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나라에서 활약하는 포스코 해외법인 직책자들이 궁금하신가요? 포스코뉴스룸이 해외법인 직원의 생생한 현지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2편에서는 포스코멕시코의 공정관리부 주문관리 부문 리더 마리솔 솔데빌라를 만나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06년 12월에 멕시코의 타마울리파스州 알타미라의 산업 항구에 세워진 포스코멕시코에서 공정관리부 주문관리 부문 리더로 근무하고 있는 마리솔 솔데빌라입니다. 포스코멕시코는 CGL(Continuous Galvanizing Line)이라고 불리는 용융 아연 도금 강판 공정으로 자동차와 가전 제품용 아연 도금 강판을 생산하는데요. 2006년에 연간 40만톤이었던 생산능력은 점차 수요가 늘어나 2014년에는 두 번째 생산 라인을 개설하면서 연간 50만 톤으로 늘어났고, 지금은 총 연간 90만 톤의 생산 능력이 갖추고 있습니다. 현재 멕시코의 닛산, 폭스바겐, GM, 혼다, 크라이슬러와 미국 남부의 자동차 제조업체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멕시코는 사실상 멕시코의 성장 프로젝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적 자원을 개발하면서 라틴 아메리카 최고의 물류 중심지인 알타미라 항을 중심으로 성공 신화를 써내려 가는 중이죠. 또, 포스코는 사회적 책임과 공공 이익을 추구한다는 기업 가치를 실현하고자 봉사 그룹을 만드는 등 지역상생, 사회환원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다른 지역에서 타마울리파스 주 알타미라로 이주해 4년쯤 지난 2010년 10월 1일에 포스코멕시코에 입사했습니다. 입사 전에는 석유화학 기업에서 아시아와 유럽, 미국으로 합성 고무를 수출, 수입하는 물류 분야 업무를 했고, 육상, 해상 운송 업체와의 계약 관리 업무도 경험했어요.
전에는 포스코가 한국 기업이고,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하는 회사라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요. 알타미라에서 지내며 포스코멕시코가 대도시 지역에서 첫 번째의 철강 회사이며, 회사 직원에게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업무 역량과 기술을 키워 전문인이 되는 것이 꿈인 저에게 포스코멕시코는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 입사했습니다.
입사 초반에는 이전 업무 경험을 살려 공급 업체를 관리하는 구매 부서에서 일했는데요. 주로 화학 물질이나 아연, 포장 재료 등 원자재를 사는 일이었어요. 2년간 근무한 후 물류 부서로 옮겨 수출용 롤의 철도, 트럭 운송을 관리하는 새로운 업무를 맡았습니다.
지금은 생산 계획을 관리하고 있는데, 매출이나 원자재, 납기일에 따라 작업 계획을 세우고 차질 없이 제품을 생산하도록 하는 중요한 일입니다. 철저하게 약속을 지켜 고객의 신뢰와 고품질을 지키는 포스코멕시코의 파수꾼이라고 할까요?
포스코멕시코의 일원이 되자 제 확신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포스코는 직원들이 직무 역량을 향상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더 좋은 조건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해줬어요. 실제로 많은 직원들이 안정적인 회사의 지원 아래서 자신감을 얻어 성과를 냈고, 승진 기회도 주어졌습니다.
우리 회사는 구성원들이 서로 배려하고 부드럽게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협력이 원활한 업무 환경을 만들어 왔습니다. 즐겁게 일하고 서로 돕는 분위기 덕분에 일을 하며 창의성과 자율성,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었고, 직원들 각자 크고 작은 성과를 내고 있죠. 또 회사는 직원들이 만들어낸 성과를 인정하고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응원하고 있어요.
포스코멕시코가 구성원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자 매년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소개해드릴게요.
포스코멕시코에서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직원들이 어우러져 일하고 있습니다. 이런 다문화적인 환경에서 일하려면 문화적 소통 능력은 기본이고, 상호 협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대화하고자 하는 부드러운 태도와 급변하는 상황에 적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죠. 처음 한국 직원들과 일할 때, 직접적으로 명확하게 의사를 전하고 필요한 내용을 효율적으로 간략히 이야기하는 태도에 신선함을 느꼈어요. 멕시코 직원들은 필요한 정보 외에도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하기 때문이죠.
