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포스코는 철강 본원경쟁력 향상을 위한 솔루션마케팅 원년을 선언했습니다.
올해도 포스코는 글로벌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는데요. 월드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진화된 솔루션마케팅 실행을 통해 수익성 향상, 그리고 경쟁력 제고의 두 가지 성과를 모두 달성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오늘 Hello, 포스코 블로그에서는 월드프리미엄 제품의 의미와 가치, 그리고 월드프리미엄 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는 직원 인터뷰를 통해 지난 한 해 포스코가 기울인 노력을 돌아보고 앞으로 월드프리미엄 제품이 나아갈 방향을 가늠해봤습니다. 포스코 솔루션마케팅의 나아갈 방향, 함께 보실까요? : D
고객을 위한 월드프리미엄 제품
포스코의 월드프리미엄(WP; World Premium) 제품이란 무엇일까요?
포스코 월드프리미엄 제품은 고객의 경쟁력을 높여주며, 고객을 위한 고부가가치를 제공하는 제품들을 일컫는데요. 월드프리미엄 제품은 기술 중심의 월드퍼스트(World First)와 수익 중심의 월드베스트(World Best), 월드모스트(World Most)로 나누어집니다.
우선 월드퍼스트(World First)는 포스코 고유의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인 제품 또는 개발을 마치고 상용화된 세계 유일의 제품을 가리킵니다.월드베스트(World Best)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성과 경제성을 모두 인정받은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월드퍼스트 제품과 뒤에서 소개할 월드모스트 제품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죠.
마지막으로 월드모스트(World Most)는 월드퍼스트나 월드베스트에 해당되지 않는 제품 중 고객의 선호도가 높아 최근 1년간 영업이익률이 같은 품종 내에서도 일정 비율을 넘는 제품을 가리킵니다.
2014년에 포스코는 총 220건의 월드프리미엄(WP) 제품을 확정, 운영했는데요. 먼저 자동차 산업의 경우, 생산대수가 증가하고 차종이 다양해졌을 뿐만 아니라 가볍고 강한 차량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포스코는 AHSS· MAFE·HPF강 등의 WP제품을 선정해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상위 15개 자동차사 등 세계 유수 고객사와의 마케팅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는 포스코의 WP제품은 고객사에도 높은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데요. 2014년, 자동차강판 판매 800만 톤 돌파라는 성과가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 )
또, 에너지산업용 후판제품군에서는 극지 혹한의 환경을 견딜 수 있는 선급 TMCP, API 저온인성 강재 등을 WP제품으로 선정하고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시기에 제품 공급체제를 구축하는 등 에너지산업 전체 공급망의 가치 제고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답니다.
여기서 잠깐! AHSS· MAFE·HPF강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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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SS(Advanced High Strength Steel): 다양한 금속적 특징을 지닌 여러 미세조직의 형상이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높은 강도와 높은 연신율을 가지는 신개념 고장력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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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FE(Micro Alloy Free for Exposed) : 포스코가 만든 BH(Bake Hardening Steel·소부경화강)의 하나로 항복강도(재료에 일정한 힘을 가했다가 제거해도 원래 형태로 돌아올 수 있는 최대 힘)가 높아 국소부위 충격에 견디는 강도가 10% 정도 높고 도금 표면품질이 우수한 제품
- HPF(Hot Press Forming) : 900℃ 이상의 고온으로 가열해 프레스로 성형한 뒤 금형 내에서 급속 냉각시켜 인장강도 1.5㎬ 이상의 초고강도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제품
세계 최고 기술력의 결실, 포스코 성장동력을 창출하다!
포스코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적기에 개발하고 생산하며 고객과 포스코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데요. 덕분에 포스코 WP제품 판매량도 줄곧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포스코 전체 제품 판매량에서 WP제품이 차지하는 판매 비중은 현재 30% 중반 수준까지 올랐고, 단기적으로 40%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미래에도 성장과 발전이 기대되는 7대 전략산업인1)자동차 2)조선·해양 3)에너지 4)전기·전자 5)강건재 6)선재 7)스테인리스강(STS)에 대한 WP제품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회사 전체의 역량을 솔루션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에너지 등 글로벌 톱 고객사와 전략적으로 협력하고, 마케팅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고급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철강사로서의 글로벌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데요.
