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검색어는 최소 두 글자 이상 입력해주세요.

포스코1%나눔재단, 인도네시아 찔레곤에 ‘한글학교’ 열고 ‘우리말 꽃’ 피웠다

포스코1%나눔재단, 인도네시아 찔레곤에 ‘한글학교’ 열고 ‘우리말 꽃’ 피웠다

2025/08/28

인도네시아 철강도시 찔레곤에 울려 퍼지는 ‘안녕하세요’

인도네시아 반튼(Banten)주 찔레곤(Cilegon)시, 포스코의 글로벌 일관제철소가 자리한 이곳에 특별한 공간이 지난 8월 14일 문을 열었다. 바로 포스코1%나눔재단이 지원한 ‘찔레곤 한글학교’다.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이 한글학교 교육생들과 함께 한글학교 개소를 축하하고 있다

▲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이 교육생들과 함께 인도네시아 찔레곤 한글학교 개소를 축하하고 있다

이 한글학교는 단순한 언어 교육기관이 아니라,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잇는 문화의 다리이자,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려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사회공헌 철학이 담긴 결실이다. 찔레곤은 ‘인도네시아의 철강도시’로 불린다. 포스코가 해외에 건설한 일관제철소인 크라카타우포스코(PT. KRAKATAU POSCO)가 위치해 있으며, 수천 명의 현지 직원과 그 가족들이 이곳에서 생활한다.

또한 최근 K-드라마, K-팝, K-푸드 등 한류 열풍이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현지인의 수요가 급증한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찔레곤 지역에는 한국 관련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기술 인력 등을 위한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 기관이 매우 부족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이러한 상황을 주목했다.

임직원 급여 1% 기부금으로 만든 교육의 장 … 예상보다 뜨거운 반응

포스코1%나눔재단은 임직원 급여 1% 기부금으로 조성한 재원을 활용해 한글학교 설립을 지원하고 현지 시민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한국어 교육을 시작키로 했다. 한글학교는 한국 취업을 희망하는 현지 기술 인력과 일반 시민, 청소년 등 총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4개월 과정의 한국어 시험 대비반과 3개월 과정의 기초 한국어반으로 운영된다. 강사진은 한국어 교육 자격을 갖춘 한국인 교사가 진행하며, 한국어 표준 교재와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 한국취업을 희망하는 찔레곤 지역 청년들이 한글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 한국 취업을 희망하는 찔레곤 지역 청년들이 한글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특히 포스코1%나눔재단은 크라카타우포스코 교육센터 내 전용 강의장을 마련하고, 한국어 수업을 위한 다양한 교구재 지원과 행정시설을 운영키로 했으며, 교육생들이 한국어를 통해 다양하고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별도의 전용 쉼터도 마련했다. 인도네시아 찔레곤시에도 시청 민원센터 내 한글학교 입학 안내와 신청을 위한 홍보 부스를 별도로 마련하고, 교육 접수 3일 만에 수백 명이 신청할 만큼 현지인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기업, 지방정부, NGO의 협력으로 실현된 사회공헌

포스코홀딩스 신건철 경영지원본부장은 14일 개소식에서 “한글학교는 기업, 지방정부, NGO 간 협력을 통해 현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의 모범 사례”라고 강조하고 “한글학교가 찔레곤 시민들의 글로벌 역량을 높이고 한국과 인도네시아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왼쪽부터) 포스코홀딩스 신건철 본부장, 크라카타우포스코 정범수 법인장, 찔레곤시 파자르 부시장이 찔레곤 한글학교 개소식에서 교육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 (왼쪽부터) 포스코홀딩스 신건철 본부장, 크라카타우포스코 정범수 법인장, 찔레곤시 파자르 부시장이 찔레곤 한글학교 개소식에서 교육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개소식에는 찔레곤 부시장을 비롯한 다수의 지방정부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포스코1%나눔재단 기부자인 포스코그룹 임직원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한글학교 교육생을 대상으로 투호던지기와 제기차기, 공기놀이 등 한국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 봉사를 진행하고, 인도네시아 찔레곤 지역에서 집짓기 봉사도 진행해 교육을 넘어 문화 교류와 지역사회와 나눔을 실천하는 훈훈한 시간도 가졌다.

앞으로 찔레곤 한글학교는 포스코1%나눔재단과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가 공동 운영하며, 찔레곤시는 참여자 모집과 행정 지원을, 크라카타우포스코(Krakatau POSCO)는 교육 인프라 제공과 지역사회 협력을 맡는다.

교육을 넘어 문화 교류와 지역사회 나눔 실천 … 한-인니 교류 거점 기대

포스코1%나눔재단은 앞으로도 한글학교를 통해 해외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동시에 전하는 교육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이번 한글학교는 단순한 언어 교육을 넘어, 한국 문화 전파 및 한-인니 우호 증진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2013년부터 포스코그룹 및 협력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의 1%를 기부하고 회사의 매칭그랜트 기금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지난해 기준 포스코그룹 임직원 39,402명이 참여하여 국내 임직원 참여재단 중 가장 모범이 되고 있는 재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관련 글 보기

URL 복사

복사 버튼을 클릭하면 클립보드에 복사됩니다.

공유하기

복사 버튼을 클릭하면 클립보드에 복사됩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