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보호 중인 아이들은 만 18세가 되면 살던 곳을 떠나 자립을 시작한다. 우리는 이들을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청년)’이라 부르는데, 포스코1%나눔재단은 2019년부터 자립준비청년들의 홀로서기를 돕는 두드림(Do Dream) 사업을 진행해왔다. 포스코 뉴스룸에서 청년들에게 ‘삶’과 ‘희망’이라는 선물을 전달한 두드림의 값진 성과들을 두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지난 1편에서 챌린저스와 팀워크 프로젝트를 살펴봤다면, 이번 편은 경제적 자립을 위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웨비나’와 현직자의 생생한 직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그룹사 취업멘토링’, 힐링시간을 가졌던 ‘신년회’를 만나볼 차례다. 두드림의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멋지게 성장하고 있는 참여자들을 소개한다!
두드림 참여자인 자립준비청년은 퇴소 이전에 표준화된 자립준비교육 이수가 필요하지만 보호유형, 시설규모, 자립전담요원의 역량 차이 등의 이유로 일률적인 교육 제공이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한 실질적인 금융•경제 교육이 절실한데, 포스코1%나눔재단은 이러한 점을 고려해 웨비나를 통해 보호종료 후 생활비 지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경제 활동 방안을 탐색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지난 12월 18일 전직 은행원이자 금융교육 유튜버인 ‘댈’,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설립된 사회적기업 위코노미 ‘이영웅 대표이사’를 초빙해 양질의 강의를 선보였는데, 이날 교육은 1•2교시로 나눠져 댈의 ‘사회초년생의 금융IQ 높이기’와 이영웅 대표이사의 ‘주거지원제도 마스터하기’ 순서로 진행됐다.
포스코건설 리틀PM 재능기부봉사단은 꿈 정하기, 꿈 달성 계획 세우기, 계획 실행하기, 실행 점검하기 등의 활동을 통해 참가생들에게 인생의 목표를 실현하는 절차와 방법을 지도했다. 그중에서도 30대부터 80대까지 저마다 이루고 싶은 목표와 버킷리스트를 작성한 ‘꿈지도 그리기’가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멘토링 마지막 시간에는 수료식을 통해 멘티들이 작성한 꿈지도를 발표하면서 서로의 미래 계획을 함께 나누고, 멘토가 멘티에게 자기계발 서적을 선물하면서 청년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박OO 참가생은 “미래설계 멘토링을 통해 꿈지도를 그려보면서 내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진로와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막막하기만 했던 앞날을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어서 좋았다. 멘토님의 응원에 힘입어 용기 있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멘티로 참가 예정인 손OO군은 “멘토링을 통해 현재 해외영업과 재무 분야의 실무 현황과 더불어 필요한 자격증이나 준비사항의 정보를 얻고 싶다. 포스코인터내셔널 해외영업 팀 취업에도 관심이 있어 신규 채용 시 중점적으로 보는 역량이나 해외영업분야의 이슈 등에 대해 물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포스코ICT는 해당 분야 진로를 계획하고 있는 두드림 참가생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참가생이 선호하는 IT 분야 자격증을 보유하고 업무 경험이 우수한 대리•과장급 직원들로 멘토단을 구성했고, 멘티와 매칭 후 이메일 멘토링을 시작했다.
멘토들은 진로, 대인관계, 일상 고민 등을 1:1 맞춤형으로 케어하면서 청년들이 긍정적으로 삶의 방향을 설정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며, 일상 속에서 함께하는 선배 어른으로서 참가생들에게 따뜻한 조언과 격려를 아낌없이 건네고 있다.
교육과 멘토링 프로그램까지 알차게 준비되어 있는 두드림! 이렇게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자립역량을 기르는 것도 좋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자립에 있어 꼭 필요하다. 코로나로 인해 참가생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에 제약은 있었지만 2022년 새해를 맞이해 온•오프라인에서 모임의 장을 마련했다.
“오늘은 어떤 걸 어떤 걸 배워요?”
“오늘은 함께 보내는 즐거운 시간에 집중할 거야!”
먼저 다양한 꿈을 가진 참가생들이 모여 소통하며 웃음이 가득한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가졌다. 첫 대면하는 참가생끼리도 금방 아이스브레이킹이 됐다는 건 재미있는 게임과 체험이 많았다는 것이 아닐까? 흔히 말하는 ‘MZ세대’ 맞춤형 게임에 참여한 학생들의 웃음소리는 행사장 내에서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핸드메이드 힐링 프로그램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제품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면서 스스로 힐링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다. 학생들은 자연에서 나온 소재를 활용해 제작하는 과정에서 답답한 일상 속 힐링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창작활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실용적인 소품을 직접 만들고, 작품에 담긴 자신의 생각과 취향을 참가자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지금까지 살펴본 두드림 사업의 핵심은 생활•직업•정서 등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의 자립을 돕는 것이다. 아울러 다양한 꿈을 향해 함께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자립에서 가장 중요한 용기(자립의지)를 선물하고 있다. 오늘도 두드림 참가생과 포스코1%나눔재단은 청년들의 꿈을 힘차게 두드리고 있다!
사회에서도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인재로 쑥쑥 성장해나가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