포스코멕시코에서 일하고 싶은 한국 직원이 있으시다면 스페인어를 배워 원활한 대화와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싶어요! 저는 한국에 대해서 더 공부해서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려고 노력 중이고 실수를 인정하고, 시간을 정확히 지키는 태도를 익히는 중입니다.
저는 특히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고 가까이 하려고 노력했는데요. 한국 직원과 오해없이 원활하게 소통하고자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음식을 먹을 기회를 자주 만들었어요. 한 나라의 음식은 그 나라의 문화를 가장 잘 보여주니까요! 예를 들어, 한국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설탕을 넣지 않은 아메리카노를 자주 마셨어요. 한국 사람들처럼 적극적으로 분리 수거나 재활용을 실천해 보기도 했고요. 이런 식으로 한국 음식, 문화를 통해 공부를 하니 자연스럽게 한국 역사, 관습과 전통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 계신 여러분도 멕시코 전통 음식을 드시면서 포스코멕시코 동료들과 조금 가까워 져보면 어떨까요?
저는 일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에요. 일하는 엄마로서 삶의 균형을 유지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저는 일터에서 최선을 다하고, 가정으로 돌아갔을 때는 가족들의 행복을 우선으로 생각해요. 아들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면 함께 운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죠.
멕시코는 한국처럼 가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가족들이 함께 모이는 날이 참 많은데요. 세례식, 결혼식은 물론이고 축구 같은 스포츠 게임도 함께 하며, 끈끈한 가족관계를 유지하고자 노력합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가족들과 멕시코 알타미라의 여러 명소들을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요.
여러분께도 멕시코 알타미라의 매력적인 명소들을 소개할게요!
알타미라는 타마울리파스 州의 도시로 약 7만 9000 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제법 큰 도시입니다. 대도시 권역인 탐피코의 일부로 1749년 5월 2일에 세워졌고, 멕시코에서도 더운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어요. 1985년에 생긴 알타미라 항구 산업지대에 있고, 항구도시라 바다와 수상 스포츠를 즐기기에 아주 좋죠. 제가 즐겨 찾는 알타미라의 명소들을 둘러보세요!
①멕시코 명소들
멕시코 걸프만에 위치한 테소로 해변과 두나스도라다스 해변. 풍경도 아름답지만 즐길 거리와 아름다운 호텔도 많아 즐거운 체험을 만끽할 수 있어요!
다양한 수상 스포츠와 자연, 유적지를 관광할 수 있는 타메시 강은 캠핑장부터 고대 피라미드까지 볼거리가 가득해요. 또, 최고의 낚시 명소로 골프장 및 스포츠 시설, 산책 코스가 있는 미랄타 호수와 고운 모래가 끝없이 펼쳐져 있는 미라마르 해변도 있어요.
멕시코 도시 중심부에 있는 유일한 호수인 카핀테로 호수. 몸 길이가 4m가 넘는 악어가 살고 있고, 이구아나 등 다양한 동∙식물의 보금자리예요. 물고기의 은신처이자 태풍을 막아주는 방풍림인 ‘맹그로브 나무’를 찾아볼 수 있어요.
舊 세관건물은 멕시코와 영국의 건축양식이 조화를 이룬 건축물로, 1827년 완공돼 2004년부터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또, 도시의 중심부인 아르마스 광장에는 수수하면서도 아름다운 신고전주의 양식의 스페인 식민시대 건축물인 대성당과 시청, 관공서 건물이 자리를 지키고 있죠.
②알타미라 추천 맛집
알타미라에는 따뜻한 분위기에서 맛있는 음식과 소소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가족적인 레스토랑이 많아요. 그중에서 저의 최애 맛집은 스테이크가 맛있는 엘 아사도르(El Asador)인데요. 가족들과 종종 들러 행복한 추억을 만들곤 합니다. 멕시코에 오신다면, 이곳을 추천해요!
벨라스10(Velas10)도 알타미라에서 가장 유명한 레스토랑 중 하나인데요. 멕시코 만의 인상적인 전경을 즐기면서 휴식을 취하고 최고로 맛있는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어요.
포스톡파원① 프랑스 김돈건 르노 레지던트 엔지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