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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공개!> 포스코 신입사원, 그들이 알고 싶다 (下)

<최초공개!> 포스코 신입사원, 그들이 알고 싶다 (下)

2021/03/12

지난 2일 시작해, 모집 마감을 일주일 남겨놓고 있는 2021년 포스코그룹 신입사원 공개 채용!(공고 보기) 포스코 뉴스룸은 ‘21년 포스코 공채에 지원할 취준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19년~’20년 입사한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응답 인원 총 145명, 포스코 신입사원들의 회사 생활은 어떨까? 채용 꿀팁을 전해줬던 지난 上편에 이어, 下편에서는 이들의 회사 생활과 속마음을 전격 공개한다!

포스코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질문: 우리 회사의 조직 문화에 만족하나요? 답변: 매우 만족 10%, 만족 31%, 보통 32%, 불만족 32%, 매우 불만족 5%. 질문: 당신의 멘토 사원은 회사 생활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나요? 답변: 매우 많이 45%, 많이 31%, 보통 14%, 조금 6%, 매우 조금 4%. 질문: 내가 가진 장점 중 회사생활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인가요? 답변: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 39.6%, 매사에 열정적인 태도 29.9%, 자기 계발을 위한 노력 20.1%, 전공 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험 6.9%, 기타 3.5%. 질문: 나의 상상과 실제 회사생활 중 가장 괴리감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답변: 이유없는 업무처리, 어떤 질문도 대답 척척 vs 전화벨 소리에 두근두근, 질문에 꿀먹은 벙어리 40%, 멋진 정장, 대기업 직장인 포스 뿜뿜 vs 아무거나 골라입은 옷, 세수도 겨우 한 후줄근한 직장인 30%. 기타 15%. 칼 같은 업무 처리, 냉정환 경쟁 문화 vs 서로 돕는 업무 처리, 함께 가는 조직 문화 14%. 질문: 입사 후 사내에서 본받고 싶고 존경심이 생기며 모범이 되는 사람인, 일명 롤모델을 만난 적이 있나요? 답변: 예 82.8%, 아니오 17.2%. 질문: 롤모델을 만난 적이 있다면, 롤모델의 어떤 점을 가장 닮고 싶나요? 답변: 유연한 사고 25.2%, 추진력 18.9%, 기타 14.2%, 긍정적 태도 12.6%, 책임감 11%, 배려심 9.4%, 성실함 8.7%.

당신의 신입사원 시절은 어떠했는가? 꼭 신입사원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조직, 낯선 사람들과 함께 일하게 되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게 마련이다. 이럴 때 당신의 곁에 힘이 되는 멘토, 본받을 점이 있는 롤모델이 있다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가 한결 수월할 터. 설문조사 결과, 신입사원 10명 중 8명은 멘토로 지정된 선배 사원으로부터 회사생활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다. 또한 회사에서 만난 롤모델로부터 가장 닮고 싶은 점은 ‘유연한 사고’(25%), ‘추진력’(19%), ‘긍정적인 태도’(13%)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포스코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질문: 입사 후 사내에서 구시대적이고 편협한 자신의 사고방식을 다른 이에게 당요하는 사람, 일명 꼰대를 만난 적이 있나요? 답변: 예 69%, 아니오 31%. 질문: 당신이 생각하는 꼰대가 되는 순간에 가장 가까운 것을 골라주세요. 답변: 내 생각이 꼭 맞다는 건 아니지만, 내 생각만 맞다고 주장하는 순간 꼰대가 된다 59%, 나이에 상관없이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순간 누구나 꼰대가 된다 19%, 이런 얘기하면 안 되는 줄 아는데라고 하며 하면 안되는 얘기를 하는 순간 꼰대가 된다 17%, 나는 꼰대가 아닌데라고 대화를 시작하는 순간, 나이가 많으면 자연스럽게 꼰대가 된다 자연법칙이다, 기타. 질문: 당신은 젊은 꼰대에 해당되나요? 답변: 예 11%, 아니요 49.7%, 잘 모르겠음 39.3% 질문: 포스코에서 생존하기 위해 초능력이 필요한 당신, 무엇을 선택하고 싶나요? 답변: 상사의 마음을 읽는 투시력 24.8%, 서울, 포항, 광양 생산부터 판매, 홍보까지 전부 커버 가능한 순간이동능력 24.8%, 생산설비 제어를 내 눈빛 하나로 염력 25.5%, 이심전심 내 마음을 상대방에게 전할 수 있는 텔레파시 13.8%, 기타 11%. 질문: 팀장님이 퇴근하지 않았지만 당신은 모든 업무를 끝냈습니다. 당신의 선택은? 답변: 할 일을 다했다면 당연히 퇴근. 당당히 인사하고 퇴근한다 73%, 들어가보라고 말씀은 하시지만 왠지 눈치가 보인다. 상사의 퇴근을 기다린다 19%, 일찍 집에 가서 뭐해. 밥이나 먹고 가자, 저녁 먹고 들어와 상사가 없을 때 퇴근한다 3%, 기타 3%, 빠른 퇴근을 위해 영하 10도에도 외투쯤은 희생할 수 있다. 소지품 전부 두고 몸만 몰래 퇴근한다 2%. 질문: 월요일 아침, 부장님이 주말 산행 스토리를 들려 주십니다. 당신의 선택은? 답변: 이런것도 들어두면 상사의 특성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겠지? 끄덕끄덕 열심히 경청 48%, 파도가 친다 갈매기가 끼룩끼룩 양이 뛰논다 21%, 멋진 취미를 즐기시는 구나. 참 열정적인 분이시다. 나도 해봐야겠다 20%, 기타 8%, 갑작스러운 사생활 공유, 너무 훅 들어오시네. 부담스러워 4%.

