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지난 201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257억 원을 투입해 철강뿐만 아니라 통신제품, 식품, 목재, 마스크, 반도체 부품까지 다양한 분야의 제조 중소기업들이 낭비 요소 발굴을 통한 현장 혁신을 할 수 있도록 무료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9년간 스마트화 역량 강화 컨설팅을 받은 중소기업은 총 1,049개사에 달하며 대부분 괄목할 만한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포스코가 펼치고 있는 스마트 역량강화 사업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l 현장 낭비 요소는 이제 그만! 스마트한 현장 혁신으로 재무적인 효과까지
포스코가 추진해 온 ‘중소기업 스마트화 역량강화 사업’은 제철소 현장의 혁신 기법인 QSS혁신 활동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전문인력을 투입해 제조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 및 혁신역량을 끌어올리는 컨설팅 사업이다. 주요 컨설팅 내용은 △작업환경 개선 △임직원 혁신 마인드 고취 △설비관리 능력 향상 △안전사고 예방 △에너지 관리 △생산성 및 품질관리 등에 관한 것이다.
컨설팅의 효과는 즉각적인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는데 지난해 컨설팅을 받은 총 112개사의 경우 1년 새 평균 약 5,600만 원의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의 컨설팅 사업 중 대표적인 분야는 에너지 관리 진단이다. 포스코는 에너지 사용 및 관리 전문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에너지 전문가를 투입해 관리 실태를 종합진단하고 경제성 있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기업당 2~3일간의 집중 진단을 통해 곧바로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제시하기 때문에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에너지 컨설팅을 받은 중소기업 22개사는 기업당 연평균 1,140만 원의 전기료와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집계됐다. 22개사가 절감할 수 있는 에너지 비용 합계는 연 2억 5천만 원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규모도 연간 720톤(Co2Eq)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두부 등의 식품을 생산하는 업체인 ㈜맑은식품의 경우 포스코의 에너지 컨설팅 결과 대기전력을 감소시키고 하절기 피크전력 관리, 보일러 공연비(공기와 연료의 비율) 개선함으로써 4,600만 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l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포스코의 스마트화 역량강화 솔루션
중소기업들의 스마트화 역량 강화를 위해 뛰는 포스코 컨설턴트들은 포스코, LG전자 등 국내 유수의 제조기업에서의 수십 년간의 근무 경험과 수많은 현장에서의 QSS 혁신활동 지도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들이다. 그들은 컨설팅 기간 동안 직접 그 회사의 직원이 되어 제일 먼저 출근하고 제일 늦게 퇴근하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현장 깊숙이 들어간다.
컨설턴트들은 중소기업 임직원들에게 혁신의 필요성을 끊임없이 설명하고, 스스로 혁신활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계층별 교육도 지원하며 혁신의 물고기를 잡는 법을 전수한다.
또한 컨설턴트들은 경영층부터 혁신 DNA를 체화할 수 있도록 대표이사들을 대상으로 한 혁신 워크숍을 먼저 개최하고, 각 기업에서 혁신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3박 4일의 전문교육 과정도 운영한다. 실무 관리감독자를 위한 혁신기법 전수는 기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각 중소기업의 상황과 수준에 따른 단계별 맞춤 전략 실행이다. 6개월 단위로 이뤄지는 포스코 스마트화 역량강화 컨설팅은 체계적으로 혁신 수준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3단계로 설계되어 있다.
지난해의 경우 1단계 컨설팅을 받은 기업의 85%가 2단계 컨설팅을, 또 2단계 컨설팅을 받은 기업 중 75%가 3단계 컨설팅을 받았다. 현장 혁신이 완전히 자리를 잡은 후에는 MES, ERP 등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는 포스코의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까지 연계할 수 있어 더 큰 생산성 혁신을 이룰 수 있다.
l ㈜울티모팩의 현장 혁신 사례
경남 산청에 위치한 산업용 포장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인 (주)울티모팩은 올해 상반기 스마트화 역량강화 컨설팅을 시작했다. 안전모를 쓰고 작업복을 입은 포스코 컨설턴트가 울티모팩을 매주 방문해 현장을 다니며 지도를 시작하면서, 회사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대표이사도 공장 곳곳을 누비며 직원들과 함께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했으며 6개월간의 컨설팅 기간 중 총 21차에 걸친 관리 감독자 교육, 19회의 부서장 주간 혁신 회의와 매일 일일 미팅이 이루어졌고, 낭비 발굴과 개선 활동이 이어졌다.
