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패밀리가 중학교 선생님으로 변신했다?! 지난 7월 16일, 포스코 패밀리가 대신중학교의 특별 선생님이 되어 학교로 출동했습니다. 이름하여 트리즈 창의 봉사단! 중학교 1학년 교실 곳곳에서 “그쪽 그쪽, 잡아줘!”, “까치발 들어!”라는 소리가 울려퍼졌다는데요. 포스코가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무엇인지 그리고 학생들과 어떤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는지 함께 들여다볼까요? 🙂
학교폭력 No! 친한 친구와 소통을!
포스코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사업으로 2012년 5월부터 YWCA, 교육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친한친구 와이파이존(이하 친친 와이파이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친친 와이파이존은 학생과 선생님, 학교, 학부모 나아가 포스코가 함께하는 소통 프로그램으로 공감 프로그램, 교사 워크숍, 희망과 상상콘서트, 공감 페스티벌, 학교 공간바꾸기, 꿈의 멘토링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직접 교실로 찾아가는 공감 프로그램은 ‘트리즈 기법‘을 사용해 재밌는 수업을 진행하는데요. 트리즈 기법은 제한된 자원을 가지고 일정 시간동안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법으로,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재구성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1등 조에게는 과자와 같은 상품을 시상하는 등 학생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준다는 사실!
여기서 잠깐! 포스코 패밀리가 교실로 직접 찾아가는 공감 프로그램의 봉사단을 트리즈 창의 봉사단이라고 하는데요. 트리즈 창의 봉사단은 포스코 혁신지원실과 사회공헌실이 함께 추진하며, 직원들의 트리즈 지식과 전문역량을 활용하는 재능기부 형태로 진행됩니다 : )
병만족의 집을 지어라, ‘정글의 법칙 게임’
대신중학교에 찾아간 트리즈 창의 봉사단 선생님들. 1교시는 홈런볼과 스파게티면을 활용해 가장 높이 쌓는 조가 승리하는 게임을 진행하였는데요. TV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 등장하는 병만족이 직접 집을 짓듯, 학생들이 직접 구조물을 만드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학생들은 연약한 홈런볼과 가느다란 스파게티면을 잡으며 위태위태한 구조물을 쌓아갑니다. 한 단계씩 높아질 때마다 환호가, 탑이 흔들릴 때마다 탄성이 이어졌습니다.
제한된 시간이 끝나고, 누가 더 높은지 판가름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왜 이러한 모양을 만들게 되었는지 발표를 하며 서로의 생각을 들어보았는데요. 수업에 참여한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
에펠탑을 생각하고 친구들과 함께 쌓아갔는데 홈런볼에 구멍이 나고 스파게티면이 부러질때 너무 속상했어요. 그래도 서로 잡아주며 탑이 높이 올라가는게 재밌었어요.
나로호의 추락을 지연시켜라, ‘클립=나로호 게임’
1교시 게임의 흥미진진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새로운 게임이 시작됐습니다! 2교시는 종이와 클립, 스카치테이프를 활용해 클립이 떨어지는 시간을 늦추는 게임을 했는데요. 제한된 공간 안에 떨어트려야만 하는 것이 조건이었습니다.
학생들은 ‘클립=나로호‘ 라는 상상력을 발휘해, 클립에 종이로 만든 낙하산을 붙이기도 하고, 나비처럼 날개를 달기도 했으며, 바람개비를 만들어 붙이기도 했습니다. 가장 천천히 떨어진 조는 환호성을 지르고, 영역을 벗어나 떨어진 조는 아쉬운 탄성을 지르기도 했는데요. 어느 반은 토너먼트로 진행해 더 흥미진진하고 활기찬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1등 조 발표! 1등을 차지한 조의 소감을 한 번 들어볼까요? ^^
저희는 낙하산을 만들었는데, 친구가 뒤집어서 떨어트려 보자는 의견을 냈어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친구가 말한대로 하는 게 더 천천히 떨어져서 1등할 수 있었어요!
어느 조가 천천히 떨어졌는지를 경쟁하기 보다는 그 시간을 통해 대화를 나누고 하나의 작품을 완성했다는 데 그 의의를 둔 게임이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친구들과 서로 소통하는 방법을 알게됐는데요. 이전까지 단 한번도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본 적이 없던 학생도 게임을 하며 대화를 하고 의견을 말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
포스코는 오늘 소개해드린 것처럼 친친 와이파이존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학교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대화를 통해 이해하고 소통하며 서로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게끔 돕고 있는데요. 학교폭력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포스코의 소통 프로그램은 꾸준~히 계속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