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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1%나눔재단] 2024년 다문화가족 필리핀 외가방문 이야기

[포스코1%나눔재단] 2024년 다문화가족 필리핀 외가방문 이야기

2024/02/20

2024년 1월,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항과 광양에서 최근 3년 이상 모국에 방문하지 못한 포항·광양 거주 필리핀 결혼이주여성 다문화가족을 선정해 모국 방문을 돕는 외가방문 사업을 펼쳤습니다. 코끝이 찡해지는 다문화가족의 감동적인 외가방문 스토리를 만나보겠습니다.


필리핀 결혼이주여성의 그리움에 공감하다

지난 1월,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항과 광양 지역 다문화가정 가족들이 엄마나라의 문화와 생활방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새해맞이 외가방문 사업을 펼쳤습니다. 이번 사업은 베트남이나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가방문 지원이 부족한 필리핀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했는데요. 자녀들이 엄마의 가족들에 대한 정서적 지지기반을 마련해 스스로 잠재력과 특별함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고, 부부간에도 서로의 환경을 이해하도록 도와 모든 가족 구성원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신청한 가족들의 절실한 마음을 알기에, 대상자 선발도 신중하게 이뤄졌습니다. 포항시와 광양시 가족센터와 포스코1%나눔재단 사업선정위원은 포항ㆍ광양에서 최근 3년 이상 모국에 방문하지 못한 결혼이주여성이 있는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엄격하게 심사했는데요. 심사과정에서 결혼이주여성들은 가족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쏟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을 거쳐 여섯 가족이 최종 선정됐는데요. 가족들은 필리핀에 방문하기 전에 가족센터의 사전 프로그램에 참가해 가족 간에 소통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지며 지속적으로 유대감을 쌓았습니다.

28명의 다문화가족, 엄마나라 필리핀으로 떠나다
그리고 지난 1월, 최종 선정된 여섯 가족은 필리핀으로 가족들을 만나는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공항에 모인 가족들의 얼굴에는 기대감이 가득했고, 손에는 필리핀 가족들에게 줄 선물이 가득했습니다.

필리핀에 도착한 가족들은 짧게는 6년, 길게는 10년 동안 만나지 못했던 현지 가족들과 눈물겨운 상봉을 했고, 일주일간 각자 계획한 대로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남동생의 결혼식을 연 가족도 있었고, 어려운 형편에도 돈을 모아 그동안 하지 못한 가족여행을 다녀온 가족도 있었습니다. 생계로 인해 따로 시간을 내기 힘들었던 가족들은 일주일간 함께 마닐라 시내나 주변 도시를 함께 여행하면서 유대감을 쌓고, 영원히 간직할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포스코1%나눔재단과 가족센터는 하루에 한 가정씩 결혼이주여성의 친정을 방문해 가족들이 화합하는 모습과 필리핀 현지의 현실적인 생활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동네 주민들도 오랜만에 돌아온 결혼이주여성을 반갑게 맞이하고, 포스코1%나눔재단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포스코1%나눔재단에서는 냉장고, TV, 세탁기 등 가정에 필요한 가전제품을 준비해 깜짝 선물로 전달하며 기부자 3만 5000여 명의 마음을 대신 전했습니다.

또 가족들은 다문화가정 자녀들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의미 있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필리핀 마닐라 가공센터(P-PMPC, 강위돈 센터장)를 방문해 함께 견학하고 센터장과 현지 직원들과 만남의 자리도 가진 것인데요. 이 자리에 참여한 강위돈 센터장과 현지 직원은 자녀들에게 “필리핀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영어, 한국어, 따갈로그어 등 다중언어가 가능해 글로벌 인재로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나중에 포스코에 입사하면 엄마나라인 필리핀에서도 근무할 수 있다”는 등 진로에 대한 뜻깊은 조언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이번 다문화가족 필리핀 외가방문 사업은 단순히 필리핀 방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결혼이주여성이 모국방문을 하는 동안 가족의 주체가 돼 자존감을 높이고, 남편은 아내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는 뜻깊은 기회였습니다. 자녀들에게는 엄마나라 문화를 경험하는 시간을 줘, 다양성을 포용하고 긍정적인 자아 정체성을 가진 가진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했고요. 이번 행사에 참여했던 가족들의 생생한 후기를 만나보세요!

엄마에 대한 그리움은 세상에 어떤 단어로도 표현할 수가 없지요~ 외가방문 사업으로 7년 만에 영상으로만 보던 엄마를 만나니 정말 꿈같았고, 잠자는 시간도 아까울 정도였습니다. 그동안 한국에서 바쁘게 살다 보니 친정 가족들을 챙기지 못해서 항상 미안하고 답답했는데, 가슴이 뻥 뚫리는 듯했어요. 아이들에게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외가 가족들을 소개하고, 음식과 문화에 대해 알려줄 수 있어 기뻤고 큰 힘을 얻었습니다. 특히 결혼식도 못하고 사는 동생 때문에 엄마와 저는 늘 마음이 아팠는데요. 이번 방문 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결혼식을 열 수 있어 정말 기뻤습니다.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처가에 자주 오겠다고 했는데 생업에 쫓겨 10년이 넘도록 못 갔습니다. 저를 다정하게 브라이언이라고 불러 주시는 장모님이 정말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 늘 가족 모임이 소원이라고 하셨는데, 이번에 그동안 못 만났던 가족들을 모두 만나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비록 손짓, 발짓으로 대화를 많이 했지만 그것 또한 장모님 과의 행복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정말 보고 싶었던 부모님과 형제들을 7년 만에 만나니, 꿈을 꾸는 것 같았습니다.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드디어 소원을 이뤘네요! 특히 태어나서 처음 필리핀에 와보는 막내에게 엄마의 뿌리를 알려줄 수 있어 너무나 기뻤습니다. 다섯 식구가 함께 움직이는 비용이 부담스러워 7년 동안 필리핀에 오지 못했는데, 이번에 아무 걱정 없이 부모님을 만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이런 기쁨을 선사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와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한국에 와서 가정을 꾸리며 열심히 살아가다 보니 어느새 16년이 흐르고 아이들은 벌써 중학생이 됐습니다. 가정 형편도 어렵고, 연세가 많은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다 보니 온 가족이 필리핀에 오는 건 그동안 상상할 수 없었는데요. 부모님처럼 의지했던 시부모님까지 돌아가시니, 고향에 계신 어머니와 아픈 오빠에 대한 그리움이 더 커지던 때에 마침 외가방문 사업에 선정됐습니다. 필리핀 가족들에게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행복했고, 아이들도 외할머니와 외삼촌과의 기억을 평생 가져갈 수 있을 것 같아 기쁩니다. 포스코1%나눔재단에 감사드려요.

포스코1%나눔재단의 활약으로 앞으로 더 많은 다문화가족들이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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