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세상을 향한 1%의 나눔’이라는 비전을 갖고 설립한 포스코1%나눔재단. 임직원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부터 돌보자는 다짐으로 시작한 여정이 국내외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장대한 여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날개를 품고 있지만 펼치지 못하고 있는 미래세대부터 국내 생활의 안정적인 적응이 필요한 다문화가정, 평범한 일상을 꿈꾸는 장애인, 어디선가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는 기타 취약계층까지. 지난 10년간 포스코1%나눔재단은 우리 사회 곳곳을 살피며 총 30만 3844명의 이웃과 동행해 왔는데요.
10주년을 맞아 돌아본 그 장대한 여정의 순간엔 언제나 기부자, 사업 참여자, 관계자 모두가 함께였습니다. 1% 나눔을 밑거름으로 울창한 숲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우리들의 1% 나눔 여정. 그리고 그간 전하지 못했던 소중한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광양제철소 생산기술부에 근무하고 있는 박정수입니다. 저희 가족은 포스코에 근무하셨던 아버지를 따라 형제까지도 포스코에 근무하고 있는 포스코 삼부자(三父子) 가족입니다. 입사 후 어머님의 교통사고로 어려움을 겪던 중 ‘희망날개’ 사례들을 통해 힘을 얻고, 작지만 도움이 되고자 포스코1%나눔재단에 형제가 함께 기부해 오고 있습니다. 처음엔 형인 제가 먼저 참여하고, 동생도 입사 후 함께하며 1% 나눔의 의미가 더욱 커졌는데요.1%나눔재단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고 하니, 그동안 저희가 나눴던 1%의 가치가 이렇게 많은 기적을 일궈냈다는 사실에 감격스럽기도 하고, 재단이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잘 실천하고 있는 것 같아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재단과 기부자 모두 기업시민으로서 함께 성장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2013년, 처음 포스코1%나눔재단을 알게 되면서 작다면 작은 1%지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인연을 맺고, 아버지께도 추천했습니다. ‘우리들의 1%가 만들어 가는 더 좋은 세상’이라는 말처럼, 비록 1%지만 여러 명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포스코1%나눔재단이 만들어졌는데요. 우리가 이어 나가는 행보는 앞으로도 미래 인재들에게 큰 힘이 될 거라 믿습니다. 저희 삼부자가 한자리에 모이면 공통점이 참 많은데요. 같은 회사에 다니며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도 즐겁지만, 나눔을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로 더 행복해지는 것 같습니다. 기부를 고민하는 분이 있다면 지금부터 실천해 보세요. 내 자신이 더 행복해진답니다.
저는 포스코와 인연이 깊습니다. 대학 시절, 포스코대학생봉사단 비욘드 9기로 활동하면서 포스코그룹과 사회공헌활동에 관심이 생겼고, 제 가치관 확립에도 많은 영향을 받았죠. 봉사단으로 활동하며 기억에 남는 순간은 해외에서 집 짓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일인데요. 현지 이웃에게 희망의 공간을 조성해 주는 활동으로,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생활하게 될 분들을 홈 파트너라고 칭했습니다. 당시엔 이분들과 소통이 어려워 마음속에 있는 말을 모두 나누지 못했지만, 충분히 고마워하는 마음이 느껴져 저 또한 감사했던 기억이 있네요.
또, 입사 전에는 1%나눔재단의 교육 기부 사업 중 하나인 ‘상상이상 사이언스’ 프로그램에 교사로도 참여한 바 있는데요. 교사로 참여하며 지식을 전달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나와 다른 나이대의 사람과 서로 소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던 것이 가장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얻은 값진 배움처럼 앞으로도 포스코1%나눔재단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변화의 기회가 생기면 좋겠습니다.
저는 원래 심리학을 전공했지만, 사회에 좀 더 이로운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IT분야로 진로를 변경했습니다. 제겐 큰 도전이었는데요. 하지만 비전공자다 보니 어려움에 많이 부딪혔고, 올바른 길로 안내해 줄 멘토가 절실하더라고요. 때마침 포스코1%나눔재단의 ‘두드림(Do Dream)’ 사업을 통해 포스코DX에서 근무하고 계신 멘토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멘토분과 주기적으로 만나며 저의 진로 방향에 대한 가이드를 받고, 일상적인 고민과도 관련해 조언을 구할 수 있었는데요. 자기 일처럼 생각하며 함께 고민해 주는 든든한 지원군이 옆에 있는 경험은 제겐 정말 따뜻하고 인상 깊은 경험으로 남았습니다. 저도 앞으로 묵묵하게 저만의 스타일대로 아낌없이 나누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2022년 5월부터 11월까지 포스코1%나눔재단에서 진행한 장애인 코딩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디지털 아카데미’에서 약 6개월간 교육을 받았습니다. 청각장애인으로서 당시 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많던 시기에 제가 가진 장애 환경과 개발 직무가 잘 맞을 거란 생각으로, 자바 백엔드 개발 과정을 신청해 이수했는데요. 교육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마지막 프로젝트를 남겨두고 여러 가지 분야의 기술을 두루 접해보고 배울 수 있던 기회였습니다. 저는 이 기회로 진로를 설정할 수 있었는데요. 교육을 받기 전에는, 세상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지금은 당당히 개발자로서 일하고 있습니다. 아직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개발자라고 할 순 없지만,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제 모습에 하루하루 설렙니다. 이런 하루를 만들어 준 1%나눔재단에 감사합니다.
저는 24살 발달장애인(자폐성 장애 1급) 딸을 둔 엄마이자 경북장애인부모회 포항시지부 지부장이기도 합니다. 대부분 발달장애인은 학교 졸업 후 취업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낮에 돌봄 센터를 이용해야 하는데요. 저희 협회에서는 이런 상황에 놓인 발달장애인을 지원하는 성인 발달장애인 주간 활동 서비스 사업 ‘나린센터’를 운영하고 있었죠. 당시 나린센터는 공간 노후화 문제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우연히 2019년 포스코1%나눔재단에서 진행한 장애인 시설 리모델링 ‘희망공간’ 사업 공모에 선정됐고, 그 결과 누구나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직접 작업에 참여하며 재단 측에 두 가지 요구사항을 부탁드린 바 있는데요. 자폐성 장애가 있는 장애인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색감 사용에 신경을 써주시길 바란다는 부탁과 자해 위험이 있는 이용자를 보호하고자 바닥이나 벽에 충격 완화 제품을 사용해 주시길 바란다는 부탁이었습니다. 재단 측에서 이런 요구사항을 세심하게 반영 해주신 덕분에 센터는 동화 속처럼 따뜻하고 안전한 공간이 됐습니다. 현재 제 딸도 2020년부터 3년간 나린센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딸이 아침에 일어나 “나린센터 가요~”라고 말하며 즐겁게 나서는 모습을 보면, 공간이 주는 힘과 변화를 느낄 수 있더라고요. 이런 변화를 만들어 준 1%나눔재단에 감사드립니다.
2013년 설립 이후 꾸준히 나눔 활동을 실천해 오며 그 성과를 인정받아 국내 최고 임직원 참여 재단으로 성장한 포스코1%나눔재단.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나온 10년보다 더 나은 10년을 만들고자 기부자의 다양한 의견을 깊이 새기고, 경영이념 연계성·실현 가능성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사업 방향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10년 동안 함께해 주신 포스코그룹 임직원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포스코1%나눔재단 설립 10주년] 특집 기사 1편 : 지역사회에 희망을 싹 틔운 1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