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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비욘드 6기, 인도 델리에서 해비타트와 함께한 사랑의 집짓기!

포스코 비욘드 6기, 인도 델리에서 해비타트와 함께한 사랑의 집짓기!

2013/02/15

포스코는 2007년부터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나눔인재 양성’을 목표로 매년 100여 명의 대학생을 선발해 다양한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Beyond)는 국제 비정부기구(NGO)인 해비타트와 함께 빈민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에서 해외봉사활동을 펼쳐왔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 2월 2일부터 12일간 인도 수도인 델리 북서부 바와나(Bawana) 마을에서 집짓기 봉사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나눔을 전하러 갔지만 배워온 것이 더 많았다는 비욘드의 집짓기 봉사 현장을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5년만에 다시 찾은 인도 바와나(Bawana) 마을

해외에서 여섯 번째 봉사활동을 맞은 비욘드가 찾아간 바와나(Bawana) 마을은 지난 2008년 비욘드 1기가 첫 건축 활동을 한 곳인데요. 당시 100여 명의 학생이 집 10채를 건축하여 바와나 마을 주민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선물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비욘드 글로벌 봉사활동에는 52개 대학 110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전년도 비욘드로 활동한 학생 10명이 리더로 참여했습니다. 떨리는 마음을 안고 인도에 도착한 비욘드는 본격적인 집짓기 공사를 하기에 앞서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인도가 어떤 나라인지, 인도 해비타트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알아가며 마음을 다잡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집짓기 당일, 인도 델리의 날씨는 하루빨리 건축 현장에 나가고 싶은 비욘드의 마음을 모르는지 아침부터 흐린 하늘과 굵은 빗방울이 떨어졌는데요. 애초 일정을 앞당겨 비욘드는 POSCO-IDPC(India Delhi Steel Processing Centre)를 방문하여 타국에서 일하고 있는 포스코 임직원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청춘의 한 자락을 장식해준 2주간의 인도 여정

야속하게 내리던 비가 그치고 맑게 갠 하늘 아래 비욘드는 상쾌한 마음으로 건축 현장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도착하자마자 어지러울 정도로 코를 찌르는 악취에 곳곳에는 쓰레기가 널려 있었고, 진흙 위를 맨발로 걸어 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상상하던 것 이상으로 열악한 바와나 마을은 비바람에 약한 천막집이 많은 빈민가였습니다.

비욘드의 이번 임무는 헌집 10채를 허물고 안전하고 튼튼한 새집 10채를 짓는 것이었는데요. 10개 조로 나뉜 봉사단은 바닥 기초 다지기부터 벽면 도색까지 집짓기 전 과정에 임하며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집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땅을 파고 벽을 허물며 몇 시간이 지나자, 처음에는 비욘드 주위만 빙빙 돌던 아이들이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짧은 영어 몇 마디에 보디랭귀지를 동원해 아이들에게 말을 붙이자 아이들은 재미있다는 듯 웃음을 터뜨렸고, 이내 비욘드 단원들을 졸졸 따라다니며 한층 가까워졌습니다. 밝게 웃는 아이들을 보니 이곳에 비욘드가 필요한 이유를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봉사활동이 중반에 접어들고 바쁜 일정에 기운이 빠질 때쯤 비욘드에게 힘을 불어넣는 든든한 지원군이 도착했는데요. 윤용원 포스코 인디아(POSCO-India) 법인장과 인도에 진출해 있는 패밀리사의 임직원 20여 명이 일일 봉사자로 힘을 보태주었습니다. 포스코인디아의 인도 현지 직원들도 먼 곳에서 찾아와 자신의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건축봉사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2월 10일, 비욘드 단원들은 비록 머나먼 인도에 와 있지만, 민족 명절인 설을 맞아 잠시 휴식을 갖기로 했는데요. 인도의 대표적인 명소인 타지마할(Taj-Mahal)을 찾아가 한국에서 설을 보내고 있을 가족들에게 마음속으로나마 새해 인사를 전하였습니다.

드디어 건축봉사가 마무리되고 새로 지은 집에 살게 될 수혜자를 위한 주택 헌정식이 열렸습니다. 이날 헌정식에는 비욘드 뿐 아니라 현지 스태프, 수혜자 가족, 인근 주민들이 마을회관에 함께 모여 축제의 장을 열었는데요. 함께 어우러져 사람들과 즐겁게 어울리다 보니 고생한 기억도 잊게 되고, 단원들의 얼굴에는 어느새 미소가 번져 있었습니다. 

