재들이 새로운 테니스 혁신을 이뤄낼지 기대가 됩니다.

 

시원한 스윙과 흥미진진한 플레이로 손에 땀을 쥐게하는 스포츠, 테니스!

 

 

오늘 스틸캐스트를 통해 테니스 선수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테니스 라켓의 변천사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다가오는 봄에는 스틸캐스트가 전해드린 라켓의 혁신을 떠올리며
즐거운 테니스 경기 한 판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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