이와 함께 솔루션마케팅에 기반한 WP제품 판매확대를 위해 국내외 테크니컬서비스센터(TSC; Technical Service Center)를 지속 확대하는 등 글로벌 솔루션인프라를 충실히 마련해 나가고 있습니다. 철강사업본부, 포항·광양제철소, 기술연구원 등 관련부서 간 유기적 협업에 기반한 고객 밀착 케어로 진화된 솔루션마케팅을 실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 D
사례로 보는 WP제품: 최고 기술력·경제성 갖춘 ‘9% 니켈강’
이번에는 월드프리미엄 제품의 구체적인 사례를 함께 살펴볼까요? LNG터미널용 강재 중 ‘9% 니켈(Ni)강’이라는 WP제품을 소개합니다.
최근 셰일가스가 크게 각광받으며 에너지 업계에도 지형 변화가 생겼는데요. 주요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셰일가스 사업에 뛰어드는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셰일가스는 물론, 일반 액화천연가스(LNG)를 저장하고 선적, 하역할 수 있는 LNG터미널의 수요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요.
포스코는 지난 1994년부터 국내 LNG터미널용 강재를 생산 및 공급해 왔고, 해외에도 적극 수출할 전망입니다. 그중에서도 민간기업 최초의 LNG터미널이자 포항·광양제철소에 저가의 LNG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광양 LNG터미널에 ‘9% 니켈강’이 사용되었죠!
포스코의 ‘9% 니켈강’은 1994년 LNG 저장탱크의 내벽 제작용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이후 통영·삼척·평택·광양 LNG 저장탱크 등 전국 LNG터미널에 공급되어 왔는데요. 수입제품보다 가격경쟁력이 우수하고, 타사 제품에 비해 생산공기 및 물류납기가 빠르며 제품서비스 역시 타사보다 한발 앞서 확실하게 대응했기 때문이죠!
LNG터미널은 액화가스와 직접 접촉하기 때문에, LNG저장탱크의 바닥과 내벽을 영하 197℃의 온도를 견디는 최고사양의 후판제품으로 설계합니다. 따라서 9% 니켈강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 🙂
‘9% 니켈강’은 생산 설비와 기술력을 동시에 갖추어 공급하기 어려운 제품일 뿐만 아니라 공정마다 매우 세심한 확인이 필요한데요! 2014년에 포스코는 ‘9% 니켈강’이 소요되는 모든 사이즈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3% 이상의 니켈강은 모두 포스코 월드베스트 제품으로 분류되는데, 3.5% 이상이면 액화에탄을, 5% 이상일 땐 액화에틸렌을, 그리고 9% 이상이 되면 LNG를 저장할 수 있답니다.
또, 포스코의 ‘9% 니켈강’은 3800㎜ 광폭으로도 생산이 가능하므로 고객사에서 용접 횟수를 줄일 수 있어 용접재료는 물론 작업시간과 인력을 모두 절약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처럼 고객에게 고부가가치를 제공하는 ‘9% 니켈강’이야말로, 진정한 월드프리미엄 제품이라 할 수 있겠죠? : D
포스코 AHSS 솔루션프로젝트(PJT) 팀장 김교성 상무와의 인터뷰
세계적인 자동차 경량화 추세에 부응하고자 포스코는 AHSS 가운데서도 가장 발전된 형태의 초고강도강인 X-AHSS (Extra Advanced High Strength Steel)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주력 WP제품으로도 꼽히는 X-AHSS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포스코 AHSS 솔루션프로젝트(PJT) 팀장을 맡고 있는 김교성 상무에게 들어봤습니다.
☞ X-AHSS의 개발 배경과 장점은 무엇인가요?