문화사절단 역할을 수행한 비욘드

출국을 하루 앞두고 비욘드는 또 다른 추억을 만들기 위해 인도의 유명 사립대학인 TMU(Teerthanker Mahaveer  University)를 찾았습니다. 그곳에서는 조별로 열심히 준비한 태권무·아리랑댄스·탈춤 등을 TMU 대학생들에게 선보이며 기대 이상의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는데요. 특히 인도 가요와 한국 가요를 혼합해 준비한 ‘I-POP & K-POP Dance’ 무대는 큰 호응을 얻으며 인도까지 퍼진 K-POP의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한나절 새에 부쩍 친해진 현지 학생들과 연락처를 교환하며 마지막 일정을 마무리한 비욘드는 순식간에 지나가 버린 인도에서의 2주일을 기억하며 작별 인사를 건넸습니다. 

비욘드와 함께한 봉사자 ‘생생 인터뷰’

비욘드는 사랑의 집짓기를 통해 봉사활동 참여자와 수혜자들을 만나며 나눔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포스코패밀리와 인도 현지 직원뿐 아니라 2008년 당시 비욘드 1기 홈파트너, 그리고 이번에 새로 지은 주택의 수혜자인 비욘드 7조 홈파트너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대우인터내셔널 홍보팀 김진호 사원

Q) 포스코 비욘드와 함께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김진호 사원: 이곳을 오기 3~4주 전에 포스코 사회공헌팀 팀장님의 권유가 있었습니다. 포스코와 함께 일 할 기회가 드물었거든요. 제가 생각해도 홍보팀에서 하는 일과 관련해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계열사가 어울려 일한다는 것을 언론에도 알릴 수 있고 부수적으로 모,자 관계의 회사가 함께 봉사하는 것을 통해 좋은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저희 비욘드를 보시니깐 어떠신가요?

김진호 사원: 대학생들과 함께 일할 기회가 쉽지 않은데 좋은 힘을 받는 것 같아서 기분 좋습니다. 매일 책상 앞에 앉아서 일하다가 비욘드 활동을 통해 나와서 일을 해보니 좋은 기운을 얻고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비욘드 100명에게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진호 사원: 제가 예전에 인사팀과 함께 일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여러 가지 서류를 검토하면서 느낀 점이 ‘정말 인재는 많다.’ 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기업은 특별한 경험을 가진 인재를 선호하는 것 같아요. 동네 형, 오빠로서 당부해 주고 싶은 말은 공부는 하되, 틈틈이 놀기도 하면서 특별한 경험을 통해 스스로를 단련하면 좋겠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비욘드 파이팅~!

POSCO-India 인도 현지 직원 아비뜨라

Q) 인도에서는 포스코 인지도가 어느 정도 되나요?

아비뜨라: 인도에 포스코와 비슷한 이름의 회사가 있어 사람들이 헷갈려서 인지도가 한국만큼 아주 높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포스코 인도 사업이 7년 정도 진행되고 있어 2년 전과 비교하면 요즘에는 사람들의 포스코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것 같아요.

Q) 한국인들과 일해 본 느낌이 어떤가요? 

아비뜨라: 인도 사람들과 한국 사람들의 일하는 스타일은 달라요. 아무래도 다른 나라 사람들이다 보니 언어 습관에서 차이가 크게 나더라고요. 하지만 이러한 장벽도 요즘 들어 서로 이해를 해주다 보니 큰 장애물로 여기지 않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Q) 오늘 봉사 활동에 같이 참여하게 되셨는데, 함께 해보니 어떠세요?

아비뜨라: 아주 기분이 좋네요. 이번 봉사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 것 알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와서 일하는 것도 즐겁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 것도 좋아요. 또한, 먼 곳에서 와준 한국 대학생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해요. 젊은이들의 미래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길 바랍니다.

비욘드 7조의 홈파트너 라지나

Q) 집이 생기기 이전엔 어떻게 살았었나요?

라지나: 전에 살던 지역에서 개발한다는 이유로 이곳으로 이주하라고 해서 이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곳에 이사 온 지 7, 8년 정도 됐는데 그땐 지푸라기로 만든 집이 모여 있는 동네에서 살았습니다.

Q) 비욘더들에 대한 인상, 이미지는?

라지나: 지역주민이나 다른 사람들이 봉사해주는 것보다 훨씬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우리에게 잘해줘서 고맙고 지저분한 일들도 거리낌 없이 해줘서 고맙습니다.

Q) 비욘더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라지나: 매우 고마워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고맙습니다. 비욘더들이 열심히 일 해주는 모습에서 감동하였습니다.

‘사랑의 집짓기’ 수혜자 ‘나딤’씨 가족이 보내온 감사 편지

포스코는 앞으로도 대학생봉사단 비욘드와 함께 해외 빈민 지역 이웃들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위한 사랑의 집짓기 활동을 지속해서 펼쳐나갈 예정입니다. 이번 2주간의 인도 여정이 우리 사회를 이끌어 나갈 대학생들의 청춘 한 자락을 아름답게 장식하며, 진정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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