포스코 신입사원이 회사에서 만난 롤모델로부터 ‘성실함’이나 ‘책임감’ 보다는 ‘유연한 사고’를 가장 많이 닮고 싶어 했다는 점에서 우리는 MZ세대로 불리는 2030세대의 특성을 살펴 볼 수 있다. 즉, MZ세대는 유연하지 못한 사고, 구시대적이고 편협한 사고를 타인에게 강요하는 행동에 대해 다른 세대보다 큰 거부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런 사람을 소위 ‘꼰대’라고 부르는데, 이제는 이 단어가 워낙 일상적이고 광범위하게 쓰이다 보니, 어느 사회, 어느 조직에나 꼰대가 있는 게 정상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 설문조사 결과, 포스코 신입사원 10명 중 7명은 회사에서 ‘꼰대’를 만난 적이 있다고 답한 반면, 10명 중 3명은 만난 적이 없다고 답했다. 꼰대가 되는 순간에 대해서는 ‘내 생각만 맞다고 주장하는 순간 꼰대가 된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는데,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당신은 젊은 꼰대에 해당되느냐?’는 질문에 자신 있게 ‘아니오’라고 답한 사람이 절반에 그쳤다는 점.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40%에 달했다.

이어, 포스코 신입사원들의 회사 생활과 속마음 알아 보자! 팀장님이 퇴근 전이어도 당당히 칼퇴하는 것은 기본(73%), 주말 산행 이야기도 상사의 특성 파악을 위해 열심히 경청해보겠다는 응답이 절반에 육박했다. 그 외에도 다소 곤란할 수 있는 장문형 질문에 재치 있게 응답한 답변들을 모아 보았다.

Q. 당신의 입사 1주년을 축하해주기 위해 팀회식이 열렸습니다. 스테이크에 와인을 마시고 싶은 당신. 하지만 부장님은 마침 비가 오니 파전에 막걸리를 마시자고 합니다. 당신의 선택은?

A. 사주신 거에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먹는다 / 나한테 물어보지 않으면 그냥 간다 / 말은 해본다. / 무얼 먹든 축하한다는 의미가 중요한 것이니 상관없다. / 스테이크에 와인.. 당연히 좋지만, 같이 어울리며 소통하는 자리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크게 신경쓰지 않을 것 같습니다. / 바로 파전 집을 예약하려고 참석인원 조사 및 배차를 한다. / 부장님..파전에 소고기 추가도 되나요… / 부장님이 먹자는 걸로 가고 스테이크에 와인은 여자친구랑 먹는다. / 비 오는 날은 파전에 막걸리를 먹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 삼겹살에 소주 하나 하시죠 / 스테이크 와인은 동기들과 먹는다 / 스테이크 싫어. 파전 막걸리 좋아 / 스테이크는 다음 세대 후배들의 몫으로 남긴다. / 질문이 잘못되었군요. 파전에 막걸리는 제 최애 음식이랍니다. 막걸리집 가서 모듬전이랑 동동주 주문할 겁니다ㅎㅎ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금일 회식은 취소되었습니다.

