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뉴스룸은 올 3월부터 〈기업시민 포스코의 솔루션〉 연재를 통해 우리 사회가 당면한 사회경제적 이슈를 짚어보고 이에 대한 포스코 나름의 구체적인 솔루션을 설명해 왔다. 모두 9편에 걸쳐 진행된 〈기업시민 포스코의 솔루션〉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바로 ‘상생(相生)’. ‘서로 북돋우며 다 함께 잘 살아가다’는 뜻의 그 ‘상생’을 위해 포스코의 솔루션이 지향하는 가치를 새롭게 조명해 봤다.
l 포스코 솔루션의 첫 번째 지향은 “격차 줄이기”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기업 규모 간에 계층적 구분이 고착화하고 있고, 계층을 뛰어넘는 성장이 사실상 정체돼 있다는 우려가 큰 게 우리나라의 산업 현실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든다는데, 고착화하고 있는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의 생산성과 기술 격차를 줄이는 일은 산업 생태계 강건화를 위해 다급한 과제.
이를 위해 포스코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이 인정한 국내 유일의 등대공장답게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노하우를 중견·중소기업에 제공해 고객사, 협력사, 공급사 등의 스마트화 역량 강화 컨설팅을 해주거나, 실제 스마트 공장 구축를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포스코의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인 ‘포스 프레임’을 기반으로 고객사의 ‘AI 조업관리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여, 포스코가 생산한 제품의 표면품질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사는 이 정보를 이용해 최적화된 공정 처리로 생산성과 수익성을 크게 향상시킨 사례가 있다. 이 기술 개발 및 고객사 적용 프로젝트는 이달 열린 연례 포스코 기술대상 시상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2004년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이래 우리나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프로그램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성과공유제는 올해도 한층 업그레이드돼 진행되고 있다. 2019년 한 해에 총 174건의 공동과제를 진행, 완료 과제에 대해 총 429억 원을 보상했다. 성과공유제를 시작한 2004년 이후 누적 수행과제는 4,916건, 성과 보상 규모는 5,528억 원에 달한다. 특히, 올해는 ‘Change Up(業) Together’라는 동반성장 프로그램 브랜드화를 통해 성과공유제를 포함한 동반성장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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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포스코 솔루션의 두 번째 지향은 “기회 늘리기”
“기회 늘리기”는 포스코가 가진 자원과 역량을 취약한 계층을 위해 조금이라도 기회를 넓혀 보려는 시도들이다. 청년에게는 취·창업의 기회를 넓혀 준다거나, 장애인에게는 예술 활동의 기회를, 미래 세대에게는 꿈꿀 수 기회를 제공하는 것처럼 말이다.
먼저, 포스코는 취업난에 부딪힌 청년들을 위한 포스코의 솔루션을 소개했다. 포스코는 포유드림(POSCO Youth Dream) 이라는 브랜드 하에 3개의 청년 취·창업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취업의 기초 역량과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우는 ‘포스코 취업아카데미’, 4차 산업혁명 공학 기술 분야 전문가를 육성하는 ‘청년 AI•Big Data 아카데미’, 창업의 A to Z를 알려주는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이 그것. 또한 창업과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벤처기업가들을 위한 솔루션, 포스코의 벤처 플랫폼 도 소개했다. 포스코는 포스텍, RIST 등 타기업과 차별화되는 산·학·연 인프라를 활용해 벤처밸리, 벤처펀드로 대표되는 벤처 플랫폼을 조성하여 벤처기업을 투자·육성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는 장애 예술인이 맞닥뜨린 인식의 한계와 기회의 부족 문제에 공감하며 그들이 자유롭게 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만남이 예술이 되다〉 는 포스코1%나눔재단이 문학, 미술, 음악, 대중예술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애 예술인 10팀을 선발해 각각 셀럽과의 콜라보 영상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프로젝트다.
