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취임사 3대 키워드는 ‘함께’, ‘새로운’, ‘기업시민’
포스코는 지난 7월 27일 포항 대회의실에서 제 9대 포스코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최정우 신임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포스코가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현재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새로운 가치로 재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With POSCO’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최정우 회장의 취임사는 지난 50년간 포스코와 함께 해 온 주주와 고객사, 공급사, 협력사 등을 호명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총 903단어로 구성된 이번 취임사에서 최정우 회장이 가장 강조한 단어들을 워드클라우드로 구성해 봤다. ‘함께’ ‘새로운’ ‘기업시민’ 등의 핵심 메시지가 눈에 띈다.
# 함께
이번 취임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함께’로 총 16회에 걸쳐 언급됐다. 포스코의 신임 회장으로서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아가고, 더불어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소명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최정우 회장이 제시한 새로운 경영비전 ‘With POSCO’에도 함께의 철학이 묻어난다. 최 회장은 더 나은 사회, 그리고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취임사를 마무리하면서도 “100년 기업시민 포스코를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 새로운
‘함께’에 이어 많이 언급된 단어는 ‘새로운’으로 총 14회에 걸쳐 언급됐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포스코가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는 자연스러운 결과로 보인다.
이번 취임사를 통해 최정우 회장은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경영비전으로, ‘새로운’ 포스코의 길을 개척하겠다고 공언했다. 결국 이는 포스코가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자는 메시지로 귀결된다.
# 기업시민
취임사에서 최정우 회장이 특별히 강조한 단어가 있다. 바로 ‘기업시민’이다.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그룹이 경제적 수익뿐 아니라 공존과 공생의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업시민’이라는 단어를 총 10회 사용했다.
최정우 회장은 기업문화 개혁을 말하는 순간에도 포스코 임직원들이 “업무 전문성은 물론 남을 배려하는 기업시민의 인성을 갖추기”를 희망했다. 또한, 기업시민 포스코로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외부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경청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결국, 최정우 회장이 강조한 것은 ‘새로운’ 시대를 ‘함께’ 맞이하는 ‘기업시민’으로서의 포스코였다. 최정우 회장의 취임식 기사는 여기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