Q. 퇴근 시간에 잠깐만 이리 와보라는 상사. 당신의 속마음은?

A. “네 팀장님~” (에잇…) / 아 제발 5분 안에 끝나라 / 오늘 업무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걱정하며 화들짝 놀라 뛰어간다 / OT보다 퇴근이 좋습니다 / ^^…. / ㅠㅠ / 급한 일 있으신가? 급한 거 아니면 오늘 안 해야지 / 내일 불러주세요 제발 / 아쉽지만 어서 가서 함께 확인해야 나와 내 상사의 퇴근이 빨라진다 / 잠깐만이라고 하셨지만 잠깐이 아닐 것 같다 / 우리 팀장님은 퇴근시간에 안부르십니다.

Q. 부장님이 “요즘 어때? 바빠?” 라고 물을 때, 당신의 속마음은?

A. 뭐라고 대답을 해야하지.. 바쁘다고 하면 뭐 때문에 바쁘냐고 물어보실텐데.. / 뭔가 시키실 일이 있거나, 요즘의 내 모습에서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으시구나 /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 바쁘다고 하면 너가 뭐가 바쁘냐고 하시겠지..? 한가하다고 하면 업무를 더 주시겠지..? 뭐라고 말해야 할까… (동공지진) / 바쁘지만 괜찮다고 말씀드린다 / 정말 내가 바쁜지 고민한다 / 바쁘지만 바쁘지 않다고 대답하는 열정을 보이라는 말인가? / 바쁘지만 적응해가고 있다고 말씀 드려야겠다 / 새로운 퀘스트인가…? / 오늘부터 바빠지겠구나.. / 우리 부장님은 안 물어 보십니다.

Q. 부장님이 잠시 회의실로 와 보라고 할 때, 당신의 속마음은??

A. ㅇ ㅏ…. / ????? whyrano.. whyrano.. / 갑자기 이게 머선129 / 내가 뭐 잘못했나? / 무섭다 / 요근래부터 오늘 잘못한 것이 없는지 생각해본다 / 굉장히 부담스럽습니다. / 빈틈없이 준비해서 들어간다. / 내 도움이 필요하셔서 부른 것 일테니 자부심 가진다. / 무념무상 / 승진인가? / 조업 지표를 읽어보고 잘못된 게 뭐가 있었는지 트러블 이슈를 먼저 생각해본다 / 잘못한 게 없다면 당당하게, 꿀리는게 있어도 거짓말하지 말고 바로 간다 / 호출하신 이유를 먼저 간략하게 말해주면 좋겠습니다.

Q. 혼밥하고 싶은데 같이 점심 먹으러 가자는 상사. 당신의 속마음은?

A. 공짜인가?! 비싼 건가?! / Leave me alone please../ 같이 먹지 뭐~ / 고민상담 및 업무진행방향을 의논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 꽁밥개꿀 / 내일 혼자 먹지 뭐. / 대상 마다 다름 / 맛있는 거 사달라고 하자 / 메뉴가 마음에 들면 같이 먹으러 간다. / 벙개 싫어요. 약속은 최소 일주일 전에 잡아주세요. / 이 시국이라.. 죄송합니다 하고 말함 / 현재 리더님 대만족이라 함께하면 꿀잼입니다. / 혼자 드시기 싫으신 것 같은데, 같이 가서 말동무도 해드려야겠다. / 혼밥함.

마지막으로, 최초 공개되는 포스코 신입사원들의 연애사! 지방 근무로 인한 장거리 연애가 걱정이라면, 설문조사 결과를 주목해 보자!

질문: 입사 전후 나의 연애사는? 답변: 입사 전 애인이 있었으며 지금도 교제중 37%, 쉿 비밀이야 노코멘트 17%, 입사 전 애인이 있었으나 현재는 빛나는 솔로 16%, 입사 후 애인이 생겼으며 사내커플은 아님 16%, 입사 전후 모두 빛나는 솔로 13%, 입사 후 애인이 생겼으며, 우리는 사내커플 1%.

입사 전 애인과 아직도 교제하고 있다는 응답은 37%인 반면, 입사 후에 빛나는 솔로가 되었다는 응답은 16%! 반대로, 입사 후 애인이 생겼다는 사람도 16%! 사내 커플도 비중도 1%로, 확률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니, 취준생들여~ 사랑이 넘치는 포스코로 커몬 커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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