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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컬처데이] 미술에서 음악까지, ‘철’이 깃든 문화를 누리다

[포스코 컬처데이] 미술에서 음악까지, ‘철’이 깃든 문화를 누리다

2015/06/01

5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 포스코의 몇몇 직원들이 퇴근하는 대신 본사 지하 1층에 있는 미술관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자녀와 함께 온 부모님 등, 몇몇 직원 가족들의 모습도 보였는데요.

바로 포스코 미술관에서 ‘컬처데이’가 열리는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미술부터 음악까지, 철의 무한변신을 함께 한 컬처데이 현장으로 Hello, 포스코 블로그와 함께 가보실까요?

컬처데이에서 만난 철의 새로운 얼굴

포스코의 컬처데이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포스코 직원들은 물론 그 가족들을 위해 운영하는 문화 프로그램으로, 전시와 공연, 특강 등 다양한 문화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데요.

5월의 컬처데이는 ‘뮤지움 콘서트’로, 현재 포스코 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철이철철  – 사천왕상에서 로보트 태권브이까지> 전을 큐레이터의 해설과 함께 관람하고, 클래식 실내악 공연까지 감상하는 등 미술과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포스코 미술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열리고 있는 <철이철철> 전시는 말 그대로 역사에서부터 예술, 생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철을 주재료로 한 예술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포스코 직원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전시를 무료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니, 꼭 한 번 관람하시길 바랄게요~ 전시는 7월 7일까지 계속됩니다.

미술부터 음악까지, ‘철’의 무한변신을 만나다

저녁 6시, 큐레이터의 전시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함께 전시 관람이 시작되었습니다. 전시장 입구에서 마주한 것은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된 로보트 태권V였는데요. 현대의 로보트와 무구한 세월을 지낸 철조부처 등 철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절대자(수호신)를 만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큐레이터의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전시장 초입에서 만나볼 수 있는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백남준의 작품 역시 동양의 부처(Buddha)와 서양의 왕(King)이 합쳐진 ‘부다 킹(Buddha King)’이란 제목에서처럼 절대자를 상징하는 작품 중 하나였죠.

가장 먼저 ‘철, 역사가 되다’ 섹션에서는 철 소재로 된 고려시대 쌍사자철등 · 철조십이지신상 · 철조탑 등 고려시대 유물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십이지신상과 철조탑 등, 조금은 낯선 철 소재의 옛 유물들은 공기와 닿아 자연스럽게 산화되며, 유구한 세월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어진 ‘철, 예술이 되다’ 섹션에서는 말 그대로 철과 금속을 소재로 한 회화나 조각 등 대표적인 현대 미술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었습니다. 철판을 긁어 정교한 초상화를 그려낸 작품들, 폐무기나 철근 등 버려지는 철 소재의 물건들을 깎고 다듬어 철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작품 등 인간·자연·기술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였는데요.

특히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던 것은 스크린 형태로 된 박승모 작가의 작품 <연기(緣起) 8460.2013> 이었습니다. 작품을 가까이서 보면 점과 선에 불과하지만 멀리서 조망했을 때 비로소 숲의 형태를 확인할 수 있어, 우리가 가져야 할 삶의 태도를 말해 주고 있다는 설명이 덧붙여졌습니다.

특히 이 작품의 경우 사람이 스크린 뒤로 들어가면 그 형태가 작품에 그대로 드러나 마치 사람이 작품에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요, 많은 관람객들이 이를 체험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철, 생활이 되다’ 섹션에서는 말 그대로 생활 속에서 쓰이는 가구나 조명등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가는 철사를 뜨개질 하듯 엮어 가방이나 컵 등 일상 속에서 쓰이는 생활용품으로 만들어낸 작품, 금속 특유의 색을 그대로 살린 조명 등의 작품 등 우리 주변에서 친근하게 존재하는 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 섹션에서는 깜짝 손님이 등장했는데요, 바로 <의자의 진화>라는 작품을 제작한 김경환 작가였습니다. 김경환 작가의 작품은 철을 끊임없이 두드려 마치 가죽이나 나무 등 다른 소재처럼 보이게 한 것이 특징이죠.

김 작가는 일반적인 미술 작품과 달리 관객들에게 작품에 직접 앉아 보기를 권하고, “작품의 색깔은 어떻게 입힌 것인지?” “작품은 실제 모델을 대상으로 한 것인지?” 등 관객들이 작품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직접 답변해 주며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는데요. 그래서 더욱 의미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전시 관람이 모두 끝난 뒤, 미술관 내에서 클래식 실내악 공연 <still Steel>이 이어졌습니다. 트럼펫, 쳄발로, 바이올린, 비올라 다 감바 & 첼로, 피아노 등의 연주로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들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첼로와 바이올린의 ‘현’ 등 악기 속에서 소리를 만들어내는 소재 역시 철이라는 설명에 또 한 번 철의 다양한 쓰임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미술관에서 접하는 연주 역시 무척 색다른 느낌이었죠~

이렇게 미술에서 음악까지, 철의 다채로운 변신을 친절한 해설과 함께 접할 수 있었던 컬처데이! 참가자들에게는 무척 흥미롭고 의미 있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포스팅을 보시는 여러분도 꼭 한 번 전시 관람하시고 철의 다양한 모습을 확인해보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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