또한 포장재 코팅설비 가동률 향상을 과제로 선정하여 현상을 분석하고 개선활동을 진행했다. 기존에는 없었던 작업일보 양식을 제정하고 엑셀 등의 툴을 이용한 가동률 분석하였으며, 코팅 지지대를 고무판으로 변경하고 실린더 대기장을 설치하는 등 세부적인 개선사항을 진행하였다.
컨설팅의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이 기업의 핵심 공정인 코팅설비 가동률은 70%에서 91%으로 크게 높아졌고, 이로 인한 기대 이익은 연 7천9백만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공장 스마트화를 위한 기반을 다진 ㈜울티모팩은 앞으로 포스코 스마트 공장 구축지원 사업에도 지원하여 즐거운 변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안태민 ㈜울티모팩 대표는 “포스코 스마트화 역량강화 컨설팅이 변화를 가져와 사람 그리고 회사를 성장시키고 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포스코는 올 하반기에도 59개사에 혁신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며, 특히 현장 위험개소 발굴과 안전교육 등 안전 관련 컨설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1년 상반기 6개월간의 포스코 스마트화 역량강화 컨설팅 지원을 받은 한 중소기업 대표가 포스코 홈페이지에서 운영하는 “POSCO Love Letter”를 통해 보내온 감사 편지를 소개한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포스코와의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부산에서 명란 가공업을 운영하는 대경에프엔비(주)의 대표입니다.
수산물 가공업의 특성상 작업공정은 자동화의 한계가 있고 거의 수작업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는
편견과 무사안일의 자세, 변화에 대한 정보의 부족, 경제적 부담 등으로 미루어왔던 사실을 혁신이란
이름으로 일깨워 준 고마운 인연으로 포스코와 함께한 시간을 돌아보게 되는 시간입니다. 벌써 1년의 절반을 함께 했습니다.
6개월 동안 포스코 QSS컨설턴트와 함께한 시간입니다.
한국의 대기업 포스코가 작은 중•소기업을 무엇으로 어떻게 컨설팅을 한다는 것인지
많은 궁금함과 의아심으로 출발했던 시작을 몇 가지로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가 소기업이나 대기업 모두 이윤 창출을 위한 경영이지 규모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둘째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사람을 어떻게 칭찬하고 격려하느냐
배움을 통해 변화의 주체가 되고 서로 행복하게 만들어가는 조직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셋째는 경영자의 마인드라고 했습니다.
돌궐족의 명장 톤유쿠크는 비문에 “성을 쌓고 사는 자는 반드시 망하고, 이동하는 자는 살아남는다”고 했습니다.
경영자는 항상 개방적이고 긍정해야 하는 운명이라는 것을 깨우쳐 주었습니다.
기계의 자동화가 어떻고 관리는 이렇게 하고 대기업 마인드는 이러이러하다 등
비교하는 도움이 아니라, 현장의 변화 즉 포장자재 창고의 간결한 정리정돈을 직접 수행하고 하역장은 정해진 루트를 통해 이동하는 구획선 개선 등 현실적인 방안을 실천해 주셨습니다.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지금의 현실은 어디쯤 와 있는지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길을 찾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결국 스마트 역량 향상으로 미래의 모습과 희망을 말해 주셨다고 봅니다.
철강과 관련이 없는 식품생산공장까지 함께해 주시는 기업시민 포스코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는 기업임을 알게 되었고 포스코의 노력은 저희 중•소기업도 함께 걸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셨기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1. 6. 24.
대경에프엔비(주)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