세계적인 차량 경량화와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추세에 따라 자동차 소재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포스코 역시 알루미늄처럼 가볍지만 강도는 높고, 성형성이 뛰어난 미래지향적 경량차 강판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X-AHSS는 우수한 성형성과 높은 가격경쟁력을 가진 합리적인 강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객사 입장에서는 X-AHSS를 적용함으로써 알루미늄 소재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차체 경량화를 실현해 낼 수 있어 만족도도 상당히 높습니다. 일반 운전자 또한 차량 경량화를 통해 연비 개선과 안전성 향상 등의 효용을 누릴 수 있죠!
☞ X-AHSS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떤 것일까요?
포스코는 타사보다 빠른 속도로 X-AHSS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해외 유수의 고객사로부터 용접성과 도장성, 성형성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요.
포스코는 세계 상위권 자동차사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다양한 고객을 상대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같은 강재를 공급하더라도 고객사별로 원하는 요구사항이 미세하게 다르기 마련인데, 포스코는 고객사의 각기 다른 기준을 모두 만족시켜 나가며 글로벌 프리미엄 철강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향후 중국 고객사들이 X-AHSS 활용 비중을 늘려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X-AHSS에 대한 고객의 수요와 판매 비중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포스코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솔루션 개발과 판매지원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POSCO the Great 실현과 함께 철강 명가의 명성을 굳건히 할 계획입니다.
철강솔루션센터 GTC 전형준 리더, 박준현 매니저와 전기전자마케팅실 이재용 주니어매니저와의 인터뷰
포스코의 기술을 적용해 클래드강판용 소재 개발에 성공하며 언론에도 소개된 바 있는 솔루션마케팅 사례를 철강솔루션센터 GTC 전형준 리더, 박준현 매니저와 전기전자마케팅실 이재용 주니어매니저에게 물었습니다.
☞ 클래드강판용 열연재는 어떻게 개발됐나요?
전형준: 클래드강판용 열연재는 화력·원자력 발전소의 냉각공정에 사용되는 자재입니다. 그만큼 엄격한 기술사양에 부합해야 하는데, 이를 충족하려면 서로 다른 종류의 금속 또는 비철금속을 접합해야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기술로는 이 두 종류의 금속을 본딩하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요. 포스코와 한국클래드텍은 몇 년간의 공동연구를 거쳐 해결책을 찾았고, 접합강도와 내구성이 뛰어난 클래드강판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경쟁사가 쉽게 모방할 수 없는 핵심기술 및 제품으로 인정받아 지난해 WP에 선정되었죠!
☞ 향후 클래드강판용 소재 생산 확대를 위한 계획은?
박준현: 발전소 전력생산 과정에서 공랭식 냉각공정의 도입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클래드강판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포스코는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조업기술을 개발해 고객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생산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또한, 클래드강판 소재 개발 초기에 강도 높은 접합기술 개발을 목표로 GTC·연구소·제강부·품질기술부 등 여러 부서가 머리를 맞댔던 것처럼 앞으로도 유관부서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나갈 것입니다.
☞ 클래드강판용 소재 개발의 의의는 무엇인가요?
이재용: 클래드강판용 소재 개발의 의의는 무엇보다 포스코 WP제품의 기술개발 및 솔루션마케팅으로 고객사의 가치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는 점이 가장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방용 냄비, 밥솥제품 등을 생산해온 한국클래드텍은 포스코와의 솔루션마케팅을 통해 ACC 튜브용 클래드강판 양산에 성공하면서 발전소 설비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신규 수요 창출에 성공했는데요. 포스코 역시 WP제품 기술과 고급재 개발을 통해 기술이 집약된 새로운 산업분야에 진입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포스코의 월드프리미엄 제품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 위한 포스코의 노력을 속속들이 알 수 있는 시간이었죠?
2015년에도 포스코는 끊임 없는 기술 경쟁력과 월드프리엄 제품 개발을 통해 더욱 세계로 쭉쭉 뻗어나갈 예정입니다. 많은 기대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 D