한편, 포스코는 특수, 다문화 등 취약계층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시설보호 종료 아동의 자립과 취업을 지원하는 ‘두드림(Do Dream)’과 다문화, 탈북민 등 이주배경 청소년에게 진로 교육비와 1:1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친친무지개’,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글로벌 청소년들의 기초교육과 식사를 지원하는 ‘학교 밖 아이들’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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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 만남이 예술이 되다
• 미래세대의 꿈을 키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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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포스코 솔루션의 세 번째 지향은 “지속 가능하게 하기”
이는 해양 생태계의 악화라든지, 인구구조의 급속한 변화 등에 따라 미래 우리 사회에 닥칠 지속 가능성에 대한 위협에 책임 있는 역할을 하고자 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으로 포스코는 바다숲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철강 공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인 슬래그를 활용해 개발한 ‘인공어초(트리톤)’를 갯녹음 피해가 심각한 바다에 설치, 해조류가 풍부한 바다숲을 만드는 데 사업이다. 지난 10년간 포스코는 삼척부터 여수까지 피해가 심각한 30여 곳에 트리톤 총 7,654기를 제작 지원해 왔다. 지난 10월 14일 세계철강협회는 연례 스틸리 어워드에서 포스코를 지속 가능경영 부문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바다숲 조성 사업을 높이 평가한 것임은 물론이다.
또한 포스코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인 ‘저출산’ 문제 해소에 대응하여 다양한 사내 제도 및 정책을 시행함으로써 저출산 해법 Role Model 을 제시했다. 포스코의 출산장려정책은 결혼부터 임신, 출산, 육아, 자녀 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풍성한 혜택을 지원하며, 특히 올해 7월엔 국내 기업 최초로 육아기 재택근무제를 도입해 화제를 모았다. 정원의 절반 이상을 협력사 자녀로 구성하는 상생형 공동 직장 어린이집 또한 상생을 위한 포스코의 실증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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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같이 “격차 줄이기기”, “기회 늘리기, “ 지속 가능하게 하기” 세 가지 차원에서 재음미해 본 기업시민 포스코의 솔루션은 모두가 포스코가 영위하는 업(業)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은 물론이다. 철강 소재와 관련된 비즈니스의 파트너와의 협업, 포항, 광양 등 주요 사업기반이 위치한 지역사회에서의 활동이 많다. 그래서 이들 솔루션 활동은 하나같이 포스코 임직원들의 업무와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그러나 한 가지 꼭 짚어야 할 것! 포스코 본연의 업(業)과 무관하게 태동하였으면서도 여타 기업에서는 볼 수 없는 포스코만의 빼놓을 수 없는 솔루션이 있으니 “1%나눔 활동”이 그것이다.
기업시민 포스코의 솔루션 1편에서 설명한 바, 포스코 임직원들은 거의 다가 급여의 1%를 자발적으로 사회 공헌활동을 위해 내놓는다. 포스코 직원의 99%가 매달 급여의 1%를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있는데, 회사는 이를 1:1 매칭 그랜트하여 기금을 마련한다. 2011년 임원과 부장급 직원들이 솔선수범하여 시작한 기부 활동은 취지에 공감한 직원들이 하나둘씩 동참함에 따라 점차 규모가 커졌다. 지난 한 해 동안의 모금액은 93억 원, 참여 직원은 총 3만 4천여 명에 달한다. 기부금은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교육, 자립 지원 등에 사용된다. 기업시민 포스코의 자부심이 가장 깊숙이 내려앉아 있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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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기업시민 포스코의 솔루션에 미처 소개하지 못한 것들이 많이 있다. 그동안 지역사회에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던 포스코 콘서트 등 고품격 문화행사와 다문화 가정 지원 사업, 봉사활동 등 많은 사업과 행사가 중단되어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코로나19로 인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어두운 터널 같지만, 포스코는 어두울수록 더 빛을 내는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이는 기업시민 솔루션의 탑을 한 층씩 한 층씩 쌓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